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톱워치로 재봤습니다. 아내와 하루에 나눈 대화, 정확히 9분 42초였습니다.

ㅎㅇ(115.52)· 2026.07.15 18:04· 조회 217
안녕하세요. 어디 하소연할 데가 없어서 글 씁니다. 저희 부부가 이상한 건지, 아니면 다들 이렇게 사는 건지 객관적인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먼저 저희 부부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나 (작성자): 09:00 ~ 18:30 근무, 통근 왕복 1시간 30분 아내: 재택근무, 프리랜서 디자이너 팩트 상황 요약 저는 보통 저녁 8시쯤 집에 도착합니다. 현관문 열면 아내는 소파에서 폰 보고 있고, 저는 "왔어?" / "응" 이게 첫 대화입니다. 저녁은 각자 알아서 먹는 편입니다. 아내는 재택이라 일찍 먹고, 저는 씻고 나와서 혼자 먹습니다. 먹는 동안 아내는 방에서 유튜브 봅니다. 며칠 전 문득 궁금해져서, 진짜로 스톱워치를 켜봤습니다. 아내가 말 걸 때마다 시작, 대화 끝나면 정지. 하루 종일요. 결과: 9분 42초. 그중 절반은 "쓰레기 버렸어?", "관리비 냈어?" 같은 업무 보고 수준이었습니다. 감정이 담긴 대화는 사실상 0분입니다. 참고로 싸운 것도 아니고, 사이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냥... 이렇게 굳어졌습니다. 결혼 4년 차입니다. 내 입장 "연애 때는 새벽까지 통화하던 사람들인데, 같은 집에 살면서 하루 10분도 대화를 안 한다는 게 정상인가? 이러다 룸메이트랑 뭐가 다른가 싶어서 무섭다." 아내 입장 (조심스럽게 물어봤습니다) "딱히 문제라고 생각 안 했다. 하루 종일 일하고 서로 피곤한데 꼭 말을 많이 해야 사이가 좋은 거냐. 편하니까 말이 없는 거다. 오히려 스톱워치로 잰 게 소름 돋고 서운하다." 아내 말을 듣고 나니 제가 예민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9분 42초라는 숫자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제3자가 보시기엔 어떤가요? 저희가 위기인가요, 아니면 이게 평범한 결혼 생활인가요? 그리고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다른 부부들은 하루에 몇 분이나 대화하시나요? 아래 투표(설문) 한 번만 참여해 주세요. 결과 보고 아내한테 보여줄지 말지 정하겠습니다.. 냉정한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설문 참여하기: https://forms.gle/nnvyqMohuo32EAU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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