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남편이 생활비를 제대로 안 내놓는 게 나만이냐
결혼한 지 3년 됐는데 생활비 문제가 계속 해결이 안 됨
처음 같이 살기 전에 합산해서 공유하자고 했는데 남편이 각자 내는 게 더 공평하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음
그러면 각자 얼마씩 어떤 항목을 낼지 기준을 정했는데 실제로 지켜진 적이 없음
내가 직접 계산해보니까 내가 내는 돈이 훨씬 많음
내가 매달 내고 있는 것들
월세: 내 카드로 자동이체 나가는데 남편이 절반 이체한다고 처음에 얘기해놓고 한 번도 안 함 말 꺼내면 이번달 나간 게 있다면서 미루고 또 미루다가 넘어감 한 번도 내가 먼저 달라고 해서 받아낸 적이 없음
식비: 마트 장 보는 게 거의 나임 카드 꺼내는 게 항상 나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것도 나인데 재료비 전부 내 돈에서 나감 남편이 혼자 장 봐온 기억이 진짜 손에 꼽음
공과금: 수도 전기 가스 난방비 전부 내 계좌에서 자동이체 되고 남편이 절반 준 적 한 번도 없음 청구서 얼마 나왔는지 확인도 안 함 그냥 내가 알아서 하는 걸로 알고 있는 것 같음
외식비: 같이 나가서 밥 먹으면 카드 꺼내는 게 거의 나임 자기가 낼 때도 있긴 한데 열 번 중에 두세 번 정도고 내가 더 자주 냄
생활용품: 비누 세제 화장지 샴푸 이런 것들도 내가 사는 게 기본임 남편은 이런 게 떨어지면 사와야 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음 없어진 걸 인식도 못 함
남편이 내는 것들
인터넷 요금: 이거 하나
주차비: 월정액 이거 하나
한 달에 내가 내는 금액을 더해보면 남편이 내는 것보다 서너 배 이상 차이가 남
각자 낸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여기서 그치면 그냥 돈 문제로만 볼 수 있는데
진짜 화나는 건 이걸 내가 일일이 챙기고 계산하고 확인해야 한다는 사실임
남편 입장에서는 그냥 내가 알아서 하니까 자기는 신경 안 써도 되는 거 됨
인식 자체가 없는 거임
공과금이 얼마 나왔는지 식비가 이번달 얼마 들었는지 아예 궁금해하지를 않음
가계를 같이 꾸린다는 감각 자체가 없는 것 같음
이게 결혼 생활이 맞는 건지 가끔 모르겠음
말을 꺼내면 내가 더 쓰는 것 같으면 알려달라고 함
그래서 항목 적어서 알려줘도 자기도 나가는 게 있다고만 하고 뭔지는 안 말함
다음달 되면 또 그대로임
진지하게 얘기하면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한 거냐면서 예민하게 반응함
집 분위기 안 좋아지는 게 싫어서 조용히 넘어가다 보면 또 똑같이 반복됨
이거 3년째 하고 있음
이제는 내가 말하는 것도 지쳐서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그냥 계속 내가 부담하고 사는 게 맞는 건지 아니면 진지하게 다시 대화를 시도해봐야 하는 건지
이게 의도적인 건지 그냥 감이 없는 건지 판단이 안 됨
비슷한 상황 있는 사람 어떻게 해결했는지 궁금함
댓글 8
abc4시간 전
한달에 정해놓고 생활비 딱 받아야죠. 남편 뭐하는 사람이지? 남편 앉혀놓고. 우리 한달에 이만큼 쓴다. 얼마 입금 시켜라. 정해요. 남편은 결혼 왜 한건지.
ㅇㅇㅇ4시간 전
어영부영 넘어가니까 계속 저러지~ 짐싸서 그냥 밖에 내놔~~ 내는 돈도 없는데 왜 여기서 살려고 하냐?? 내가 너 먹이고 재우려고 결혼했냐?? 그냥 너네집 가라~하고 쫒아내~~ 한번 난리쳐야 공평하게 돈 내지~ 뭔 거지새끼를 먹여살리려해??
wjs4시간 전
그냥 공과금이나 월세를 남편통장에서 빠져나가게 자동이체를 걸어요 왜 고민하지?
zz(220.47)3시간 전
시댁에 알려요
ㅅㅅ3시간 전
기생충하나 데리고사네
ㅁㅊ3시간 전
생활비 통장 만들고 돈 안넣으면 이혼한다해요.. 진짜 같이 살기싫다. 남편 돈이 다 어디로 새고 있거나 딴짓하고 있는중인듯 한데요
ㅋㄱ3시간 전
애초에 그런마음이면 서로 왜 결혼이란걸 하는지 이해가 안됨. 결혼은 내가 가진걸 다 줘도 아깝지 않을때 해야하는거 아님?? 난 하나라도 더 주고 싶고 맛있는거 먹여주고 싶고 그런데??
ㅇㅅㅇ3시간 전
쓰니님 계좌로 출금되는 자동이체 해지하시고 지면으로 받아서 딱 펼쳐놓고 남편하고 앉아서 계산기 두들겨야죠. 아...진짜 이런게 어딨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