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야근수당 물어봤다가 내가 이상한 사람 됨
이달 급여명세서 받아서 확인했는데 야근수당이 하나도 반영이 안 됐음
최근 한 달은 생산 라인 점검이 계속 몰려서 주에 두세 번씩 야근을 하는 게 거의 매주 반복됐음
우리 공장은 야근 들어가기 전에 전산으로 신청해두면 다음 달 급여에 반영해주는 구조인데
정해진 절차대로 매번 다 신청을 해뒀는데 명세서에 한 건도 없는 거임
금액으로 치면 대충 계산해도 한 달에 십만 원대는 넘는 거라 그냥 넘기기가 애매했음
월요일 점심 먹고 나서 총무팀에 직접 내려가서 왜 안 됐냐고 물어봤음
담당자가 얼굴이 잠깐 굳더니 확인해보겠다고만 하고 끝났음
그러고 다음날 오전에 팀장한테서 카카오톡이 왔음
야근수당을 꼼꼼하게 챙기는 직원이 회사 분위기를 어렵게 만든다는 말이 있었음
그리고 총무팀에 내려가서 따로 따지는 걸 좋게 보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음
읽고 나서 진짜 뭔가 납득이 안 됐음
정당하게 일한 만큼 수당 달라고 물어본 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
법적으로도 당연히 받아야 하는 돈인데 왜 내가 유별난 사람이 되는 거임
이게 당연한 거 맞잖음 근로기준법이 그냥 장식인가
주변에 이런 분위기인 회사 있냐고 물어보면 그냥 참으라는 말만 들어서
노동부 상담 받아볼까도 했는데 그쪽으로 가면 회사에서 어떻게 볼지 모르고
결국 혼자 손해 보고 마는 구조인가 싶어서 지금도 머릿속이 복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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