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나이 들수록 인간관계 정리가 답인 것 같음
나이가 드니까 주변 정리가 중요하다는 걸 느끼는데
얼마 전에 십 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랑 있었던 일 때문에 더 확신이 생겼음
그 사람이 또 돈 얘기를 꺼내는 거임
지인: 저 이번에 좀 급한 일이 있는데 잠깐 빌릴 수 있나요
나: 얼마요
지인: 많이는 아니고 50 정도만
50이 많이가 아닌 사람이랑 있는 게 피곤한 거임
이 사람이 나한테 처음이 아니거든 예전에 빌려간 것도 흐지부지 됐는데
나: 요즘 저도 좀 빠듯해서요
지인: 아 그렇구나 맞다 어쩌고저쩌고 (얼버무리고 전화 끊음)
그 이후로 연락이 없음
내가 딱 잘라 거절한 것도 아닌데 연락이 없어지는 거 보면 이 관계가 뭔지 알 것 같은 거임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남편: 그냥 연락 끊어
나: 근데 십 년이 넘은 사이인데
남편: 상대도 필요할 때만 연락하잖아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한데
막상 완전히 차단하자니 내가 너무 각박한 건가 싶기도 하고
나이 들수록 이런 관계 정리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좀 유연하게 가져가는 게 맞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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