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첫 명절.. 곱씹을수록 기분 나쁘네요
시댁에서 원래부터 저를 서울 깍쟁이 취급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시댁 어른들이 전부 경북 외지에 사셔서 더 그런지는 몰라도
저는 엄연히 수원 사람인데도 매번 서울 깍쟁이라는 수식을 붙여 이야기 하시길래 처음 한두번 기분 나빴지만 그것도
애정 표현이라는 남편 말에 그런가보다 했습니다(사실 이게 화근인거 같아요ㅠㅠ)
이번에 식 올리고 처음 가는 명절이었는데요.. 가기 전부터 걱정인
부분 하나가 음식이었습니다
한꺼번에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먹으면 곧잘 체하는 경향이 있어 항상 먹는 음식을 조심하는 편이었는데요
시댁은 제사 음식을 정말정말 중요시 하는데 아시잖아요ㅠㅠ 전부 안 좋은 식용유 범벅인거..
한 상 차려놓고 저더러 이것도 먹어보라고 하고 저것도 먹어보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장단에 맞춰 몇 입 먹었다가
나중에는 도저히 안 될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하고 다른 나물 반찬 먹겠다고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아유~누가 서울
깍쟁이 아니랄까봐~ OO(남편 이름)이가 그 때 OO수산(시댁 동네에 있는 가게 이름)막내딸이랑 선을 봤어야 했는데~’ 이러면서 깔깔 웃으시는 거예요
남편은 그 상황에 뭐가 그리 즐거운지 그런 얘기를 왜 하냐면서 같이 웃고 있고
저는 얼굴도 빨개지고 어쩔 줄 모르겠더라고요
그 날 이후로 지금까지 일주일동안 곱씹어봤는데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너무 기분이 나쁜거예요
제가 너무 유난인걸까요? 원래 처음 시댁가서 맞는 명절은 다 이런건가요?ㅠㅠ
댓글 25
ㅅㅁㅂ8시간 전
'그러게요, 저도 서울남자랑 결혼할껄 되게 후회 되네요' 정색하고 말하지 그랬어요 분위기 싸해지게
ㅎㅎ7시간 전
다른 거 다 둘째치고 농담이랍시고 며느리 앞에서 딴 여자 언급하는 거 진짜 개무시라 생각함.
wjs7시간 전
기분 나쁘면 말을 하세요. 남편한테 이런이런게 기분이 안좋았으니 앞으로 조심 해달라. 그것도 못할꺼면 헤어지시고
ㅇㅊㅁ7시간 전
난 시어른들있는데서 엄마 전화받아 다일러버렸음. 배고파죽겠고 서있었더니 다리아프고 어쩌고저쩌고다들 당황하더라. 지들 세상인냥 웃을땐 좋았겠지. 지아들 이제 다른 집안 세상간다 생각하니 아찔했겠지. 그뒤로 확실히 달라지긴했음. 음식도 안시키고 설거지도 하지마라 말리심. 남편도 자기집가면 나서서 하려하고 나보고는 앉아있으라하니 함부로 안대해
ㅊㅊㄹㅊ(241.196)7시간 전
보내줄테니 ㅇㅇ수산 그 여자랑 선봐서 결혼하라 그래요. 아무리 좋게 넘어가려고 해도 그 말은 절대 용납이 안 된다고요. 시부모님이 나 며느리로 꼴도 보기 싫은 것도 알겠고, 거기서 같이 웃고있던 너도 그 여자가 아쉬운거 같으니 같이 꺼지라고 해요. 농담이네 어쩌네 그럼 그게 농담으로라도 할 말이냐고, 그런걸 농담이라 그러는 사람이랑은 더이상 대화가 안 통하니 더더욱 이혼이라고 당장 시댁으로 내려가서 선부터 보라고 해요. 시부모님 사과받고 서울깍쟁이라 비꼬면서 다른 며느리 보고 싶다 하시는거 그만두지 않으시면 이혼 아님 연 끊는 거라고 딱잘라 말해요.
