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안부전화로 눈치주는 시아버지
내년 2월 결혼 예정인 예신입니다.
예랑이랑은 이미 같이 살고 있어서 시부모님께서는 이미 결혼한걸로(?) 보시고 있는것 같아요
예비 시아버님께서 예전부터 저한테 안부 전화를 자주 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최근에는 제가 전화를 좀 피했더니 저한테 직접 전화를 하시길래 예랑이가 아빠는 왜 자꾸 나 말고 00이한테 전화를 하냐고 말했다가(괜히 저한테 미안해서 급발진하긴 함..) 시아버님 기분이 많이 상하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난 주말에 예랑이 본가에 다녀왔는데 그날은 저한테만 계속 틱틱거리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예랑이한테는 아주 다정하셨음^^)
옥수수 껍질을 까는데 제가 두드러기처럼 올라와서 가려워하고 있으니까 “곱게 자라서 그렇다.“라고 하시고 닭갈비를 먹는데 섞을 사람이 없어서 제가 뒤적였더니 “가만히 놔두라는데 왜 그러냐.“고 하시더라고요.
또 갑자기 뜬금없이 예랑이한테 “너는 회사에 성과급 있지?”(원래 알고 계시는 내용)라고 물으시더니, 곧바로 저한테 “00이는 성과급 있냐?“고 물으셔서 “네, 있어요.“라고 답했는데 아무 말씀도 안 하셨고요.
하나하나만 보면 별일 아닐 수도 있지만, 계속 저를 기죽이거나 불편하게 만들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불쾌했습니다. 그래도 괜히 분위기 망치기 싫어서 그냥 참고 있었어요.
사실 이전에는 1~2주에 한번씩 먼저 전화드려서 30분 정도 통화하고 그랬는데 서운한 일이 있었었고, 그 계기로 저도 도리만 하자고 마음 먹게 되었어요
예전에 시아버님이 예랑이 동생과 같이 있을 때 예랑이 동생한테 “여자친구랑 같이 야구유니폼점퍼 사줄까?“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었는데, 얼마 뒤 예랑이 동생 SNS에 예랑이 본가에서 커플 야구점퍼를 맞춰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왔더라고요. 사진에는 “감사합니다.“라는 글도 함께 있었고요.
솔직히 선물을 사주신 것 자체는 전혀 서운하지 않습니다. 가족이니까 사주실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시기가 제 생일이 있던 달이라 더 서운했고 차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저는 시부모님 생일은 꼬박꼬박 챙겨드렸는데 정작 제 생일에는 두 분 다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으셨거든요.
거기에 평소에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아빠가 사?“ 하고 물어보시거나, "아빠는 00 먹을게~"라고 말씀하시고는 먼저 자리에 앉아 계셔셔 결국 저희가 계산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처음보는 동생 여자친구한테 하나에 20만원짜리 점퍼를 턱 사주셨다는것도 너무 의외였고요ㅋㅋ
그러다 안부 전화 문제 이후로 저를 대하는 태도까지 겹치니까 ‘왜 나한테만 이렇게 대하시지?’, ’내가 만만한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런게 서운해지고 쪼잔해지는 저도 싫고 이제는 더는 기대할거없이 그냥 도리만 지키며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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