남편이 제 면접 정장 빌려 가 얼룩 묻혀놓고, 세탁비 달라는 저를 '치졸한 년'으로 ...

Vvv· 2026.07.20 18:10· 조회 128
안녕하세요, 결혼한 지 1년 반 된 동갑내기 맞벌이 부부입니다. 주말 내내 남편과 이 문제로 피 터지게 싸우고 결국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저를 '피도 눈물도 없고 째째한 인간'으로 몰아가는데, 제 상식선에선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아 판결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평소 중요한 미팅이나 면접 때만 아껴 입는 60만 원 상당의 고급 브랜드 여성 정장 셋업이 있습니다. 제 체형에 딱 맞춘 거라 정말 애지중지하며 제 전용 옷장에 따로 보관해 두는 옷입니다. 사건은 지난주, 시누이(남편의 여동생, 취준생)가 급하게 대기업 최종 면접을 보게 되었다며 제 정장을 며칠만 빌려줄 수 있냐고 물어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저와 시누이는 체형이 비슷하거든요. 솔직히 아주 아끼는 옷이라 망설여졌지만, 가족의 앞길이 달린 중요한 면접이라기에 기분 좋게 빌려주었습니다. 남편도 옆에서 "고맙다, 면접 끝나면 깨끗하게 세탁해서 돌려주겠다"고 약속했고요. 하지만 며칠 뒤 돌려받은 옷의 상태는 처참했습니다. 자켓 앞섶과 소매 쪽에 정체불명의 커피 얼룩이 크게 묻어 있었고, 바지 무릎 쪽은 어디 긁혔는지 보풀이 일어나 있었습니다. 아끼던 옷이 망가진 걸 보고 속상해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자기야, 아가씨가 옷 입다가 얼룩을 묻혔나 봐. 이거 일반 세탁으론 안 지워질 것 같고 명품 전문 세탁소에 맡겨야 할 것 같은데, 세탁비 한 5만 원 정도 나오거든? 아가씨한테 세탁비만 좀 챙겨달라고 얘기해 주면 안 돼?" 그러자 남편은 제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눈을 동그랗게 뜨며 정색을 하더군요. "야, 너 진짜 너무하다. 내 동생이 일부러 묻혔겠냐? 면접 보느라 긴장해서 실수로 좀 흘릴 수도 있지, 그걸 가족끼리 빌려 입어놓고 째째하게 세탁비 몇만 원을 받아내겠다고 그래? 동생 지금 돈도 없는 취준생인데, 언니가 되어서 그 돈 몇만 원이 아깝냐? 넌 사람 참 치졸하게 만든다." 제가 억울해서 "일부러 그런 게 아닌 건 알지만, 남의 소중한 옷을 빌려 가서 망가뜨렸으면 최소한 돌려줄 때 세탁비라도 먼저 봉투에 담아 주는 게 상식 아니야? 내가 왜 내 돈 들여서 세탁해야 해?"라고 따졌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되려 저를 '계산적이고 정 없는 짠순이 아내'로 몰아가며 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족 사이에 실수 좀 한 걸 가지고 10원짜리 하나까지 계산하려 드는 네가 더 기괴해! 세탁비 삼사만 원에 벌벌 떨면서 동생 민망 주느니, 그냥 우리 부부 돈으로 세탁 맡기면 끝날 일이잖아. 왜 매사 이런 식으로 쪼사빠지게 굴어서 사람 숨 막히게 만드냐? 진짜 정 떨어진다." 실수로 일어난 해프닝에 세탁비를 청구하는 아내의 '치졸하고 정 없는 계산기 두드리기'일까요? 아니면 남의 소중한 물건을 망쳐놓고 가족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뻔뻔하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편의 '상식 밖 무례함'일까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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