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부모 자식간 생일 선물 기념일 챙기기… 제가 예민한걸까요
올해 고3 학생입니다
용돈은 월에 4만원 받고 있어요 알바도 안해서 정기적인 수입은 없고요….(주에 2회씩 버스를 타고 다니고 교통비는 따로 안받습니다)
다만 제가 굿즈…?를 사고팔면서 모은 돈으로 사고 싶은 거 사고 필요한 것들도 알아서 사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좋아해서 모아왔지만 여기서 얻는 차익으로 옷도 사고 화장품도 사는 생활을 하다보니 요새는 사고 팔기에만 연연하고 있는 기분이라 처음 좋아 했을 때 보단 별로 감흥이 없어요)
이렇듯 제가 따로 부수입을 창출 중인 것을 아시는
저희 부모님은 평소에 제가 기념일을 챙기도록 눈치를 주십니다. 돈도 많으니 효도를 좀 하라고요…
전 제가 돈이 많은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제 쌍둥이 동생은 용돈으로만 생활하고 저처럼 따로 벌어들이는 수입이 없어서 그런가 저랑 동생을 자꾸 비교하시는 것 같긴해요.
평소에도 제가 생각하는 가족관과 부모님이 생각하는 가족관이 자주 충돌해서 싸운적이 많습니다. 솔직히 제가 돈을 정기적으로 버는 것도 아닌데 자꾸 저에게 돈 많으니까 알아서 사라라는 말만 하시니 정말 제가 이기적인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알바 하는걸 허용해주시지도 않고요)
아빠 생일이 음력이라 지난해에는 제가 까먹고 한번 지나간 적이 있는데 생일이 지나고 나서도 계속 생일 선물 안줬다 서운하다 토로하시니 저도 물론 죄송하지만 그렇게 계속 말하시니까 욱하는 감정이 생기더라고요. 너 생일 선물 안챙겨주면 나도 니 동생이랑 너랑 생일선물 비례해서 주겠다는 말씀까지 하셨고 실제로 지난해에 제가 동생보다 생일선물 용돈을 적게 받았습니다.
또 기념일이나 생일 선물을 요구하실 때 제 동생한테는 아무말 없으신데 저한테만 향수를 사달라 목걸이를 사달라 브랜드 스카프를 사달라 하시는 것도 너무 서운하고요.
부모님이 저를 키우시면서 많이 포기하시고 힘드셨다는 걸 알지만 저는 부모님 각각 생일 선물도 챙기고 어버이날에는 항상 꽃을 사달라고 하셔서 사다드리는데 제 생일에는 두분이서 함께 5만원만 주시고 어린이날이 부모님 결혼 기념일이라 항상 퉁치고 지나가니 항상 제가 손해..? 이 말은 좀 계산적이긴한데 아무튼 그런 것 같아서 항상 서운하더라고요
올해는 제가 엄마 생일 아빠 생일에 성심당 가서 2시간 줄서서 시루케이크로 생일 선물을 드렸습니다. 거의 10만원 지출 했어요. 평소에 부모님이 성심당 빵을 좋아하셔서 생일 케이크를 제가 준비했습니다. 근데 부모님은 생일 선물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냥 제가 생일 축하의 필수 요소인 생일 케이크를 사온 거…? 라고만 생각하시는 것 같았어요. 동생은 몇 천원짜리 실내화랑 펜을 사드렸는데 그건 또 좋아하시더라고요 자꾸 뭔가 비교 당하는 것 같고 제가 동생보다 돈이 많으니 당연한거다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서운했어요
오늘이 제 생일인데
부모님이 함께 5만원만 주신걸 보고
정말…허탈하더라고요 뭔가 너무 억울해서
방에 들어와서 울었습니다…. 제가 너무 이기적인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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