wjs(248.10)7시간 전
뭐든 개발작을 해야 안건듭니다 걍넘겼다구요? 연례행사가 될겁니다 그 명절밈있죠? 명절에 뭐 한번했더니 십년넘게 'ㅇㅇ이 또 그럴라' 친척들이 그런다고요 냅다 소리를 지르고 택시를 타고 왔어야 정답입니다 " 그럼 생선이랑 선보고 어선이나 타지 뭐하러 나를 만났냐!" 하고 다음명절안가고 그다음도 안가야 첫단추 잘끼는건데 까비요
ㅇㅁㅇ7시간 전
ㅋㅋ 나는 갈때마다 서울에 선생님이랑 선봤었다고. 반응안하니 만날때마다 두세번 반복함. 어쩌라고 남편 잡음...
vgzg7시간 전
대구,경북 출신과 결혼할 때 각오 안하셨어요?
fzdh(246.56)7시간 전
한번 그냥 넘겼으니 그말 백퍼 또 나올꺼임. 경험담임. 나는 다 있던 그자리에서 두번째 그말 나왔을때 웃으며 신랑보고 말했음. 그러게 좀 만나보지 그랬어~ 아버님이 저렇게 며느리 삼고 싶었다는데.. 그랬으면 우리도 안만나고 얼마나 좋을뻔 했어~ 그 이후로 두번다시 비슷한 얘기 나온적 없음
se7시간 전
이거 그 동네 유행어인가. 남편 경북사람인데 시부가 나더러 지인이 초등학교 교장인데 초등학교 교사랑 선보일라했는데 나를 데려왔대. 남편은 시부한테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라고 했는데 (사실 남편 잘못도 아니고) 내가 목맨 결혼도 아닌데 뭐 그리 아까워하는지 이해가 안되서 "그러게요. 초등교사 며느리 보시지 그러셨어요. 그럼 저도 지금 더 좋은 남자 만나 결혼했을건대..."했더니 그 담부터 그 말 쏙들어가더라.
ok7시간 전
그러게요~ 하고 남편 보면서 그 여자랑 선보고 결혼했으면 좋았을걸 왜 안만나봤어~~ 아~ 나랑 안만날수 있었는데~ 왜 나한테까지 왔대~ 어머님도 그여자 며느리 삼았으면 얼마나 좋아~ 지금이라도 안늦었어~ 보내줘~? 해맑게 웃으면서 한술 더 떠주시면 됩니다~
ㅂㅂ7시간 전
무슨 그런말을 하시냐고 쓰니가 받아치면 그쪽에서 웃자고 한 말인데 뭘 그러냐고 그럴거에요. 그때 개정색하고 저는 하나도 재미없습니다 라고 하면 적어도 그런 농담 다시는 안할겁니다.
ㅁㅈㅋㄷ(240.141)7시간 전
기름진 음식 잘 못먹는다고는 했어요??
ja6시간 전
말 안 하고 가만히 듣고만 있으면 지들이 하는 말이 정답인 줄 알아요. 들이받고 맞짱뜨고 사납게 하세요. 서울깍쟁이라서 허튼말 못 듣고 산다고 하세요.
ㅅㅅㅂㅋ(226.222)6시간 전
일대다수이면 불리할 수 밖에 없고 거기서 받아치고 있으면 욕 배불리 먹기 딱 좋으니 첫 명절에는 일단은 참는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며느리들이 당할 수 밖에 없는게 일대다수면 아무리 당찬 성격이라도 불리할 수 밖에 없어요. 댓글들 잘 읽어보시고 이러이러한 경우가 생기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 돌려보시고 선은 넘지 않으나 얕보이지는 않을 수 있도록 대응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제 생각에는 첫 명절에 나물먹겠다는 본인 의사를 말씀하실 수 있는 정도면 점점 잘 대응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도해도 안되면 시가에 발을 끊어야겠지요.
jzfe6시간 전
옛 속담에 경상도 남자랑 결혼하면 안된다 했다
ㅜㅜ(140.49)6시간 전
나는 미혼인데..이런글 보면 결혼해서 얻는게 뭔가싶음... 싫은인간들하고 평생 엮여야되고..
