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SD는 약물치료밖에 방법이 없나요?

ㄷㄷ(112.226)· 2026.08.03 11:53· 조회 172
방탈 죄송합니다. 다 적자니 내용이 너무 길거 같아서 간추려 쓰려고 하는데 혹시 의문이 드는 부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설명 추가로 하겠습니다.. 저는 만5세쯤에 유괴를 당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이도 범인도 잡혔고 저도 산 운좋은 케이스이긴 하지만 그때 충격이 컸었는지 사실 그때의 기억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중학교 2학년때까지는요.... 어느날 특정장소를 갔다가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기 전까지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유괴당했던 기억이 떠오른 이후부터는 악몽이 따로 없습니다. 중2 사춘기라 감성도 풍부할 시기에 저는 죽음에 대해 매일 저녁에 공포에 시달리며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 매일 그때 일이 떠올라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혀 살았고 부모님께 얘기도 드려봤지만 시간이 해결해 줄거라고 조금만 지나면 괜찮아 질거라는 말 뿐.. 별다른 해결책을 내어 주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그 말이 틀린건 아니었나보다 싶었던 때도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잠도 잘 수 있었고 20대 때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더니 그때의 기억도 흐려지기 시작하더라구요. 좀 무덤덤해 질 수 있어 졌다 랄까요. 매체로 유괴를 접해도 아무런 감정이 들지 않는 시기가 있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20대도 지나 30대 중반에는 현재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2년 뒤 아이도 낳았습니다. 문제는 출산하고부터 다시 시작되었다는 겁니다. 이제는 내가 아닌 아이가 그 상황에 놓이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불안감, 두려움...에 갖혀 삽니다. 출산 초 산후우울증 때엔 이 생각으로 또 잠 못들자 이건 아닌 것 같다 싶어서 병원에서 약도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그러다 괜찮아 진 것 같다 싶어서 단약을 하면 더욱 더 심하게 PTSD가 오기 시작합니다. (약이 직장도 다니고 육아도 하기에는 여러면에서 오래 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의사와 상담 후 단약을 하면 다시 시작되는거 반복...) 한 때 무비자... (단어도 꺼내기 싫습니다.) 로 국내에 불안감 조성하는 일이 있었을 때는 약을 먹어도 잠들기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들고 사람이 피폐해지니까 하루는 남편한테 나같은 여자는 애를 낳지 말았어야 했었나보다. 근 15년간 괜찮길래 난 정말 괜찮아 진 줄 알았다. 이렇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남편한테 항상 미안하다. 아이한테 보일 내 모습이 두렵다. 아이를 보면서 행복한 감정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행복이 얼마나 갈까 라고 생각하는 내 자신이 너무 화가 난다. 아이와 남편한테 너무 미안하다구요. 지금은 내 품에서 키우는 아이라지만 나중에는 독립을 시켜야 할텐데 이런 내 상태로는 아이를 완전하게 독립시킬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 합니다. 정말 약물밖에는 방법이 없을까요. 도돌이표 찍듯 다시 약을 먹는 결론으로 가는 것보다 병행을 하더라도 뭔가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말 저로인해서 행복해야 할 아이의 유년기를 엄마로 인해 망치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댓글 8
ㅁㅊㅁ08-03
트라우마는 원래 괜찮다 싶다가도 다시 괴롭혀요. 어릴 때 유괴 당한 거면 진짜 큰 일인데 괜찮은 게 이상하죠. 조현병이나 망상 아니고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약물 치료가 싫으면 상담과 심리치료 꾸준히 받아보세요. 단순 상담부터 신체적 활동을 통한 치료, 전기 치료 등등 방법은 다양해요. 의도적으로 그 상황을 재연해서 그때는 내가 아무것도 못했지만 지금은 할 수 있다, 괜찮다 등의 통제감을 찾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약물 외 다른 방법들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데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냥 덮어두고 시간이 흐른다고 해서 그냥 괜찮아지길 기다리기엔 남은 인생이 너무 길어요. 약물이든 상담이든 적극적으로 해보세요.
zhsq08-03
약물치료도 약물치료인데 정신과에서 상담을 꾸준히 받아야 함. 잘 하는 선생한테 꾸준히 받으면 확실히 도움 됨.
no08-03
자녀가 정신병 걸리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병원 가서 빨리 치료해야죠. 그 정도도 못 참는거면.. 자녀에 대한 사랑이 그 정도인 겁니다.
