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연애만 하면 친구 안보는 사람
(친구랑 같이 봅니다 서로 글 같이 정리 한 다음 올립니다
댓글보고 앞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소중한 생각 부탁드립니다)
저랑 정말 친한 친구들 중 한 명이 유독 연애만 시작하면 연락이 완전히 끊기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이해합니다. 연애 초반에는 데이트도 많이 하고, 매일 붙어 있다 보면 친구들에게 신경 쓰기 어려울 수 있죠. 저도 그건 충분히 이해해요.
근데 문득문득 집에 있다 보면 그 친구가 떠오르면서 괜히 얄미울 때가 있어요.
연인이 없을 때는 먼저 연락도 자주 하고 만나자고도 하다가, 연애를 시작하면 제가 먼저 연락하지 않는 이상 소식이 없어요. 저는 여기서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어요.
제 말은 ‘연애를 해도 나를 자주 만나고 연락해야 한다’는 게 절대 아닙니다.
정말 친한 친구라면, 얼굴은 못 보더라도 가끔 안부 묻는 톡 하나, 전화 한 통 정도는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한번은 궁금해서 제가 먼저 연락을 안 해봤어요.
결과는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먼저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럼 제가 6개월 뒤에도 연락하지 않았다면 1년, 2년이 됐어도 먼저 연락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관계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요?
모처럼 먼저 연락해서 뭐 만나자고 연락하고 날 잡으면
아 애인한테 물어보고 .. 허락 맡아야해서.. 이러는데
이게 너무 어이가 없어요 .. 애인은 매일 보고 자주 보는데..
간간이 친구들끼리 모여서 만나는 약속마저 “허락”을 맡아야
볼 수 있나요?… 이성끼리 모이는 자리도 아니고 동성끼리 모여서 오랜만에 놀자는데 ㅠㅠ 모든게 다 애인 허락이에요ㅠㅠ
(참고로 저는 술을 먹는 사람도 아닙니다)
심지어 친구 생일이라서 2박3일 펜션 놀러가자는데
(연애하느라 저희는 일년 반 정도 안 본 상태)
그것도 외박은 허락을 맡아야 가능하대요 …
우리가 자주 본 것도 아니고 생일이라서 주말껴서 2박 여행가자는데 그것도 허락얘기 먼저 나오고 안될 수도 있다는 말에 섭섭한 우리가 비정상인가요?
참고로 저희는 20대이고, 그 친구는 결혼한 것도 아니고 그냥 연애 중인 커플입니다.
더 신기한 건, 헤어지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연락이 잘 와요.
그리고 연애 중에도 먼저 연락이 오는 경우가 있긴 한데, 대부분 저한테 물어볼 게 있을 때예요.
예를 들어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 정보처럼 제가 잘 아는 분야를 물어볼 때는 자연스럽게 먼저 연락합니다.
그래서 더 복잡한 감정이 들어요.
‘나를 친구로 생각해서 연락하는 걸까, 아니면 필요할 때만 찾는 걸까?’
근데 저한테만 이러는 건 아니고 그 사람이 원래 연애만 하면 주변사람들한테 그런 성향 같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이 요즘 이 친구뿐 아니라 너무 많은 사람들이 그런다면서요?;”
이게 맞나요?.. 저는 제 성향으로는 이해가 잘 안가요..
저는 연애를 해도 친구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연인은 물론 가장 소중한 사람이지만, 친구도 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바쁘더라도 가끔 안부는 묻고 연락은 이어가려고 해요.
그래서 더 이해가 안 되는 것 같아요.
유튜브에서 어떤 분이 그러더라고요.
“정말 친한 친구라면, 친구가 연애하느라 바쁘고 연락이 안 돼도 섭섭해하지 말고 응원하고 이해해줘야 한다.”
저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게 몇 달 정도라면 이해할 수 있어도, 만약 5년, 10년 연애를 한다면 그동안 친구와는 아무 연락도 없이 지내다가 헤어진 뒤에야 “오랜만이다” 하며 다시 예전처럼 지내는 게 정말 건강한 친구 관계일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연애에 집중하는 건 너무 좋고, 그 선택도 존중합니다.
하지만 연인을 선택하면서 친구 관계를 스스로 놓아버렸다면, 나중에 헤어졌을 때 친구들이 예전 같지 않더라도 그 역시 본인이 감수해야 하는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직도 헷갈립니다.
친구란 원래 이렇게 오랫동안 연락이 끊겨도 아무렇지 않은 존재인 걸까요? 오히려 서로 나이 먹으면서 사회생활하며 정신 없을수록 그럴수록 스스로 더 주변사람한테 연락 한번 하려하고 노력해야만 건강한 사람관계도 계속 이어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친구한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거나 예민한 걸 까요?
연애하는 친구라면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걸까요?




댓글은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하고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