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바람 피는건가 싶음

ㅗㅜㅑ· 2026.08.05 03:19· 조회 189
남편하고는 고등학생 때 만났고, 중간에 한 한 달 정도 헤어진거(이것도 헤어진거라고 한다면) 말고는 이별 없이 20년째 나는 지금까지 바람 핀 적 한 번도 없고,남편은 20대 초반에 한 번 크게 잘못한 적 있는데, 내가 그걸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알아서그걸로 헤어지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난 터라 그냥 묻고 지나갔음 아무튼 그렇게 20년을 살면서어릴 때는 진짜 많이 싸우고 집착도 하다가,20대 중반쯤 나도 내 생활을 찾고 하면서 좀 서로 자유로워진 케이스임 각자 취미가 다르면 각자 취미 생활 하러 가고,상대가 내가 하는 거에 흥미 없어 보이면 그 뒤론 같이 안하고? 결혼 하고도 집에서 각자 폰 보고 영화 보고 뭐, 같이 하는 것보단 개인 플레이가 좀 더 많은, 굳이 따지자면 진짜 하우스메이트 같으면서도 친구 같으면서도 부부같은 뭐.. 거의 개인 플레이가 많은 부부인데,그럼에도 서로 챙길 거 챙기고 해줘야 할 부분들은 다 해줌 근데, 이게 그렇더라. 이 생활이 크게 불만은 없는데, 가끔 숨이 턱 막히고 현타가 올 때가 있어 친구네 부부들 보면 그래도 남자가 더 사랑하는 집들이 대부분이라 둘이 싸우더라도 남편이 좀 져주는 분위기고, 와이프 눈치도 보면서 맞춰주는 분위기라면, 우리는 오히려 내가 싸우기 싫어서 남편 눈치 보면서 맞춰주는 분위기? 친구네는 예를 들어 와이프가 "계곡 가고싶다" 하면 싫어도 남편이 같이 가서 이것저것 같이 챙기고 놀고 하는 분위기면 우리집은 "계곡 가고싶다" 하면 남편이 "가자"고는 하지만 막상 가면 남편은 그늘에 앉아 폰만 보니까 가도 나 혼자 놀게 되고, 그러니까 재미는 없고 눈치만 보게 되서 한, 두 번 그게 반복되다 보니 그냥 말도 안하게 되는 그런. 싸우거나 하면 내가 먼저 굽히고 풀어주지 않으면 먼저 져주지도 않음 (잘잘못을 떠나서 ㅋ) 이러다 보니까, 개인플레이야 성향의 차이니 그러려니 이해가 되는데, 전혀 사랑받고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안듬 평소엔 안그런데, 자기 기분 상하거나 예민할 때 유독 그게 심해짐 그럴 때마다 나는 현타가 오고,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옆에 있었음 좋겠음 내가 힘들어해도 잘 공감을 못하고 자기 힘든 얘기 늘어놓거나, 그렇구나 ~ 하고 마니까 힘든 일 있어도 말도 안하게 됨 그냥, 같이 있어도 외롭다는 느낌을 자주 받음 이게 이렇게 쓰니까 꼭 나랑 같이 안놀아줘서 그런거 같은데 그게 아님 난 혼자 하는게 편해진 사람이라 혼자서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도 하고 다 함(진짜 편하고 좋아함) 근데 왜, 그런거 있잖음 여행을 다녀오면 "재밌었어?"라고는 물어봄 그래서 "응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막 조잘조잘 거리면 폰 보면서 듣는 둥 마는 둥형식적으로 물어보지만 사실상 "그거 어땠어? 재밌었어? 그거 할 땐 어때? " 이런식으로 내가 하는 거에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지는 않음 내가 뭔가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 "오? 그건 뭐야? 그게 왜 재밌어? 이건 왜 이렇게 하는거야?" 같은, 내가 하는 것들에 대해 먼저 물어보는 일이 절대 없음 ㅋㅋ 그냥.. 그래서 이럴 때 오롯이 나에게 관심을 주고, 사랑해주고 존중해 주는 누군가가 있으면, 바람을 필 수도 있겠구나 싶음 진짜 이래서 바람 피는건가 싶음 -물론 바람 피겠다는 소리 아니고 바람 피는 것들 극혐 그럴거면 헤어지고 그냥 당당하게 만나라고(정색) 뭐, 그렇다고 당장 헤어지고 다른 사람 만나고 싶다는 것도 아니고(아닌가, 그러고싶은건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음) 그냥 어제도 좀 싸한 분위기였는데 아직까지 서로 대화도 안하고 있고, 이럴 때마다 헤어지는게 맞지 않나 ? 굳이 같이 있어도 같이 뭐 하는게 없는데 싶고, 이런 생각들이 반복되다 보니 답답하고 이게 맞나 싶어서 넋두리 해 봄
댓글 12
jgkv(237.151)4시간 전
남들은 글쓴이네 만큼(20년)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니 아직 알콩 달콩 한게 남아있는거고 글쓴이네는 고딩때부터 만나 20년 알게 된 사이니 관계가 권태로워진거지. 다른 집들도 글쓴이네처럼 세월 지나봐라 똑같아지지 글쓴이네가 17살때 만나서 20년 지나 지금 37살이라면...남들은 30대 초반에 만났다치면 아직 30대 후반이니 그런거..그 사람들도 20년 지나 50대 되 봐 똑같애
wjs4시간 전
너무 장기간 만나서 그럼.. 이럴때는 서로 노력을 해줘야하는데 안하니까 문제인듯.
