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시댁에서 상가 증여해주는데, 공동명의 안 해주면 이혼 사유인가요?
안녕하세요. 결혼 5년 차, 4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맞벌이 주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나름대로 성실하게 살았다고 생각해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남편 명의긴 하지만 제가 결혼할 때 가져온 돈이랑
매달 월급 뻔한 와중에 대출금의 60% 이상을 제가 부담해서 갚아왔거든요.
남편은 성격은 좋지만 경제 관념이 부족해서 제가 거의 다 주도해서 관리해왔고요.
그런데 최근에 시부모님이 충격적인 말씀을 하셨어요.
시아버님이 가지고 계시던 작은 상가 하나를 이번에 남편에게 증여하시겠다고 하더라고요.
위치도 좋고 월세도 꽤 나오는 곳이라 저희 가족에게는 정말 큰 기회였죠.
저는 당연히 저희 부부가 함께 가꾸어온 가정이니까,
그리고 제가 그동안 집안일과 육아, 대출금 상환까지 도맡아 하며 남편의 내조를 충분히 했으니
당연히 공동명의로 진행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미래에 아이를 위해서라도, 또 제가 이 집에 기여한 바가 크니까요.
그런데 남편 반응이 가관입니다.
"이건 부모님이 나한테 주시는 건데 왜 네가 공동명의를 요구하느냐"며 화를 내더라고요.
심지어 시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며느리까지 명의를 넣으면 나중에 혹시라도 갈라설 때
재산 나눠줘야 하는데, 그건 절대 안 된다"고 못을 박으셨대요.
순간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이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최선을 다했는데,
시댁에서는 저를 그저 '언제든 갈라설 수 있는 타인'으로 보고 계셨던 거잖아요.
남편은 "사랑하는 거랑 재산은 별개다", "내가 다 가지고 있으면 결국 네 거 아니냐"고 하는데
법적으로 명의가 없으면 아무런 보장이 없다는 걸 제가 왜 모르겠나요.
특히 지금 살고 있는 집 대출금도 제가 더 많이 갚고 있는데,
정작 큰 재산이 들어올 때는 철저하게 저를 배제하는 모습에 정이 확 떨어졌습니다.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걸까요?
아니면 제가 그동안 바보같이 헌신만 한 걸까요?
남편은 제가 돈에 미친 사람처럼 몰아가는데, 저는 이게 단순한 돈 문제가 아니라
저라는 사람에 대한 인정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남편 명의로 상가 받는 걸 지켜봐야 하는지,
아니면 이번 기회에 제 권리를 찾고 관계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지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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