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잘 살고 있는 건지 진짜 모르겠음
딱히 힘든 것도 없는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서 적어봄
먹는 것도 자는 것도 다 정상이고
직장도 있고 돈도 뭐 그럭저럭 모으고 있고
남편이랑 사이도 나쁜 건 아닌데
뭔가 비어있는 느낌이 없어지질 않음
언제부터 이랬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어느 순간부터 하루가 그냥 지나가는 거임
아침에 일어나서 회사 가고 퇴근하고 자고
이게 반복되는데
이게 내가 원하는 삶이었냐고 물으면
솔직히 모르겠음
20대 때는 막연하게 뭔가 되고 싶다거나
하고 싶은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그게 다 흐릿해진 것 같음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게 됐음
예전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취미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자체가 의무처럼 느껴짐
주변 사람들 보면 다들 뭔가 하고 사는 것 같음
누구는 운동 열심히 하고
누구는 새로운 거 배우고
누구는 부업까지 하면서
근데 나는 퇴근하면 그냥 누워있게 됨
뭔가 하고 싶다는 욕구 자체가 잘 안 생기는 거임
이게 번아웃인 건지
그냥 무기력인 건지
아니면 원래 이런 사람인 건지가
구분이 안 됨
삶의 의미 같은 거창한 말 하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지금 이게 무슨 의미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게
황당하기도 하고 그냥 좀 싫음
30대 되면 다 이렇게 되는 건지
아니면 나만 이런 건지 궁금함
댓글 1
vv(179.67)2시간 전
퇴근하고 누워만있는단 소리하는 거 보면 애는 없겠네ㅋㅋㅋ결혼해서도 애가 없으니 무료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