ㅈㅂㅅㅅ4시간 전
여자분 누가 옆에서 쿡 찌르면 바로 바람필 거 같아요 그냥 자기 삶에 만족하고 삽시다 바람안피고 직장 잘 다니는 남편있는거 누군가에게는 또 부러움일 수 있어요
qwe4시간 전
너무 어려서 선택한 사람이라 사람의 됨됨이나 나와의 상성 보다는 그냥 익숙함에 이끌려 선택한 결과가 아닌가 싶음. 그래서 사람이 때에따라 생살을 도려내는 고통이 따를지라도 익숙함을 잘라내고 새로운 살이 자라길 바라는 시간도 필요한데, 쓰니는 어려서 그 부분이 미숙했던거 같음. 바람은 너무 같거 같고, 곁에 있어도 외롭다면 차라리 혼자 외로운게 낫지 않나 싶음. 자식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없다면 나이스고 있다면 심사숙고 해볼사안임.
ㅁㄴㅇ3시간 전
이게 그렇더라고요. 몇년 신혼기가 지나고 익숙해잘 무렵 당장 편하니까 괜찮겠지하고 각방쓰기 시작하면 다시 못합치고 당장 덜 싸우니까 따로 놀기 시작하면 당장은 서로 다르게 노는 것에 관심도 주고 괜찮은 것 같지만 어느 순간 같이 못놀게되는 사이가 되더라고요. 부부는 싸워도 같이 자야하고 싸워도 같이 맞춰가는 걸 포기하면 안되는 거더라고요. 잠깐 편하자고 란 것이 포기하는 게 되더라고요. 어렵겠지만 서로 긴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싶어요.
ㅗㅜㅑ3시간 전
남들은 글쓴이네 만큼(20년)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니 아직 알콩 달콩 한게 남아있는거고 글쓴이네는 고딩때부터 만나 20년 알게 된 사이니 관계가 권태로워진거지. 다른 집들도 글쓴이네처럼 세월 지나봐라 똑같아지지 글쓴이네가 17살때 만나서 20년 지나 지금 37살이라면...남들은 30대 초반에 만났다치면 아직 30대 후반이니 그런거..그 사람들도 20년 지나 50대 되 봐 똑같애
vfav3시간 전
ㅋㅋ 설렘이 부족해서 불만인것처럼 보임. 내 친동생도 20년째 한사람과만 연애하고 결혼하고했지만 이혼했음. 이혼 하고보니 그쪽엔 폭력문제가 있었더라고. 님이 겪는 루즈함이 남들 보기엔 안정감일수도 있는거고. 어찌할수있나 님이 20년간 그를 그렇게 만들었는데. 님도 걍 밖에서 다른친구들과 하고싶은거 하는게 나음. 남편이라 하더라고 걍 거리를 좀 두는거 추천. 남자들이 눈치 더럽게 없어도 말도없어지고 거리두고 다른일정생기고 하면 되려 관심없던 내게 관심갖고 그러더만. 이혼할정도는 아니지만 쓰니가 바람필정도로 똘똘하지 못하다면 걍 다른것들로 허한 마음을 채우는거 추천함
ㅇㅇㅇ3시간 전
니가 원하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겠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터치하고 불만불평 다 꺼내고 잔소리하고. 니가 원하는 모습안에 이런것들도 같이 들어있는거야. 감당 가능하겠어?
vv3시간 전
아줌마 꿈깨요 누가 아줌마한테 뭐했는지 캐물을 만큼 관심을갖겠어요. 바람핀다면 상대도 님이 유부녀인거 알고 만나는걸텐데 상대도 욕구달성 만남뻔한데 바람으로그걸 기대한다고요? 글고 남자들 똑같음. 마트에서 여자 쇼핑도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종족인데 상대를 세심히 신경쓰고 묻겠어요. 그런남자는 아주 여성스러운 소수의 남자밖엔없어요. 그런사람만나면 테토가 또 부럽겠지.
ㅗㅜㅑ2시간 전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긴 세월을 같이 살아왔음 그건 인정해야함 어쩔수없다 권태기가 오는건
ㅎㅎㅈ2시간 전
사랑은 둘째치고 기본 배려가 없음 딱봐도 님만 눈치보는 구조인듯
ㅎㅎ(215.239)2시간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서 병신이 주위에 없으면 본인이 병신이라고 하는것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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