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내 다이어트 약 먹고 부작용 걸린 엄마
안녕하세요 올해 스무살 된 쓰닌데요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 잘못인지 모르겠어서 써봅니다. 처음 쓰는거라 어색한 점 양해 부탁드려요
스무살 되자마자 친구들이랑 하루 멀다하고 클럽이랑 포차가서 술먹다보니 45kg였던 제가 57kg가 됐어요.
살면서 뚱뚱하단 소리 들은적이 없는데 턱에 빅맥꼈냐는 소리도 들었고 포차가서 지뢰소리도 들어봤어요.
그거때문에 두달동안 술 끊고 살빼서 52kg까진 왔는데 만족이 안되더군요. 욕을 하도 먹어서 무서운것도 있고 차라리 쫙 빼서 조절하는게 나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인스타에 뜨는 다이어트약을 샀어요.
사놓고 무서워서 두세번 먹고 방치해 뒀는데 평소에 제가 영양제를 좀 많이 챙겨 먹어요. 제 용돈으로 알바해서 사놓는데 고딩때부터 엄마가 본인 영양제 말고 제 영양제를 먹는다든지 하는 일이 종종 있긴 했거든요?
그때마다 엄마랑 나랑 먹어야되는 성분이 다르지 않냐 내 돈으로 산건 좀 먹지말아달라 부탁했는데 알겠다 내가 딸래미꺼 궁금해서 조금 먹어본건데 그게 그렇게 아니꼽냐면서 삐지시긴 했었어요
그래도 그 후론제 간식만 드시길래 간식은 상관없으니까 하나 더 사두면 되지 하면서 넘겼는데 삼일전에 일이 터졌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무서워서 두세번 먹고 영양제 두는 공간 구석탱이에 뒀었는데 엄마가 그걸 보고 드셨나봐요
그것도 꾸준히.
몇주전부터 밥 드시다가도 토하러 가시고 하루종일 힘없다 누워계시고 가슴이 아프다 하셔서 병원 갔더니 부정맥에 혈압이 184라고 입원해야된다고…
아빠랑 언니 난리나서 멀쩡하던 사람이 왜그러냐고 엄마를 추궁했어요.
근데 엄마가 사실 쓰니 영양제 궁금해서 며칠동안 먹어봤다고.. 그거말곤 바뀐게 없다고
아빠는 그 말 듣고 제 영양제 박스 들고와서 뭐뭐 먹었냐고 당장 의사한테 성분 물어볼거니까 제대로 말하라고 얘기해서 엄마가 제 다이어트약이랑 영양제 두개를 찝었어요.
언니도 영양제 저랑 같이 챙겨먹어서 괜찮은건 다 공유하는 편이라 아는데 다이어트약보고 이거 못보던건데 무슨 영양제냐 묻더군요
좀 뜸 들이다가 다이어트약이라고 했어요..
아빠는 그걸 듣더니 다이어트약을 왜 영양제 두는 박스에 둬서 엄마를 이 지경으로 만드냐고 소리 지르셨고 엄마는 다이어트 약 이라는 소리 들으시자마자 또 토하셨어요 안그래도 정신없는데 언니가 제 어깨 밀치면서 다이어트약 어디서 샀냐고 계속 추궁하고.. 억울해서 병실 나와서 지금까지 가족들 연락 다 씹고 친구집에서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 껄 마음대로 드신 엄마 불찰로 생긴 일인데 제가 무릎꿇고 사과까지 해야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떡해요?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