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어
최근 장인어른이 좀 아프셔서 병원에 갈 일이 있었고 많을 예정임.
와이프가 아빠 병원에 가야 한다고해서
나 : 어 갔다와. 회사는 전철타고 갈게. 차 써.
와 : 아빠가 아프다는데 어쩌면 그렇게 무심해?
나 : 왜 그래..? 나 차 안가져가잖아. 잘 다녀와.
외 : 하...
와이프가 말을 잇지 못하는 이유가 있음.
신혼때부터 셀프효도를 나한테 그렇게 얘기했음.
처음엔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음.
우리 엄마아빠는 며느리가 연락도 해주고
가끔 식사도 하고 여행도 가고 싶어했음.
이거로 처음에 많이 싸웠음.
와이프 이기는 남편 없다고..
애기도 생기고 그냥 내가 따르기로 함.
엄마 아빠한테
"엄마 아빠가 생각하는 며느리 역할 이런거는
없을거같아. 내가 잘할게."
너무 고통스러웠음. 명절 생일빼고는 만날일 없고...
엄마아빠 병원가거나 챙겨드려야할 일 있으면
연차쓰거나 어떻게든 시간내서 혼자 처리함.
그런데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솔직히... 편해짐.
난 장인어른 장모님 좋아서 그냥 가끔밥도 먹고 함.
와이프는 싫은티가 나서 굳이 안데려감.
가까운 친척분 경조사에도 딸만 데리고 감.
가고 싶으면 같이가자.. 아님 말고.
엄마도 처음엔 많이 마음아파하시다가 이젠 정말 괜찮아짐.
명절때도 한끼만 같이먹고 그냥 가라고 함.
오후엔 따로 약속 가심.
여행도 부모님 모시고가려는데 갈래?
아님말고. 와이프 사정이있어서 못간다길래 알았어..
한번도 같이 간 적 없음.
난? 처가쪽 거의 다 따라감.
우리한테 돈 줄일있으면 처음에 며느리 주다가
그냥 나 줌. 여튼 소통이 나랑 내 딸 위주로 이뤄짐.
그러고 7년 지나서 이너피스가 왔는데...
장인어른 병원 건으로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됨.
알아서 해결가능한건데.....
최근에 이 일로 와이프가 엄마한테 5년만에 스스로 전화했다더라.
엄마는 그래도 사돈어른 챙겨드리라 하는데....
그냥 발이 안떨어져... 왜 평화 찾은 사람을.. 다시 흔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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