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저를 싫어하시는걸까요?

ㅋㅋ· 2026.07.25 02:03· 조회 226
저는 결혼은 부부 둘을 넘어 각자의 부모님까지 가족이 되는거라고 생각해요 내가 내 부모님을 사랑하고 소중하듯이 남편도 남편을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소중할거라 생각해서 결혼하게 된다면 시부모님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하고 마음을 다해서 진심으로 존경하고 챙겨드리고 사랑하고 싶었어요 지금 남편과 3년 연애했고 정말 친구처럼 재밌게 싸워도 금방 풀고 잘 지냈고 너무너무 사랑해요 남편을 사랑하니까 자동으로 남편을 낳고 길러주신 시어머니도 사랑하게 되더라구요 더군다나 시어머니는 남편이 미취학 아동일때 사별하고 지금까지 쭉 혼자 키우셨거든요 같은 여자로서 너무 존경스럽고 감사했어요 그래서 연애할때 시어머니께도 자주 찾아뵙고 밥먹고 쇼핑가고 남들이 모녀지간으로 볼 만큼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 시어머니는 혼자인게 익숙하고 편하다고 자주 말씀하셨고 속 얘기를 잘 하지 않으시고 남편한테도 자주 연락하는 편은 아니세요 어머니 성향을 존중하지만 제가 다른건 몰라도 아플때는 반드시 저한테 꼭 전화해주시라고 여러번 말씀드렸어요 (결혼전에 어머님이 가벼운 감기나 접촉사고, 인대 늘어난 정도는 남편한테 말 안하고 혼자 치료받고 남편이 추후에 알게되는 일이 있어서 제가 딴건 몰라도 아플땐 꼭 말해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최근 수술을 하셔야 할 일이 있었는데(생명과 직결된 큰 수술은 아니지만..) 저랑 남편에게 얘기를 안하고 퇴원 후에 말씀하셨어요 전화는 매일 드리는데 늘 아픈곳 없다,밥 잘 챙겨먹었다고만 하시니... 저는 좀 서운했어요 아픈 분 붙잡고 서운하다 왜 말안해주셨냐 할 수 없어서 가타부타 말 못하고 집에와서 울었거든요 남편이 울엄마 걱정해주고 챙겨주려 해줘서 고맙다고 달래주길래 저도 시어머니께 서운하다는 티는 안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가 저한테는 상의 안하고 남편을 오래 짝사랑하는 여자분(간호사임)한테는 아픈것도 미리 말하고 그분이 일하는 병원에서 수술받고 그분이 보호자 자처해서 시어머니를 챙겨줬다는 걸 알게 됐어요 연애할때 제가 옆에 있는걸 알면서 남편한테 여러번 연락 했었고 남편이 아예 무관심하고 답도 안하는데 남편 좋아한다고 떠들고 다닌 분입니다 그 여자분은 남편과 초등 동창이고 동네 토박이라 시어머니랑 같은 동네 사시고 어머님들끼리도 친분이 있거든요 시어머니도 그분이 남편 좋아하는걸 알면서 그분한테 아프다고 연락을 했다는게 이해가 잘 되질 않아요 무엇보다 제 큰언니랑 사촌오빠가 의사구요 저는 약대 다니다 자퇴해서 병원에 일하는 지인들이 많이 있어요 시어머니도 다 알고 계시고 아무리 생각해도 며느리인 저한테 연락하는게 맞지 않나요? 제가 평소에 연락 안하고 냉대하는 며느리도 아니고 매일 안부 연락 드리는걸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안되고 서운한거에요 가족인데 서운한 마음 꽁 하니 숨겨두는거보다 차라리 허심탄회하게 얘기해서 어머님 속마음도 좀 듣고 풀어버리는게 낫다 싶어서 찾아가서 말씀드렸는데 “너 일이 워낙 바쁜잖니. 바쁜데 괜히 너 걱정하고 번거로울까봐 그랬어. 걔랑은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에 아픈거 얘기하게 된거고 걔가 자기 병원이 수술 잘한다고 하길래 거기서 한거야” 라고 하셨어요 며느리인 저를 배려해서 저에게 연락을 안했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길래 저를 정말로 생각한다면 다음에는 꼭 저한테 먼저 말씀해주시라고,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어머님 관련된 일이면 다 제쳐두고 달려오겠다고 했더니 고맙다 하셨어요 그날 집에와서 남편한테 오늘 어머님이랑 잘 해결했다고 했고 남편도 어머님한테 앞으로는 아프면 꼭 우리한테 얘기하라고 문자를 넣더라구요 근데 어머님이 남편한테 쓴 답장을 제가 먼저 봤어요 ㅇㅇ이(저)는 나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 좋아하는 ㅁㅁ이(남편을 짝사랑하는 여자분) 병원에서 치료받은걸 서운해하는거 같더라 원래 질투가 좀 많은가봐? .....