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직장 따돌림까지는 아닌 것 같은데 혼자 빠져있는 느낌이 계속됨
따돌림이라고 하기도 애매한 게 사람들이 나를 직접 피하거나 나쁘게 하는 게 아니라
그냥 내가 없는 것처럼 분위기가 돌아가는 거야
점심 먹으러 갈 때 자연스럽게 두세명이 같이 가는데
저한테는 따로 연락이 오는 경우가 드물어
혼자 먹어도 불편하지 않은 척하고 있는데
그게 이제 반년이 넘었음
회의할 때는 제가 있어야 할 자리인데
제 의견을 듣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끼리 결정해 버리는 경우가 있어
발언을 해도 공기처럼 흘러가고
그걸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저 혼자인 것 같은 느낌이야
업무 자체는 문제없이 하고 있어
근데 일을 잘 하고 못 하고의 문제가 아닌 거잖아
섬 안에서 이 직장 자체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다니고 있는데
이게 맞는 건지 모르겠음
아내한테도 말을 못 하고 있어
일 잘 다니냐고 물으면 그냥 다닌다고 하고
이게 그만두고 싶을 만큼 힘든 건 아닌데
그렇다고 괜찮다고 말하기도 어렵고
이런 경험 있는 사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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