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추억을 하다 ep27. 극한의 삶! 달동네를 아십니까?
얼마전 쇼츠에서
최민식, 한석규가 출연했던
“서울의 달”이라는
드라마를 보게 됐다.
감회가 새로웠던 건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
서울의 유명한
달동네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이 된 곳이지만
중학교 때까지
나는 “하월곡4동”이라는
달동네에서 살았다.
[우리 집은 하월곡4동 중에서도 거의 꼭대기 수준이었다]
[빨간색으로 표시된 지역이 달동네 지역이었고 지금은 아파트 단지가 되어 있다]
내가 살던 집은
5가구가 모여 살았는데
우리 식구만 5명이었고
다 합치면 약 20명 정도
되는 사람들이
방 1개~2개씩
나눠 살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화장실이었다.
줄서기는
기본이고
아침이나 저녁은
거의 미치기 직전까지
가야 해결이 되곤 했고
이런 상황이 매일 반복이었다.
내가
아파트를 처음 살 때
가장 뿌듯했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이 2개라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그때 트라우마(?)가
있어서일지도 모르겠다!
목욕탕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펌프질
하는 수돗가에서
목욕을 해야 했고
목욕을 할 때는 누군가
“홍길순 목욕하니까 나오지 마세요” 라고 외쳤고
끝나면 “목욕 끝났어요~”하고
확인을 해줘야 나올 수 있었다.
산동네는 가파름이
거의 등산
수준이었기 때문에
학교 갔다 오는 것도
큰 일 중에 하나였다.
그 가파른 길에서
리어카를 밀고 끌면서
이사를 했던 기억도
겨울이면 미끄러지 않도록
연탄재를 뿌렸던 기억도 난다.
내가 살던 골목은
이웃들이
가족 같이 지내는 곳이기도 했다.
골목에 큰 평상을 하나 만들어 놓고
점심, 저녁을 모여서 먹기도 하고
TV를 함께 보기도 했다.
[대충 이런 분위기의 골목이었다. 사진의 출처는 오마이뉴스다]
비슷한 또래들이 함께 살았기 때문에
자식들이 학교에서
성적표를 받아오는 날이면
서로 성적을 확인하고
어느 집은
곡소리가 나고
어느 집은 웃음소리가 났다.
재개발이 되기 직전
집집마다 빨간색으로 “철거”라고
써있을 때 내가 살던 집을
한번 가본 적이 있다.
어릴 때 그렇게 커 보이던
골목과 집들은 유난히 작아 보였고
“저
방에서 어떻게 우리 다섯 식구가
잠을 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3 때 평지로 이사온 집에서 어머니는 아직도 살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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