ㅇㅅㅇ6시간 전
뭐라했노 이기야??! 하면서 상 엎지 그랬어요
ㅇㅂ6시간 전
성향 탓일 수도 있는데 보통 그래요. 그게 잘못인지 아닌지 상관없나봐요. 하지만 전 들으면 기분 나쁜 내색합니다. 바로 약간 돌려서 하던 다이렉트로 하던 남편에게 하던 합니다. 이번 추석에도 보자말자 살쪘다는 소리 듣고 그자리에서 남편에게 기분 나쁜 티 냈고 추석 지난 지금도 남편이 왜 요즘 저녁 안먹냐 하면 그 때 이후로 입맛이 없다고 합니다. 남편이 지금 계속 미안하다 하는데 저를 잡도리 하면 저도 근처에 있는 어머님의 소듕한 아드님 잡도리하겠쥬? 그 소듕한 아드님도 돌고돌아 시댁으로 귀에 들어가겠쥬. 그러든가 말든가... 예전에는 혼자 듣고 상처받고 했는데 7년차 전 이제 무서울게 없습니다. 남편 한테 해봐도 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어서 그냥 다이렉트로 말하던지 약간 돌려서 말하는게 좋습니다. 아! 찔러보고 가만히 있으면 계속 찌릅니다. 왜 나만 계속 가만히 듣고 억울하고 열받나요? 꿈틀을 하던 들고 엎어버리던 해야 안합니다. 전 애 하나만 낳아라 우리 아들 등골 빠진다 하셔서 / 오빠가 능력이 없으면 하나만 낳겠죠? 했어요. 일가 친적 다 있는 앞에서. (결혼전)
ㅋㅊ6시간 전
요새 누가 경상도 사람이랑 결혼을 하는거지? 결혼 잘 못 하신듯? 경상도는 아휴
ㅋㅇㄱ(226.27)6시간 전
저도 결혼하고 첫 명절에 빨리와서 밥안하냐고 시부모님께 혼났어요. 그때도 저한테 다들 잘해주셨는데, 아버님이 기강 잡는다고 하신건지...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제가 밥하러 시집온 것도 아니고... 근데 저희 형님의 넓은 마음씀씀이와 태도를 보고 마음을 바꿨어요. 좋은 사람도 상대가 기분 나쁠지 모르고 말 실수할 수 있고, 원래 성격이 바로바로 말해야 되는 분일 수 있어요. 제가 결혼생활하고 좀 깨달은 것은 친정도 남편한테 말 실수하는 날이 와요. 그러니 조금 너그럽게 바라봐주는 마음도 필요한거 같아요. 저희 친정도 한번씩 말실수를 하는데, 남편은 한번도 거기에 대해 기분나쁘다고 한 적이 없거든요. 시댁에서 앞으로도 빈번하게 선넘으면 문제가 되니 지켜보시다가 너무하다 싶으면 강하게 나가야될때고 있지만 지금은 그냥 남편에게 좀 그랬다 말해보는 정도로 좋을 것 같아요
ㅇㅅㅇ(116.112)6시간 전
그쪽 지역이 좀 그래 지들이 하면 장난 다른 사람이 하면 선 넘지마라 ㅋㅋㅋㅋ 똑같이 했음 희대의 쌍ㄴ 됐을거임 선 긋도 안 가는게 제일 좋음 왜? 절대 안 변하거든
asd6시간 전
경북 그것도 외지라 알만하네요. 하필 국내에서 제일 조선시대와 가까운 남존여비 사상이 지배하는 지역에서 남편감을 고르시다니 안타깝...
gg(241.140)6시간 전
경북이 시댁이면 그럼 원래
ㅇㅇ(156.174)6시간 전
경북 안동 남자랑 사는데 첫 명절에 쎄했던 느낌을 무시했던 제가 멍청이었어요. 3년차에 이혼합니다. 그동안 정신과 치료 받을 정도로 힘들었구요. 갈수록 더 심해질일만 남았어요. 태생 절대 못 바꿉니다. 이혼만이 살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