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결혼 전에 자산 공유했더니 생각보다 준비가 없었던 분들
결혼 전에 자산 얘기를 꺼내는 걸 민감하게 보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이게 필수라고 생각하는 쪽이에요.
실제로 결혼 얘기가 구체화됐을 때 상대방이랑 자산 공유를 해봤어요. 결과가 예상보다 훨씬 차이가 났어요.
상대는 직장을 꾸준히 다니고 있었고 나이도 어린 편이 아니었는데, 모아둔 금액이 저 기준으로는 거의 없다시피 한 수준이었어요.
왜 이렇게 됐냐고 물어봤더니 이유들이 하나씩 나왔어요. 부모님 병원비를 한 차례 크게 보조했다거나, 차를 교체했다거나, 몇 년간 여행을 자주 다녔다거나. 각각을 들으면 그럴 수 있겠다 싶은 이유들인데, 그게 다 합쳐지면 결국 남은 게 없다는 얘기가 돼버리더라고요.
저는 그 나이면 그 정도는 모여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 자체가 제 기준이었던 거예요.
마음이 잘 맞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돈에 대한 인식이 이렇게까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게 그때 처음 피부로 느껴졌어요.
결혼하면 같이 모으면 된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근데 저는 그 구조가 현실적으로 어떻게 될지가 보이더라고요. 한 쪽이 이미 적게 가진 상태에서 합치면 결국 더 가진 쪽이 더 많이 기여하게 되는 거잖아요. 그게 나중에 불균형으로 남는다는 걸 주변에서 봐온 터라 선뜻 괜찮다는 말이 안 나왔어요.
결혼 얘기를 꺼내기 전까지는 이 사람이 경제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어요. 같이 있는 시간에 그 부분이 잘 안 보이기도 하고, 일부러 물어보기도 어색하니까요.
결혼을 결정하기 전에 자산을 물어보는 게 실례라는 시각이 있어요. 근데 저는 결혼 뒤에 알게 되는 것보다 전에 알고 결정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나중에 알면 이미 법적으로 묶인 상태잖아요. 그 상태에서 불균형을 맞닥뜨리면 감정적으로도 더 복잡해지는 거니까요.
이런 얘기를 하면 사랑이 있으면 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사랑이랑 경제관은 별개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어도 돈 앞에서 가치관이 너무 다르면 같이 사는 게 힘들어지는 케이스를 너무 많이 봐서요.
처음엔 그 사람이 돈을 모르는 게 아니라 그냥 씀씀이가 나보다 여유 있는 스타일이겠거니 했어요. 같이 밥 먹고 여행 다닐 때 아끼는 느낌이 없었거든요. 근데 그게 모으는 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는 걸 나중에야 알았어요.
그 사람 입장에서도 억울한 부분이 있었을 수 있어요. 자기 방식대로 살다가 갑자기 기준이 달린 사람을 만난 거니까요. 그래도 저는 결혼은 생활이잖아요. 감정만으로 유지가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서요.
결국 저는 그 이후로 정리했어요. 아쉽긴 했는데 솔직히 결정하고 나서는 개운한 부분도 있었어요.
자산 공유하고 현타 오신 분들 계세요.
댓글 4
ㅜㅜ41분 전
쓰니가 뭔가 착각하나본데 실례라는 말이 나온건 썸상태거나 한두번 만나고 대뜸 상대 연봉 집 이런거 호구조사 하는 경우를 말하는거지. 어떤 병신이 상대 경제사정도 모른채 결혼을 결심하냐?
ff(173.14)33분 전
남자는 결국 쓰니같은 여자들만 만나거임 남자가 여유있게 데이트 비용지분하는게 좋지만 결혼할때 자산도 많아야 하는데 없으니 헤어짐의 반복. 깨인척 하지만 지욕심안 챙기는 여자
ㅇㅇ33분 전
결혼전에 자산을 왜 공유해요? 전 절대 안해요. 식장 들어갈때까지 모르는거죠
ㄴㅈ1분 전
보통 자기가 준비한거 하나 없는 빈대 마인드인 사람이 결혼하고 같이 모은단 소리를 하죠. 사람 안바뀝니다. 결혼전에 못한 사람이 결혼하고 한다고요? 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