남편이 문자보고 어이없었는지 바로 전화해서 그게 무슨 말씀이냐고 지금까지 어머님 늘 걱정하고 챙겨드린거 기억 안나냐고 어떤 며느리가 이만큼 해주냐고 정신 차리시라고 남편이 전화 붙잡고 막 화를 내는데 멍해서 전 아무말도 못했어요 그동안 내가 챙겨드린걸 가식으로 생각하신건가? 싶은거에요 남편이 쪽팔리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저랑 우리부모님한테 더 잘할테니 울지말라고 하면서 얼굴을 닦아주는데 그제서야 제가 울고 있다는걸 알았어요 ㅋㅋ 그뒤론 남편이 제 눈치 엄청 보고 더 잘해주려고 애쓰는데 이사람이 무슨 잘못인가 싶어서 저도 기분 다 풀린척 밝은척 지내고는 있는데 그날 이후로 시어머니한테 안부 연락은 한번도 못드렸어요 시어머니한테 화가나고 미운게 아니고... 그동안 시어머니가 독립적이고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그게 전부가 아니라 나를 가식적으로 생각해서, 내 진심이 닿지 않아서 거리를 두신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항상 제가 먼저 연락드리고 철 바뀌면 옷 사러 가자고 애교부리는것도 항상 저였고 밥 같이 먹자는 연락도 항상 제가 먼저 제 생일에도 제가 먼저 연락 드려서 저 오늘 생일이에용! 하면 시어머니가 축하한다고 계좌로 밥값 보냈으니 맛있는거 사 먹으라 하는게 끝 밥 사줄테니 같이 먹자는 얘기는 한번도 안하셨네요 저는 어버이날 시어머니생신 새해 연말 등 기념일은 다 챙기고 기념일 아니어도 맛있는 음식 떠오르면 연락드려서 오늘 외식하자고 하는 편이에요 어디 놀러갔다 오면 우리부모님꺼, 시어머니꺼 항상 같이 챙기고 옷이며 화장품 신발 향수 귀금속 등 자주 선물했어요 아픈곳 없는지 식사는 잘 챙겨드시는지 하루에 한번씩 꼭 안부 연락 했는데 지금껏 해온것들이 후회된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에요 앞으로도 잘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요 다만 진심이 닿지 않을까봐 그게 좀 무섭긴 해요 그동안 제가 너무 오바한건가 싶다가도 남편도 제 부모님한테 아들처럼 잘하거든요 남편한테 아들 왔냐고 하고 자주 연락해서 밥먹자고 권하고 남편 좋아하는 취미 용품도 사주실만큼 가까워요 아빠가 먼저 연락 안해도 남편이 먼저 연락해서 아빠랑 낚시 다니고 비오는날 울엄마 운전 서툰게 걱정된다고 엄마 회사 픽업도 다 해주고 피부과 가는것도 쫄랑쫄랑 따라가서 두시간이고 세시간이고 엄마 미용하는거 다 기다려줄만큼 다정하고 애교있거든요ㅠ 저혼자 애쓴게 아니라 남편도 그만큼 잘해주니까 저는 시어머니한테 해드리는 모든게 아깝지 않고 더 해드리고 싶고 그랬는데 그 문자가 뭐라고 이렇게 깊게 고민하게 되는지ㅜㅜ
댓글 8
ㅁㄴㅇ2시간 전
본인이 싫다는데 가만 내비두세요
ㄱㅈ2시간 전
오바 삼바 육바. 제발 내버려둬요. 남의 생활을 조종하려드네. 각자 취향이라는게 있는거예요. 선 지켜요.
ㅊㅋㅈ2시간 전
오바고 가식으로 보이긴해 공주병 있는거 같음
ㅅㅊ(218.60)1시간 전
쓰니 좀 과해보임 친절도 상대가 원할때 해주는거에요 원하지않은 친절은 강요고 부담이죠~~적당히 하세요
ㅇㅅㅇ1시간 전
저도 애들 애기때 사별하고 혼자 키워 둘다 결혼했습니다 . 그러다보니 모든걸 혼자 결정하고 왠만하면 혼자 해결합니다. 그리고 사위,며느리의 친절이 부담스러울수 있어요. 전화나 소식 전하는건 오로지 내자식이 아직은 편합니다. 싫어서가 아니예요. 천천히 다가가시고 시간이 필요합니다
awx1시간 전
상대방이 원치않는 친절은 폭력일 수 있어요. 어쩌면 긴 세월 시어머니는 아들 결혼후 혼자 편히(신경 덜쓰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했을수도 있어요. 시어머니도 딸같은 며느리 원치 않았을수도 있고요. 사람은 다 다릅니다. 내 선의를 몰라준다 속상해할 필요없어요. 다만 질투라는 말은 심했네요. 그냥 가치관의 차이니 거리두시고,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고 나중에 시어머니가 도움이다 할때 도와 주시면 됩니다.
ㅋㅋ1시간 전
그정도 시모면 최곤데...
1시간 전
근데 혼자 있는게 편하다는 사람한테 지 만족을 위해서 너무 친한척하고 치대는것도 상당히 피곤한 일임 알아서 잘 살면 되지 뭔 시시콜콜 아들도 아니고 며느리한테 고해바쳐야 되냐.. 좀 냅둬라 알아서 잘 사는데 뭔 벌써부터 거동 못하는 노인네 취급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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