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시누이가 가족 행사마다 분위기 망치는 유형 정리
결혼하고 나서 시집 식구들이랑 모이는 자리가 생겼는데
시누이가 올 때마다 뭔가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짐
처음엔 그냥 성격인가 싶었는데 모임이 쌓이니까 패턴이 보이기 시작함
첫 번째 패턴은 음식 얘기에서 시작됨
시어머니가 차린 음식에 대해서 꼭 한 마디가 나옴
"어 엄마 이거 예전이랑 간이 달라졌는데" 같은 말을 식탁에 앉자마자 함
시어머니는 웃으면서 "그래?" 하시지만 표정이 굳어지는 게 눈에 보임
그 타이밍에 아무도 뭘 더 말 못하고 그냥 조용히 먹기 시작함
이게 의도적인 건지 그냥 습관인 건지 모르겠는데 매번 비슷하게 반복됨
두 번째 패턴은 나한테 집중됨
처음에는 어디 출신이냐 뭐 좋아하냐 같은 일반적인 질문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는 언제 가질 거냐 쪽으로 넘어왔음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고 "요즘은 다들 늦게 낳더라" 하거나 "친구 중에 애 낳고 나서 달라진 애 있어?" 식으로 말 꺼냄
그 타이밍에 남편도 아무 반응 안 함
나만 애매하게 웃고 있는 상황이 됨
한 번은 나중에 남편한테 얘기했는데 "별말도 아닌데 왜 그래" 라고 해서 그냥 넘어감
근데 그게 좀 서운했음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는데
그 자리에서 한마디라도 받아줬으면 했는데
세 번째 패턴은 모임 끝날 때 나옴
헤어지는 자리에서 꼭 한 번은 "언니는 언제 또 내려와요?" 함
이게 나보고 자주 오라는 게 아니라 자기 오빠더러 나 데리고 자주 내려오라는 메시지 같음
시어머니도 그 말 나올 때 표정이 살짝 달라지시는 것 같기도 함
뭔가 아시는 것 같은데 직접 말씀은 안 하시는 눈치임
이게 모이는 횟수가 늘면서 더 두드러지게 느껴짐
악의가 있는 건지 그냥 그런 성격인 건지 정말 판단이 안 됨
이걸 시어머니한테 말씀드리기엔 너무 섣부른 것 같고
남편은 별거 아니라는 반응이고
내가 과민한 건지 아닌지 주변 얘기를 듣고 싶어서
결혼한 지 아직 얼마 안 됐는데 이게 앞으로 계속 이럴 거라고 생각하니까
이미 모임이 부담스럽기 시작했음
예전에는 시집 가면 시누이가 오히려 편하다고 하는 사람들도 봤는데
저는 그런 케이스가 아닌 것 같아서 좀 당황스럽기도 함
남편이 외동이었으면 이런 고민 자체가 없었을 텐데 ㅋㅋ
아 그리고 시누이가 아예 나쁜 사람이라는 건 아님
일대일로 보면 말도 잘 통하고 가끔은 오히려 챙겨주기도 함
근데 가족 모임 자리에서만 유독 그런 게 나오는 게 더 이상한 것 같기도 하고
이게 뭔 심리인지 모르겠음
비슷한 상황 겪어본 분들 있으면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함
결국 그냥 익숙해지는 건지 아니면 남편이랑 먼저 솔직하게 얘기해서 정리하는 게 맞는 건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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