ㄱㅈㄴ(110.215)08-03
30년전과 지금을 같은 선상에서 놓고 생각하는 것 부터가 망상입니다. 병원 가세요. 암 걸리면 항암치료 하잖아요. 항암치료 안 하면 죽는걸 선택한 거죠.. 지금 병원 안 가는건 정신병이 더 악화되도록 병을 키우는 겁니다.
ㅋㅋ(233.145)08-03
조현병 초기 증상인데요. 불안장애 망상. 외부에서 공격할지도 모른다는 피해망상. 빨리 치료안하면... 길가다 사람 찌르는 그런 수준도 도달할 수 있습니다. 쟤가 날 공격할거같아 먼저 그랬다. 이러거든요? 그사람들 뇌는 그렇게 작동하는겁니다. 본인은 피해자, 상대은 가해자로. 이래서 약물치료를 해야하는건데.. 이런 사람들은 약이 자기를 죽인다는 망상까지 해버려요. 그래서 약 안 먹고 더 병이 깊어져서, 주변 & 가족을 죽이는 비극으로 치닫습니다. 빨리 병원가세요. 본인이 의사인양 해결법 찾을 생각하지 마시구요. 본인이 수십년에 걸친 연구결과를 압도할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거 같다 생각한다면 그 또한 망상입니다.
ㄹㅇ08-03
그건 ptsd가 아니고요.. 불안 망상장애인데요? ptsd는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때 패닉오는건데.. 지금 딸은 멀쩡한데 혼자 망상 하고 있잖아요. 공격당한다고 느끼는 대표적인 조현병 증상 중 하나입니다. 정신과 빨리 가요. 뭔가 잘못 알고 계시네요... ptsd는 비슷한 상황이 닥쳤을때 패닉오는건데. 본인이 납치당했어요? 아니잖아요. 딸이 납치당할지도 모른다는 망상 <<< 이게 본인 증상입니다. 혼자 망상하는거. 그거 점점 심해지면 가족들도 고통스럽고 본인도 고통스러워요. 망상 환자들은 정신고 불신해서 약 안 먹다가, 결국... 본인 가족 공격합니다. 가장 공격하기 쉬운 타깃이죠. 정말 딸을 정상적으로 키우고 싶으면, 빨리 병원가세요.
ㅎㄷ08-03
왜 정신병이 있는데 정신과를 안 가나여. 암 걸렸는데 자연치유 하겠답시고 집에서 명상하면, 암이 나아요? 지금 암 걸린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치료 안하면, 자녀가 똑같이 그 정신병에 걸릴겁니다. 불안장애 망상. 이런 거겠네요. 정신병도 유전이잖아요... 왜 치료를 적극적으로 안 해서 이 사단을 만드나요. 자식을 위하는 부모면 정신병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서라도 고칠텐데. 정신병원 안 가려는 것도 정신병입니다. 병원 의심되고 그러죠? 그거 망상 조현병 초기증상이에요.. 티비에 나오는 묻지마살인하는 조현병 범죄자들, 병원이 주는 약이 자기를 병들게했다는 망상을 하며 약도 안 쳐먹어서 그렇게된거에요. 정신차리세요 좀. 망상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좀 가요.
ff08-03
병원은 몇 군데 가 보셨습니까? 여러 선생님 만나보시는 게 좋습니다. 약물과 함께 호흡, 명상 무척 도움 되니까 꼭 해보세요. 물론 병원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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