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게

ㅂㅁㅅㄹ· 2026.07.15 20:11· 조회 163
봄 잠시 쉬어간 사람. 내 곁에서 쉬어가는 동안, 당신은 행복했나요. 봄. 당신에게는 잠시 머물렀던 계절이었을지 모르지만, 그 시간은 내게 오래도록 길어 올리는 샘물 같은 기쁨이 되었습니다. 지치고 메마른 날이면 나는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그 따뜻함으로 오늘을 살아갑니다. 당신은 모릅니다. 내가 얼마나 당신을 마음 깊은 곳에 조용히 품고 살아가는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보이지 않아도, 계절이 다시 봄을 찾아오듯 당신은 여전히 내 마음 한가운데에 봄으로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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