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50대 기혼자들 서로주고받은 카톡입니다 객관적인 생각 부탁드려요
여자가보낸글
초여름의 싱그러운 바람 같다는 생각을 했어.
아주 오래된 기억 속 10대의 우리가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 같아서,
그 시간이 참 예쁘고 행복하게 느껴졌어.
멋진 커리어와 건강한 모습으로
잘 지내와 줘서 고마워.
그리고
오랫동안 나를 기억해줘서도 고마워.
익숙하게 불러주는 그 한마디가
괜히 더 다정하고 정겹게 느껴지더라.^^
덕분에 행복한 기억으로 주말을 잘 보냈어.
한 주도 즐겁게 시작하고,
항상 건강하고 조심히 다녀.
또 보자.♡
남자가보낸글
지난날 너와 나누었던 시간들을 가만히 떠올리다 몇 글자 적어본다
지난 주말에 너 만나러 가는 길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얼굴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마음이 참 설레이더라
반가우면서도 아득한 그리움이 밀려와서 만감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어.
사실 고등학교졸업 후 대학생 시절에 너한테 연락을 해볼까 말까 참 많이 망설였었거든. 결국 용기 내지 못했던 게 마음 한구석에 못내 아쉬움과 미련으로 남았었나 봐.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나를 기억할까. 너의 조용한 일상에 내가 불쑥 찾아가는 게 조심스러울 만큼, 그 시절의 너는 나에게 그냥 친구, 그 이상의 소중한 존재였으니까....
우리 10대 때도 지금처럼 편하게 연락할 수 있는 세상이었다면, 34년이라는 긴 세월을 돌아서 만나지 않아도 됐을 텐데...
그랬다면 우리 모습은 또 어떻게 달라졌을까 문득 아련한 생각도 해보았어
이제는 우리 서로 다른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어서 모든 게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이번에 늦게나마 용기 내어 연락처를 물어본 건 참 잘한 일 같아. 더는 후회하고 싶지 않았거든. ^^
이렇게 너와 다시 마주 앉아 잃어버린 시간을 잇고 새로운 인연을 이어갈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마음뿐이야.
앞으로는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아주 소소한 삶의 조각이든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따뜻한 쉼터 같은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어.
오늘 하루도 기분좋게 보내고
조만간 봐^^
둘은 친척결혼식에서 우연히 만나 연락처 주고 받았다고 학교동창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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