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실수하고 밤새 못 잠

Jjc· 2026.07.15 05:51· 조회 149
어제 일이 아직도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음 손님 칵테일 주문을 두 테이블 것을 바꿔서 서빙해버렸음 한 테이블은 도수 높은 거 원했고 한 테이블은 논알코올 요청했는데 그걸 반대로 낸 거야 논알코올 요청한 분이 한 모금 마시고 바로 알아챘고 항의가 들어오면서 매니저가 내 쪽으로 시선이 왔음 내 실수가 맞아 당연히 근데 그날따라 주문이 평소의 두 배는 됐고 카운터를 혼자 보던 상황에서 동시다발로 주문이 들어온 거였거든 그때 카운터에 한 명 더 붙여달라 했어야 했는데 '어떻게 된 거야'라는 매니저 말이 너무 차갑더라 죄송합니다 하고 바로 테이블 가서 교환해드렸는데 카운터 인원 얘기는 그때 못 꺼냈음 집에 와서 누웠는데 그 순간이 계속 재생되는 거야 논알코올 테이블 손님 표정, 매니저 목소리, 내가 실수를 인지하던 순간 이 일 20년 가까이 했는데 아직도 이런 실수를 하는 게 창피하기도 하고 동시에 억울하기도 하고 두 감정이 섞여서 잠이 안 옴 잠을 못 자고 새벽에 이거 쓰고 있는데 서비스업 하시는 분들 이런 거 어떻게 털어내요 저는 유독 오래 끌고 가는 건지
댓글 10
qkz1시간 전
사람은 기계가 아니니까요 그건 감당해야하는데 쉽지 않죠
ㅅㅅ59분 전
나도 서비스업 이십몇년차 했던 사람이야. 아무리 바빠도 손님에게 잔 드릴때 논알코올 주문 맞으시죠? 한번씩은 더 확인해야돼. 바쁠때일수록 주문확인 더 해야돼 말 한두문장으로 확인하는 시간보다 잘못 나가서 사과하고 다시 만들고 욕먹고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고 버리는 시간,에너지 낭비가 훨씬 더 커. 바쁜거 손님들도 아니까 음식 건네며 주문확인하느라 약간씩 딜레이 되고 그런건 손님들도 봐줄수 있어. 앞으론 음식,음료 나갈때 꼭 한번더 확인해. 난 실수하고나서 사과하는게 더 자존심 상하고 싫어서 더 악착같이 실수를 줄이면서 일했어. 혼자 쳐내기 넘 빠듯하면 곧장 사장에게 인원충원 얘기해야돼
hve(208.54)55분 전
나도 첫직장에서 실수 많이했다. 아마 다 그럴거야. 결론은 내가 좀 더 꼼꼼하게 다시 확인해야 되더라고.
ㅇㅅㅇ(139.179)50분 전
걍... 어쩌라고. 내탓이냐? 이 마인드를 조금은 장착혀.. 20년 햇으면 그래도 노하우도 있고 기본적으론 일 잘하겠지 20년이고 30년이고 식당을 가도 메뉴 잘못 나오고 뭐 잘못나오는 경우는 손님 입장에서 너무 많이 겪는데 뭐 '아직도'이런 실수를 하나 그런 생각까진 안해도 될거 같아. 그 손님 표정은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높은 도수"다 보니 괴로워서 그렇기도 할거니깐 너가 사과도 하고 수습도 잘 했으니 더 생각하지 마라 또 일하고 바빠지면 그거 붙잡고 있을 여유도 없으니 금방 잊어..
dcsf40분 전
알콜 먹은 사람이 쓰러져 병원에 실려갔다면 모를까 메뉴 바뀐정도는 정중하게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하면 끝인거고. 매니저한테는 '정신없어서 착가했나보다 죄송하다. 바쁠땐 니가 매니저고 그런일 하는 사람이니까 알아서 눈치껏 사람 좀 추가해줘라' 라고 사과와 현상파악과 개선방법 노티를 해주면 될듯. 사람 안죽은 일엔 그냥 그럴수도 있지 다음엔 조심해야지 하고 넘어가면 됨.
ㅁㄴㅇ(224.122)36분 전
ㄹㅇ... 쓰니한테 너무 공감된다... 나도 어제 그랬음. 난 실수는 아니고 심지어 내가 딱히 잘 못 한 것도 아닌데 그거 신경 쓰여서 잠을 못 잠. 그거 안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해야하는 것 같은데.. 근데 내일 아니니까 담당자가 알아서 하시겠지? 모르시면 어떡하지? 알려드릴걸 그랬나? 하.. ㅇㅈㄹ 하고 있었음. ㅂㅅ 같이. 잠도 못자고 그 생각하다가 1시간 눈붙이고 출근하니까. 아무일도 아닌거더라. 역시 내가 신경 안써도 되는 일이었어. 머리속으로는 잊자. 별일 아닌거야. 라고 해도 결국 계속 생각나더라. 이건 성격 같은데, 쓰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진짜 털어내는게 중요한 것 같아. 나도 아직 완전히 털어내지 못하고 있지만 같이 노력하자. 그건 이미 끝난 일이고 나는 내일을 살자. 이걸 같이 되뇌자. 완벽한 사람도 실수하고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도 있잖아. 오늘은 운이 좋지 않았네. 다음에는 조금 더 신경 써 보자. 하고 생각하고 넘기는 연습하자. 화이팅.
ㅎㅇ27분 전
뭐 이정도에. 난 시스템 관리자인데 명령어 잘못쳐서 시스템 죽여본적도 있어. 그러곤 시스템 문제로 죽었다고 보고했지. 하지만 멀쩡히 잘 지내고 있잖아?
no17분 전
저도 성인되고 처음 집 보증금 대출받으러 갔을때 눈치를 엄청 봤어요.. 그런 태도에 대출받으러 하니 은행직원도 대출이 왜 필요하냐 꼬치꼬치 캐묻고.. 저는 더 소심해지고 우물쭈물하다 결국 대출 못받고 나왔어요. 제대로 설명도 못하는 제 자신에게도 화나고, 사치하려고 대출받는 애 취급하는 그 은행직원의 눈빛, 말투 선명히 상처로 남더라구요. 그리고나서 계속 생각나서 되새김질하고 그랬는데 그러다 스트레스로 위염,장염 생기고 병만 얻었어요. 내 실수를 되새김질하는건 다음번에 같은 실수 안하겠다 다짐 정도면 충분하더라구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그 생각날때 다른 생각으로 화제전환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 행복했던 일 생각하며 기분전환해서 끊어내주는게 좋아요. 힘내시고 조금 시간 지나면 잔잔해질 거예요... 화이팅!
ㄱㅅ16분 전
매니저 말투 어이없네 아직도 남는듯
zvj14분 전
그 상황에 카운터 혼자였으면 충분히 꼬일만했지 매니저 말투가 더 사람 미치게 한거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