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생산직을 대기업 사원이라고 속여서 나온 소개팅남... 이거 사기 아닌가요?

ㅗㅜㅑ· 2026.07.18 11:25· 조회 217
안녕하세요,경기도에 거주하는 31살 9급 공무원 3년 차 여자입니다. 최근 직장 동료가 자기 친구의 친구라며,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건너건너 듣기로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길래 소개를 받게 되었어요. 처음 소개받을 때는 분명히 우리나라에서 누구나 아는 'S 기업 사원'이라고 들었고, 저 역시 그 조건만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연락처를 주고받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 뭔가 이상하더라고요. 직업 얘기만 나오면 우물쭈물하면서 대화를 회피하려는 기색이 역력하길래, 제가 구체적으로 연봉이나 하시는 일을 물어봤거든요. 그제야 실토하는데, S 기업 본사 직원이 아니라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S 기업의 하청업체 생산직이라고 하더군요. 사무직인 줄 알고 나왔는데 이틀에 한 번꼴로 교대 근무를 서야 하고, 연봉 협상도 매번 대표랑 직접 한다는 말에 정말 머릿속이 하얘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처음부터 대기업 타이틀을 내세워 속이고 나왔다는 사실에 정이 확 떨어졌어요. 게다가 더 기가 차는 건 본인의 경제 상황이었는데, 대출도 꽤 있는 것 같고 모아둔 돈도 거의 없다는 게 대화 중에 다 드러나더라고요. 심지어 소개팅 전날 회식이 있었다면서 술이 덜 깼는지 눈은 벌겋게 충혈된 채로 나왔고, 자기네 회사는 기러기 아빠들이 많아서 술 담배 안 하는 사람이 없다는 둥 전혀 궁금하지 않은 TMI까지 남발해서 정말 괴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겨우 자리를 마무리하고 나서 주선자인 동료에게 따졌더니 반응이 더 황당했습니다. 그 동료는 "S 기업 협력사면 S 기업이나 다름없지 뭐가 다르냐"며 오히려 저를 속 좁은 사람으로 몰아가더라고요. 심지어 "야, 대기업 본사 사무직 애들이 9급 공무원을 왜 만나냐? 눈 좀 낮춰라"라며 제 가치를 깎아내리는데, 이게 과연 동료로서 할 소리인지, 저를 얼마나 만만하게 봤으면 이런 사람을 대기업 사원이라고 속여서 소개해 줬는지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났습니다. 그분은 눈치도 없는지 오늘 아침에 제 인스타그램을 어떻게 알아냈는지 DM으로 "출근 잘했냐"며 메시지까지 보냈더라고요. 주선자나 소개팅남이나 둘 다 똑같은 사람들인 것 같고, 제가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어디 가서 이런 무시를 당해야 하는 건지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이건 단순히 직업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소개팅 사기' 아닌가요? 거짓말로 시작된 만남을 억지로 이어가라고 등 떠미는 주변 사람들도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인싸님들, 제가 진짜 눈이 너무 높은 건가요? 9급 공무원이면 대기업 협력사 생산직 만나면서 감지덕지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이 상황이 객관적으로 화날 상황이 맞는 건지 판단 좀 해주세요. 주선자 동료랑도 이제 얼굴 보기도 싫은데, 어떻게 대처해야 이 답답함이 풀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무례한 일을 겪고 싶지 않은데, 제가 너무 만만해 보였던 걸까요? 명백한 기만이자 무례한 행동이다 (찬성) 조건보다 사람을 더 봐야 한다 (반대) 출처 : https://inssider.kr/posts/003011/79868
댓글 1
ㅋㅋ(169.1)35분 전
"야, 대기업 본사 사무직 애들이 9급 공무원을 왜 만나냐? 눈 좀 낮춰라" .... 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9% 맞는 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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