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매일 아침 여직원 태워다 주는 남편, 제가 속 좁은 건가요?
결혼 4년 차 맞벌이 부부입니다.남편은 성격이 정말 무던하고 착해요.
주변에서도 항상 법 없이 살 사람이라는 소리 듣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한 달 전부터 좀 이상한 점이 있었어요.
출근 시간이 평소보다 20분 정도 빨라지더라고요.
물론 회사 업무가 많아졌다고 하길래 그냥 믿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전, 우연히 남편 차 블랙박스를 보게 됐어요.
세상에, 남편이 매일 아침 어떤 여직원을 픽업해서 출근하고 있더라고요.
방향이 완전히 반대인 곳까지 가서 태워오는 거였습니다.
너무 놀라서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그 직원이 최근에 가정 사정이 안 좋아져서 차를 처분했고, 집에서 회사까지 오는 길이 너무 험해서 도와준 거라고 하더군요.
상대방은 미혼이고, 정말 힘든 상황이라 외면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제가 화가 난 건 단순히 카풀을 해서가 아니에요.
이걸 저한테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한 달 넘게 몰래 해왔다는 겁니다.
더 기가 막힌 건 남편의 태도예요.
제가 서운하고 불안하다고 하니까 오히려 저를 예민한 사람 취급합니다.
"그냥 동료로서 도와준 건데 이렇게까지 반응하냐", "너는 사람이 그렇게 정이 없냐"면서 저를 속 좁은 여자로 몰아가더라고요.
결정적으로 남편 폰에서 그 여직원이 보낸 메시지를 봤습니다.
'대리님 아니었으면 저 진짜 출근 못 했을 거예요. 제 마음 알아주는 건 대리님밖에 없네요'라는 내용이었어요.
이걸 보고 제가 소리를 지르니까 남편은 "힘든 사람 위로해 준 게 죄냐"며 오히려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남편 말대로 제가 정이 없고 예민한 건가요?
아니면 아무리 선의라도 배우자 몰래 이성 동료와 매일 단둘이 시간을 보내는 게 잘못인 건가요?
믿었던 사람한테 배신당한 기분이라 밤에 잠이 안 옵니다.
정말 억울해서 미칠 것 같아요. 제가 여기서 더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원문







댓글은 회원만 쓸 수 있어요.
로그인하고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