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돌아가는 게 너무 어이없어요

Vvv· 2026.07.15 02:16· 조회 219
원래는 수도권 소재 중견기업에서 일하다가 남편이 지방으로 이직하게 돼서 저도 따라서 지방 중소기업으로 이직했어요 남편한테 온 제안이 너무 좋은 기회여서 무조건 승낙해야만 했는데 저는 딱히 일 욕심도 없고 해서 주말부부로 지내느니 제가 직장을 포기하고 같이 내려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이전 회사에선 시도때도 없이 전화 받아야 하고 9시 출근 6시 퇴근이 지켜진 적이 한 손에 꼽을 정도라 힘들었는데 여긴 작은 회사라 그런지 퇴근하고 나면 일 생각을 안 해도 돼서 좋긴 했습니다 20년 넘게 영업한 회사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체계도 없고 허술했지만 제 방식에 터치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일하기는 훨씬 수월하기도 했구요 아무튼 10년 정도 거래해오던 인도 바이어가 있는데 원래는 몇천불 수준의 소량 오더만 하다가 이번에는 평소의 10배가 넘는 규모의 대량 오더를 했다고 해요 원래 하던 거랑 차이가 나도 너무 나서 사장님이 직접 출장까지 가서 계약서를 썼고 계약금을 30퍼센트 받고 잔금은 릴리즈 전에 받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화물 도착 후 두 달이 넘도록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최근에 엔드바이어가 자기네 일정이 급한데 왜 릴리즈를 안 해주냐며 연락했대요 엔드바이어와도 직거래하는 품목이 몇 있고 이 회사 창립 시기부터 거래하고 왕래하던 역사가 있어서 사정을 설명했는데 자기들이 잔금을 지급하겠다며 일단 릴리즈를 재촉했대요 그래서 그 말을 믿은 담당자가 급한 대로 서렌더 비엘을 보내서 물건을 넘겨줬는데 그 이후로 한 달이 지났는데 인도 바이어는 물론이고 엔드바이어도 서로에게 떠넘기기만 하면서 잔금 지급을 미루고 있어요 심지어 서류 담당자 말로는 회사가 작년 말부터 회생 절차 밟는 중이라 보험 가입도 못했대요 제가 입사한 타이밍이 서렌더 비엘 보내기 직전인데 인도 담당자가 따로 있고 사고를 친 것도 그 사람인데 사장님은 제가 출장을 가서 상황을 정리하길 원하고 있어요 전 인도 쪽이랑은 한 번도 일을 안 해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고 출장도 저 혼자 다녀오라는데 솔직히 인도가 여자 혼자서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만한 곳은 아니잖아요 회사가 회생 중인 것도 저는 이번에 사장님이랑 출장 얘기하면서 알았는데 대체 왜 채용 전에 얘기를 안 해줬고 무슨 생각으로 망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을 뽑은 건지 모르겠어요 사장님 말로는 인도 담당자는 조선족이라 미덥지 않아서 못 보내겠고 회생은 무조건 되는 거라 말할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데 이게 말인지 방귀인지..ㅋㅋㅋ 직장생활 10년차인데 중소기업은 여기가 처음이라 다른 데도 다 이런지 아니면 여기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고 너무 당황스럽네요..
댓글 13
ㅅㅎㅅ2시간 전
이거 님 인도에 팔아먹으려는 시나리오 아님? 말이 되는 일인가 싶겠지만 요즘 캄보디아 사건 보면 가능성 충분함. 일단 인도와 그런 갑작스런 신용 거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됨.
ㄹㅁㅇㄱ1시간 전
떼인 돈 받으러 가는건데, 인도에 님 혼자 가서 무슨 일을 당할줄 알고... 뭐가 어쨌든 절대 못간다고 하세요. 그리고 빨리 그만두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ㄹㅅㅈ(223.253)1시간 전
가"족"같은 회사를 만나셨네요
ㅁㅁ1시간 전
아니 바이어가 대금지급을 안하면 채권추심을 해야지 님이 가서 뭘 어떻게 해결하라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
ㄴㄹ1시간 전
떼였네 떼였어
ㄹㄱ1시간 전
인도담당자 조선족이라 믿을수없는게 아니라 당신 사장부터 의심해보세요. 이와중에 갈라치기 ㅉㅉ
ㅎㄷ1시간 전
회생절차 밟을 정도면 이미 재무제표가 엉망일텐데 이직하시기 전에 한번 검색은 해보시지 ㅠ 그냥 빨리 탈출하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ㄹㅅㄹㄴ(176.206)1시간 전
이거 님 인도에 팔아먹으려는 시나리오 아님? 말이 되는 일인가 싶겠지만 요즘 캄보디아 사건 보면 가능성 충분함. 일단 인도와 그런 갑작스런 신용 거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됨.
abc1시간 전
놀랍게도 영세한 소기업일수록 체계가 없어요 회사에 유리한건 대기업처럼하자!!! 회사에 불리한건 좀 해줘.. 우리 어려워 내 일이다 생각하고 해줭!!! 게다가 회사 사활이 걸린문제에 이제 입사한 사람을 보낸다는거부터.. 거기다 해외 ㅋㅋㅋ 잘못되면 책임 전가 밖에 더 당하겠어요.. 수습기간 3개월 있으실거같은데 그전이면 퇴사하시는게.. 퇴직금 생각으로 1년 버틴다거나 아이계획 있으셔서 전까지 다닐생각이라던가 이런 계획적인 사고로 참고 다니시다가 큰 더러운일 당하실수도 있습니다.. 잘해결된다 한들.. 앞날이 너무 보이네요
ㅈㅋㅅㅋ1시간 전
이직 준비하세요. 저 복잡스런 상황 해결하라고 이제 막 입사한 사람(아무리 경력직 입사자 라고해도) 출장 보낸다는것도 웃긴 생각이네.사장 본인이 가던가.
krgq1시간 전
많이도써놨네
ㄹㅇ(200.249)59분 전
똥치우는 자리를 앉았다는 얘기네.? 그래두 본인이 바로 알아서다행이네요. 글쓴이님이 역량이되는 자리인지 그럴 직급인지 그거를 확인두없이 세운거면 글쓴이님이 서브나 선임을 서포트해줘야하는 상황아닌가요??? 회사너무 의도가 무책임하고 나쁘네요. 참고로 회사에서 내부고발자같은?? 또는 회사에서하는일을 반대했더니 반역자 취급한거아닌가싶은생각드 드네요.
ㄱㅁ(205.243)25분 전
사장 걍 무책임 실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