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친정 아버지가 황혼 연애를 시작하셨는데 어떻게 해야 함
이걸 어디에 털어놔야 할지 몰라서 그냥 씀
친정 어머니는 4년 전에 돌아가셨고 아버지가 혼자 지내시다가
올봄부터 만나는 분이 생기셨어요.
▶ 처음 알게 됐을 때
아버지가 직접 말씀 안 하셨고 제 동생이 먼저 눈치채서 저한테 알려줬어요.
어머니 기일이 지나고 얼마 안 돼서 알게 된 거라 솔직히 처음엔 좀 당황했어요.
그 타이밍에 이런 얘기가 나온 게 더 당황스러웠는지도 모르겠어요.
▶ 어떤 분인지 알아보니까
비슷한 연배에 아이들은 다 독립해서 혼자 사시는 분이라고 하고
아버지가 주변 어른들을 통해 소개받으셨다고 해요.
나쁜 분은 아닌 것 같은데 그걸 들어도 마음이 딱히 편해지지는 않더라고요.
▶ 내가 짜증이 나는 부분
아버지를 탓하는 건 아닌데 이게 마음이 복잡한 게
어머니 생각이 자꾸 나는 거예요.
아버지가 행복하게 지내시면 좋은 건 아는데
그게 머리로는 알면서 가슴은 따라가지 않는 상황이라는 게 힘들어요.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아버지 입장도 이해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말 자체는 맞는데 그게 위로가 되지는 않았어요.
▶ 더 복잡한 건
시어머니는 이 얘기를 들으시고 아버지가 잘 지내시는 거라며 좋게 보시는데
그 반응이 저한테는 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왜 시어머니가 이 얘기에 반응하시는 건지 그것도 이상하고요.
남편도 시어머니도 나름의 말을 해줬는데
정작 제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 안 드는 게 더 외로운 것 같아요.
어머니를 잊으면 안 된다는 느낌이 드는 건지
아버지가 외로우신 건 알면서도 이게 싫은 건지
이 두 감정이 동시에 있는 게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고요.
▶ 결혼하고 나서 더 어렵게 느껴지는 것
결혼 전이었다면 그냥 아버지한테 솔직하게 말했을 것 같은데
지금은 남편이랑 시어머니까지 이 상황을 알고 있으니까
제 감정을 어떻게 드러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친정 얘기를 시댁 어른이 아시는 게 이상한 건 아닌데
뭔가 공개되면 안 될 것 같은 감정이 노출된 느낌이 들어서 그것도 좀 불편해요.
친정 아버지가 새 분 만나시는 걸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는데
그걸 언제 어떻게 받아들이는 건지 기준 같은 게 없어서요.
남편이나 시댁이 좋게 보신다고 해서 저도 좋게 봐야 하는 건지도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마음을 정리하고 받아들이셨는지 궁금해요.
댓글 8
ㄹㅇ3시간 전
너 신랑 잃으면 평생 과부로 수절하고 살건지부터 생각해봐 ㅋㅋㅋㅋ
zqj3시간 전
철좀 들어요. 자기도 결혼해서 가정 가졌으면서 혼자되신 아버지가 다른 인연 만나는데 뭐가 문제에요. 남편이나 시어머니가 험한 소리 하고 흉보면 그 핑계로 아빠땜에 나 욕먹어 연애하지 마 하고 싶은데 좋은 분들이라 좋은말 해주시니 그것도 심통이 나요? 외로운 분이 좋은 사람 만나서 잘 지내면 내 마음의 짐도 덜고 좋잖아요. 그냥 좋은 친구분 생겼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그 나이에 새엄마니 뭐니 할것도 아니고.
ㅇㅂ3시간 전
난 친정 엄마가 자식 모르게 누굴 만나시든 상관 없음. 그걸 굳이 알리고 소개 하고 가족이라고 엮으려고 하면 문제가 생길 듯 함. 그냥 만나시면 되지 그걸 굳이 알리고 재혼을 하고 꼭 그래야 됨??
ㄷㅇㄹㅈ3시간 전
친정아버지가 니 아들이나 되는줄아나본데 본인이 싫고좋고를 왜...
ㅋㅋ2시간 전
자식이라도 아버지인생에 뭐라고 이딴 감정을표하는지 모르겠네요. 어머니랑 본인관계를 아버지랑 같다고 생각하는건 오만함같은데 아버지는 아버지 남은인생 본인하고싶은대로 사는건데 자식눈치보고 살 이유도 없거니와 주제넘게 입대지마세요.
ㅂㅅ2시간 전
오늘 저녁은 치맥으로..
ㅊㅂㄹ1시간 전
뭐하러 친정 얘기를 시모랑 공유하냐
ㄹㅇ(119.195)1시간 전
또 너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