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고지식한 아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30대 중반 부부입니다.
우선 대략적인 맥락인데 좀 길게 말씀드려야될거같아요
제가 20대 때 잘못된 투자로 빚이 좀 많았어요
해외선물로 2천만원정도 날렸고
주식으로 3천만원 + 당시 여친이었던 아내한테 빌린 돈 천만원
빚만 이정도고 월급도 받는대로 날렸고 코로나 당시에
제가 의료직종이라 코로나관련업무하면서 월600씩 5개월가량 받았었는데
이것도 싹다날렸으니
대충 1억가량 투자로 손실봤다생각하면 될거같네요
결혼할 때 저는 재산없이 빚만 5~6천가량 아내는 4천만원가량 모은상태였습니다
다행히 결혼할 때 저희집에서 축의금들어온거랑 뭐랑해서 천만원정도, 신혼가전, 차까지
지원받고 신혼집은 제가 알아봐서 LH임대로 전세살고 있습니다.
처가에서는 축의금 안주시다가 나중에 500정도만 받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빚은 결혼직전에 개인회생 신청해서 3년동안 150정도씩 갚는 걸로 판결받았습니다.
결혼 전에 아내가 간호조무사였는데 저의 권유로 결혼직전 간호대를 진학했었고
2학년으로 편입되서 4학년까지 3년 학교생활겸 신혼생활,
아내 졸업하고 6개월정도 공백을 제가 충당했습니다.
당시 제 월급이 300정도였는데 매달 -150씩 개인회생으로 빠져나가니 돈을 모을 수 없어서
1년반동안 투잡으로 450정도씩 벌어다줬습니다.
결론적으로 투잡도 어차피 제가 똥싼거 제가 치운거고 집이며 가전 차 3년생활비까지
오로지 저와 저희집에서 충당했다 생각합니다.
아내가 간호사가되고 일 시작하기전 재산이 4천정도 였으니까
결혼전 가지고 온 돈에서 3년동안 한 푼도 까지지않은거죠. 저혼자일해서요
지금은 부부 둘이 합쳐서 달에 실수령 630~640정도 벌고 있습니다.
돈관리는 제가 그간 문제일으킨 것 때문에 아내가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구요.
모은 재산은 6천정도된다고합니다.
결혼 후에 저의 이력이 하나 더 있는데
신혼초기에 주식으로 다시 천만원 날리고 2~3년정도뒤에 500정도 더날렸습니다 ㅋㅋ..
뭐 다들 저를 미친놈 취급하시겠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결혼 전 해외선물이랑 주식으로 날린 5천+여친일당시 빌린돈1천은 순수히 제잘못이 맞지만
결혼 후 천만원+500은 좀 억울한 심정도 있습니다. 물론 제 잘못이지만..
우선 투자 초반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공부도 없이 그냥 감으로 미친놈처럼 단타치면서
다잃었었는데 그렇게 잃다보니 나름 공부도하게되고
주식시장의 상황이나 테마가 어느정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솔직히 단타에 재능이 없으니 중장기로 시장상황을 보고 투자하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당시 레인보우로보틱스라고 상장한지 얼마안된 회사가 있었는데
삼성이 인수한다는 찌라시가 돌고있는 상황이었고 주가는 8만원대였습니다.
그간 쳐날리면서 배운 제 식견으로는 이건 사두고 묻어두면 괜찮겠다 싶어서
아내한테 천만원만 투자하겠다고 한거죠
근데 아내는 제가 그동안 날린게 있으니 믿지못하고 망설이더라구요
이건 진짜 확실하다 수없이 설득했지만 실패
그렇게 망설이는 동안 주가는 연일 상한가 13만원?인가 했을때 천만원을 빌려주더라구요
8만원에서 샀다면 묻어두고 가겠지만 이미 폭등한 주식을 하..
그당시에는 이미 많이 올랐기에 차마 들어가지못하고
다른종목 기웃기웃거리다 천만원은 공중분해됩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 100만원 가까이 갔다 왔네요
두번째 500만원은 올해인데요
반도체활황을 너무 뒤늦게 본뒤라 하이닉스 삼성은 이미 날라갔더라구요
그러다 본게 두산로보틱스 ,엔비디아랑 협업관련 이슈가 있었고 젠슨황 내한까지
9만원일때 사자고 역시나 니가 날려먹은게 얼만데 또 주식 이러다가 준게 13만원대...ㅋㅋㅋ
아물론 13만원에 들어가서 이득인구간이 이틀인가 있었습니다 뭐 얼마안되지만
그리고 며칠전 이란폭격 및 실적우려감으로 하이닉스 대폭락
160만원대 까지 갔었죠 -15% 빠졌던 날 180만원대에 저녁에 사자고 얘기했는데
다음날 160찍고 지금 210만원인가요?ㅋㅋ 이번엔 안살생각입니다 더떨어지기전에는
그럼 레인보우 13만원일때 사서 묻어놨으면 되지 않냐?
두산로보틱스도 니가 올랐을때 팔았으면 되지않냐?
라고 하시면 뭐 할말은 없습니다 제 잘못이죠
근데 투자에서는 심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어떤 기법보다도 심법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는 말이 있죠
충분히 낮은 가격에 살 수 있었고 거기서 오는 심리적 안정감은 무시못합니다
결국 투자도 사람이 하는거니까요 제가 미래를 보는 건 아니잖아요
누구보다 주식시장에 쳐맞으면서 어느정도 배웠다고 생각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테마나 시장보는 눈은 괜찮다고 생각해요
반도체도 버블빠지기전까진 전망좋다고 생각하고
로봇주도 솔직히 지금 묻어놓으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에는 괜찮을거같다고 봅니다
그냥 자산의 30%정도만 투자해놓자는건데..
그동안은 시드가 적으니 미수나 신용으로 다털렸지만
이제 그냥 현금으로 투자만해놓자는건데도 그 간 제가 한 짓이 있으니 안통하네요
사실 저라도 안믿을거같긴합니다.
근데 그렇다고 요즘세상에 아무것도 안하고있으면 바보잖아요
하물며 적금이라도 들던가..이번에 청년미래적금도 다 제가 알아봐서 가입하고..
아내는 그냥 월급받으면 이자1%도안되는 통장에 쳐박아만두고있습니다.
환율은 올라서 거지되가고있는데
청약도 저혼자 알아봐요 아무것도안해서 경제권은 아내가 쥐고있는데 참..
어떻게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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