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제 친구 집에 찾아간 언니,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ㄹㅋㅊㄴ· 2026.07.29 21:45· 조회 196
안녕하세요. 가족 문제로 현실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 제 친구에게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언니가 제 친구 집에 불쑥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언니와 제 친구는 만난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 완전히 일면식 없는 사이지만 제 오랜 동네친구라 몇 번 얘기가 나오다보니 언니도 친구가 사는곳을 대충 알았습니다. ​오늘 언니가 친구 집에 찾아가 친구 아버님을 먼저 만났고, 아버님께 본인의 변호사 관련 고민(왜인지는 전혀 모르겠음)을 털어놓으며 제 친구를 찾았다고 합니다. 친구 아버님께서 친구에게 조심하라고 당부하셨다고 합니다. ​친구와 친구 부모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사실 저희 언니는 정신과 약을 복용 중입니다. 약물 치료를 시작하기 전, 증상이 심했을 때는 환청, 환시, 관계망상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설득해 병원에 데리고 간 이후 가족들의 감시 하에 약을 먹기 시작했고, 현재는 겉으로 보이는 환각 증상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 이전에도 유사한 행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친척들에게 연락을 하거나 집으로 약속도 없이 찾아가 "돈을 빌려달라",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당시 엄마가 그 사실을 전해 듣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하시며 언니에게 왜그러냐고 크게 화를 내시기도 했습니다. ​몇 달 전에는 6년 동안 잘 만나고 있는 제 남자친구의 번호를 달라고 했습니다. 왜냐고 물으니 처음엔 "내 동생한테 잘하라고 말해주려고 한다"고 하길래, 말이 안 돼서 더 추궁했더니 결국 "우리 가족이 이상하다고 말하려고 했다"고 했습니다 그러고 며칠 뒤, 언니가 제 인스타그램 팔로워 목록을 유심히 보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저한테 팔로우목록을 가리키며 "그 동네 친구는 누구냐, 남자친구는 누구냐"라며 지인들을 묻기 시작하더군요. 제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연락하거나 찾아갈까 봐 무서워서, 저는 몇 년간 잘 즐겨오던 인스타그램 계정을 그 자리에서 바로 삭제해 버리고 속상한 마음에 눈물까지 맺힌채로 친구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하면 연 끊을 생각하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는데도 기어코 친구 집까지 찾아간겁니다.. ​ ​현재 약물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이러한 상황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가족으로서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병원 치료를 다시 조정하도록 해야하는거지, 다른 치료기법이 필요한건지, 아니면 제가 지인들 정보 유출을 평생 노심초사 조심하며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건지 유사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현실적인 조언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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