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 사소한 문제를 크게 키우는 쪽이 누구냐 싸움이 됐어요

ㅇㅂ(235.65)· 2026.07.21 07:12· 조회 229
남편이랑 사이에서 사소한 게 자꾸 큰 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반복돼요. 처음에는 진짜 별것도 아닌 것에서 시작해요. 제가 뭔가를 여기 두면 안 되는데 거기 뒀다든가, 식사 준비 타이밍이 달랐다든가, 집안일 순서가 틀렸다든가. 이런 작은 지적에서 시작해서 한마디씩 더 붙으면서 어느 순간 예전 얘기까지 나오고 큰 싸움이 돼 있어요. 처음 시작점은 잊어버리고 서로 못다한 말을 쏟아내는 형태가 되는 거예요. 이게 반복되다 보니까 이제는 그 작은 지적이 나오면 제가 먼저 반응을 하게 되는 거예요. 틀린 말이 아닌 건 알면서도 방어적으로 대응하게 되고, 그게 또 싸움의 촉발이 되는 악순환이에요. 이러면 안 된다는 건 알면서도 그 순간에는 통제가 잘 안 돼요. 나중에 혼자 생각하면 내가 왜 그렇게 반응했지 싶은데, 그 상황에서는 그냥 몸이 먼저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 악순환이 반복될수록 점점 대화 자체가 무서워지는 것 같기도 해요. 남편은 제가 사소한 걸 크게 키운다고 해요. 저는 사소한 지적이 매번 반복되는 게 쌓이는 거라고 해요. 서로 사소한 걸 크게 만드는 주범이 상대방이라고 느끼는 거잖아요. 둘 다 자기가 더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상태인데, 이게 어느 쪽이 맞는 건지, 아니면 둘 다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대화를 해보려 한 적도 있어요. 싸우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가 왜 이렇게 자꾸 싸우는 것 같냐고 얘기했는데, 그게 또 얘기하다 보니까 서로 지난 일들을 꺼내게 되고 결국 또 싸움이 됐어요. 대화 자체가 또 다른 싸움의 재료가 되는 거예요. 이게 제일 답답한 지점이에요. 해결하려고 하면 할수록 더 꼬이는 것 같아서요. 이 상황에서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서로 감정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말을 꺼내면 어떤 말도 제대로 전달이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러면 감정이 풀린 다음에 얘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해봤는데, 그러면 또 적당히 무마가 되면서 결국 아무것도 해결이 안 되고 비슷한 상황이 또 반복이 돼요. 진심으로 싸우고 싶어서 싸우는 게 아닌 건 둘 다 알 것 같아요. 싸우고 나서 후련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기분만 나쁜 상태가 되고 서로 어색한 시간이 한동안 이어져요. 근데 대화 방식 자체가 계속 충돌이 나는 것 같고, 이걸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어요.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해서 싸우시는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아니면 이게 그냥 부부 사이에서 원래 있는 건지, 저희만 유독 이런 건지도 궁금해요. 상담을 받아본다든가 하는 방법도 생각해봤는데 그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냥 이 상태가 유지되는 것도 계속 불편하고요. 비슷한 상황 겪어보신 분들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6
ㄹㅇ7시간 전
일단 둘다 서로 싸움 트리거에대해 인지하고있다는거잖음?뭐그럼 쉽지 다음 단계로 안나가게하는 단어를 만드셈 우린. 나랑 싸우자고?임. 이게 다포함된말임. 나지금 기분나쁜데? 너 지금 선넘었는데? 여기에서 한마디 더하면 싸우는 분기점인데? 뭐 이런. 저말 딱 내뱉음 둘다 정신차림. 둘 다 서로 진심 사랑함. 그 뭐 양말 맨날 아무대나 집어던지는거정도(우리신랑) 내가 더사랑하니까 화니지만 그거로 이혼할순없잖음. 그러니참아야지뭐하고 참는거임 하찮은 싸움거리보다 내신랑을 더사랑함 그래서 더싸우기싫음 그러니 싸우자는거야?소리들으면 화가 사라지다못해 녹아없어짐. 아. 신혼아님 결혼17년차임. 쓰니네도저런거하나만드셈
ㅋㅋ(127.153)7시간 전
지적 하면 싸운다는 걸 알면서 계속하는건 뭐하자는 건지
ㄱㄱ(178.152)6시간 전
아내 : 지적받을 행동을 하지 않는다 지적받으면 버럭하지말고 받아들이고 고친다 같은 행동 반복하지 않는다 남편 : 억지 트집은 잡지 않는다
ㄱㅎㄴㅈ6시간 전
대화가 잘 안되면 작은 일도 크게 싸우게 되는듯해요 차분히 조곤조곤 얘기하면서 서로 기분이 풀어지게 대화하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 이유에요 대화수준이 미성숙하면 싸우게 됩니다.
ㅊㅎㅁ6시간 전
저도 신혼때 하도 별거 아닌 걸로 싸워서 언젠가부터 싸울 것 같으면 자리를 피하거나 웬만하면 남편이 하자는대로 해요. 물론 수용 가능하면요. 부당하거나 아닌 것 같으면 얘기를 한 마디만 하고 더이상 말 안 해요. 내가 맞다고 따지다가 싸우는 게 너무 에너지가 많이 쓰여서 너무 싫어요. 싸움만 피할 수 있다면 저 억울한 것쯤이야
ak(228.228)6시간 전
대체 얼마나 멍청하면 남편한테 생활 지적을 당하지? 보통 여자들이 하는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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