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사우나에서 있었던일
안녕하세요. 오늘 겪은일 때문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필리핀에서 살고 있어요
오늘 마닐라에 있는 한국식 사우나를 다녀왔습니다.
씻는 자리는 3자리씩 3~4줄 정도 있었고, 저는 가운데 자리를 먼저 사용했습니다. 거울 위쪽에 공간이 있어서 물건을 올려두고 탕에 들어갔습니다 .
마닐라에 있는 사우나는 의자만 제공이 되기에 세숫대야가 없고 샤워기가 걸려이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거울 위쪽에 있는 공간에 물건을 둡니다!
그런데 돌아와 보니 제 자리와 옆자리에 다른 분들의 세면도구가 놓여 있었습니다. 제 세면도구도 그대로 있었기 때문에 누가 봐도 사용 중인 자리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께 다가가 “가운데 자리는 제가 사용하고 있던 자리입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제 자리 손잡이에 그분의 타월이 걸려 있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자 돌아온 대답은 “그래서요?“였습니다.
너무 당황해서 저는 “제가 그 자리에서 씻고 있었는데 타월이 걸려 있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라고 했더니, 저에게 “타월은 옆자리로 치우세요. 여기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곳인데 네 자리, 내 자리가 어디 있냐. 타이밍만 다르게 쓰면 된다.“라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타이밍만 다르게 쓰면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찜질방이나 탕에 들어가면 그 두 분이 제 자리와 옆자리에 앉아 씻고, 제가 나오면 다시 제가 사용하면 된다는 의미였습니다.
물론 사우나가 작고 자리가 없는 상황이었다면 저도 충분히 이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빈자리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또한 제가 처음 다가가 말씀드렸을 때 “저희가 두 명인데 혹시 옆으로 옮겨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한마디만 정중하게 양해를 구했다면 저는 충분히 비켜드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분들의 태도 때문에 저 역시 마음이 상했습니다.
물론 사우나는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빈자리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미 세면도구가 놓여 있어 누가 봐도 사용 중인 자리보다는 빈자리를 이용하는 것이 서로에 대한 배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같은 한국 사람에게도 저런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라면, 필리핀에서 생활하면서 현지 사람들에게는 어떤 태도로 행동할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사우나에 자주 오시고 연세는 50~60대 정도로 보였는데, 나이와 상관없이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는 누구를 향하든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것 또한 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댓글 1
ee(131.112)2시간 전
빈자리 널렸는데 왜 저러는지 실화냐. 먼저 말도 저렇게 해놓고 타이밍 드립은 개황당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