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그녀에게
너를 좋아하게 된 날이 언제였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어느 순간부터 내 하루의 끝에는 늘 네가 있었고 좋은 일이 생기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너였으며 길을 걷다 네가 좋아할 것 같은 풍경을 보면 사진부터 찍고 있는 내가 있었다 나는 사랑이 거창한 감정인 줄 알았다 그런데 너를 만나고 알게 됐다 사랑은 오히려 아주 사소한 것들이었다 네가 웃으면 괜히 나도 웃게 되는 일
네가 힘들다는 말을 하면 대신 아파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아무 이유 없이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바람 사실 나는 네 마음이 어떤지 모른다 혹시 나와 같은 마음일까 기대했다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에 혼자 마음을 접기도 했다
그래도 한 가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내가 너를 좋아한 시간은 단 한순간도 가볍지 않았다는 것
네가 웃는 모습을 오래 보고 싶어서 사랑했다
사랑은 꼭 함께하는 것만이 아니라 누군가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라는 걸 너를 통해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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