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시할머니 장례식에 손주며느리가 3일 내내... 있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죠..?ㅠ
저는 회사 다니는 워킹맘이고, 아기 둘 키우고 있습니다
아기 둘 출산하면서 육아 휴직 2번을 1년 넘게 써서 복직했고 진급도 코앞이고, 회사 일도 많아서 새벽 1시까지 야근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주 아기 유치원 방학이라, 애기 봐 줄 사란이 없어 눈치 보며 휴가도 썼어요
그러던 중 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남편도 갑작스레 부고를 받은터라, 당일 소식을 받고는 못갔고요...(급히 꼭 마무리 해야할 회사 일이 있다고 했음)
다음 날 새벽에 바로 장례식장으로 바로 갔습니다
저도 급한 회사 일 마무리 하고 조문 갈 생각이였고요...
(남편도 ok했습니다)
사실 시할머니는 결혼하고나서 5번 정도 봤나? 뵌 적이 거의 없습니다 멀리 사시는데, 애기 태어나면 더 못뵐꺼 같아 제가 오히려 남편 설득해서 할머니 뵙고 왔었어요 혼수도 할머니 이불까지 사서 제가 드리고 왔었고요...
아기들도 한번 보여드리고 싶은데, 할머니 댁까지는 아기가 가기 힘드니까... 중간 지점인 시댁 본가에 할머니가 오시는건 어떨까? 하고 남편한테 제안한 적도 많고.. 요양원에 할머님이 계시니 인사라도 드리고 싶다고 시부모님 포함 남편한테 말했지만.. 모두 성사되지는 않았습니다
가족이니, 옆에서 당연히 위로해 드리는게 맞죠
하지만 상황이라는게 있지 않나요?
시아버님은 3일 내내 자리를 지키길 바라셨는지, 혼자만 장례식장에 온 남편한테 큰소리 쳤다고 하더라고요
당장 저랑 얘들 데리고 오라고....
그러면서 남편도 저한테 같이 화내더라고요...
(분명 같이 이야기 미리 나눴는데 왜 화를 내지...?)
저희 회사는 배우자의 조부모까지는 휴가가 나오지 않고요..
저는 애들도 있으니까, 조문 드리고 나면 애들 케어하라고 사실 집에 보내주실 지 알았거든요
(사실 저도 큰아버지 상을 올 해 두번이나 치뤘는데...
회사에서 휴가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다 못썼습니다)
좀 당황그러웠습니다 그리고 남편도 같이 화내니까 저도 화가 나더라고요. 분명 같이 상의하지 않았냐(나 일 끝나고 조문해도 된다고....)
남편이랑 상의할 때, 이런 일은 큰 일이니까 부모님 의견이 어떠신지 먼저 여쭤보라고 분명히 말했는데... 남편이 괜찮다고 했었거든요.. 남편도 같이 저한테 화내면서, 이혼하고 싶다 자살하고 싶다 너처럼 버릇 없는 애랑 진짜 살아야 하냐...
이렇게 말하니까, 저도 같이 화나더라고요
제가 놀면서 안 간거 아니잖아요 분명 같이 얘기 나눴잖아요
그리고 사실 이해도 안갔습니다 시아버님이 불같이 화내셔서,본인이 원하는대로 며느리 장례식장에 데려온들 며느리 얼굴이 좋은 표정, 좋은 마음일까..? 저는 바로 조문을 못가서 서운은 하실 수 있어도, 아..얘의 마음은 이정도인가보다... 서운하지만 어쩌겠어.. 이렇게 생각이 들꺼 같거든요(화를 낼껀 아니라고 봐요)
결혼생활 정말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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