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봄에게
봄
잠시 쉬어간 사람.
내 곁에서 쉬어가는 동안,
당신은 행복했나요.
봄.
당신에게는 잠시 머물렀던 계절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시간은 내게 오래도록 길어 올리는
샘물 같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메마른 날이면
나는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그 따뜻함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당신은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품고 살아가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계절이 다시 봄을 찾아오듯
당신은 여전히
내 마음 한가운데에
봄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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