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 원래 이렇게 잘 삐지나요?

ㄹㄱㄹㄷ(223.161)· 2026.07.22 11:04· 조회 249
결혼 6개월차입니다. 신혼의 꿈을 안고 결혼했는데 결혼전부터 결혼하고 나서까지 너무 자주싸우고 마음이 편할 날이 없어요. 연애할때는 간혹 싸우기도했지만, 나름 평화롭게 잘 지냈었는데,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너무 계속싸웁니다. 남편이 45살인데 갱년기 같아요. 너무 예민하고 말한마디에 삐집니다. 저도 말투가 상냥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매사에 화내고 틱틱거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뭐 주관적인거라서 여튼 남편이 너무 말투하나에 크게반응해서 (말한마디 잘못하면 작은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밥도 안먹고 없는사람처럼 1주고 2주고 지내요) 내가 조심해 보겠다고, 그치만 내가 말투가 간혹 오빠가 느끼기에 거슬려도 뜻이 그렇지 않으니 너무 자주가 아니라면 그냥 넘어가주기도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어요. 서로 그렇게 이야기하고 한 2주 잘 지냈나봐요. 2주동안 안싸운거 정말 최장기간이에요... 그리고 헬스장에 같이 갔는데, 제가 기구 운동하는거 모른다고 좀 알려달라고 몇달전부터 그랬거든요. 둘이 시간이 안맞다보니 저도 따로가서 운동하는데 하는방법들을 몰라서 유산소만 거의 하다가왔어요. 이번엔 서로 시간이 맞고 알려준다고해서 같이 갔는데. 힙업되는거 위주로 알려달라고했어요. 그런데 가서 하나 알려주더니 스쿼트를 알려준다고 한쪽으로 가더니 맨몸으로 스쿼트를 알려주는거에요. 스쿼트하는 방법은 알고있기도하고 이건 집에서도 할 수 있으니 저는 이왕 간거 기구운동을 배우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스쿼트말고 딴거 알려줘"라고 자초지종 없이 이야기했죠. 이 말한마디로 지금 2주일째 말안하고 삐져서 저러고 있는데, 갈수록 너무 지치고 벌써 정도 좀 떨어지고 좋게 보이지가 않아요. 저도 사실 말을 잘 더 풀어서 했음 좋았겠지만 어떻게 살면서 매번 나긋나긋 저렇게 상황설명 다하면서 사나 나랑은 성격이 너무 안맞는다 생각이 들고, 제가 말한게 기분이 나빴으면 그자리에서 다시한번 본인이 좋게이야기해서 본보기를 보여주긴 어려웠던건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남편도 나름 그게 참는거였을까요? 그리고 나서는,, 저는 어느정도 운동을 하고 다음날 출근해야해서 10시전으로 집으로 다시와요 (헬스장에서 집 5분거리) 남편은 12시정도까지 운동을 합니다. (남편은 새벽에 코인과 주식을해요. 전업투자자고 따로출근안하고 재택임.)그래서 좀 하다가 나 먼저씻고 간다고 하고 씻으러 갔어요. 그리고 나와서 인사하고 가려니까 없는거에요. 그래서 씻으러 갔나 싶어서 벌써 씻으러 갔냐고 나 먼저 간다고 카톡하고 나왔어요. 그랬더니 답변이 벌써 집이라는거에요. 아까 한 그말에 기분이 상한건지 그냥 빨리 씻고 말도 없이 갔나봐요. 속으로는 짜증났지만 더이상 말도 섞기 싫어서 지금 이 주째 서로 데면데면하고있어요. 나름 풀어보려고 말도좀 시켜보고 저녁밥 차려주면서 먹자는데 지난주 일주일은 대화는 많이 없어도 같이 밥먹더니, 어제 제가 회사에서 피자를 먹고와서 저녁 안먹고 차려주려했더니, 자기가 차려먹겠다면서 혼자먹고, 오늘다시 밥 차렸는데 저보고 먼저먹으라고하면서 여태 안먹고 방에 저러고 있네요. 밥이랑 국 떠논거 다시 밥통이랑 국통에 넣고 설거지 하고 앉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 계속 이래야하나 싶어서 네이트온 정말 오랜만에 로그인하고 네이트판 처음 써봅니다... 이젠 별게 다 옹졸하고 속좁아 보여서 정뚝떨이에요 정말 ㅠㅠ 저희 집 대출받고 생활비 외식비 등등 모든 금액을 제가 엑셀로 정리까지 해서 보여줘야하고 모든 비용 딱 반반으로 나눠요. 들어가는 돈 반반으로 나누는데 정리하고 뭔가 허락받는건 항상 저이고, 너무 계산적이라 저도 점점 계산적이게 되요. 식비가 제일 많이 드는데, 남편은 저랑 먹을때도 거의 두배로 먹고 집에서 세끼를 다 먹습니다. 그에 반해 저는 저녁 한끼 먹어요. 그것도 남편 한끼의 반정도...식비는 본인이 다 지출하는데, 이런것도 따지게 되는 제가 또 쫌생이 같고,,,남편은 엄청 구두쇠인데 저도 사치부리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쇼핑은 거의안하고 맛있는거 먹는게 낙인데, 뭐하나 먹고싶어서 시키려고하면 그것도 너무 스트레스 부터 받고, 사는재미가 결혼하는 순간 사라졌습니다...배달은 언제 시켜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이렇게 더운데 에어컨도 죽어도 안킵니다... 남편이 어느정도나면 예를들어 오이소박이에 오이를 다먹고 부추 양념 찌끄레기 남은것도 두번이고 세번이고 더 먹습니다. 그것도 버리면 난리나요. 마늘도 먹다가 슬라이스 두 점 남은것도 버리면 안되고 싸놔야해요. 조금 남은게 그렇게 아까우면 다 먹어버리지 꼭 쪼금씩 남겨요. 이건 습관인건지...그래서 같이 밥을 먹다보면 어떤걸 얼마나 어떻게 남기나 그거 냉장고에 넣는것도 노이로제랍니다...솔직히 그꼴 보기싫어서 밥 같이 먹기싫어요. 갈비살 국에 넣으면 비싼걸 국에 넣는게 맞는건가 싶다느니,,,저는 양은 적어도 맛있고 좋은걸 먹고싶은데 남편은 안그런거같아요. 갑자기 주저리주저리하다보니 별게 다 생각나서 두서없이 글을 쓰네요. 아무튼 너무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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