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너에게 닿기를
그 맘때의 계절이 돌아왔다.
우리가 작별했던 계절.
널 다시는 만나지 못할거라는 슬픔에 내 가슴을 부여잡고 숨죽여 슬피 울던 계절.
타는 듯한 무더위 만큼이나 내 마음은 뜨거웠고 그런 내 마음이 네게 닿아주길 바랬었던 계절.
짙고 깊었던 마음만큼이나 슬펐던 계절을 보내며 그 후로도 가끔은 널 우연히 마주치는 기적을 바랬던 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내게 그런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한때는 널 원망하기도 했었다.
우리가 마주앉았던 공간에서 우연히 널 마주치는 상상을 하던 내가 바보같았고 난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기로 했다.
그 시간속의 너와난 이제 없는거라고 헛된 기대는 하지 말자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널 떠올려도 더는 슬프지 않은 시간이 찾아왔다.
그렇게 나는 너를 내 기억속에서 지워가려고 노력했는데 네 기억속의 우린 지워졌을까?
아니 어쩜 이미 나보다 훨씬 빨리 날 지우고 잘 살고 있을것만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게 여름은 아프다.
아직도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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