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퇴근 후 팀장 카톡 차단했다가 회사에 수천만 원 손해 입혔답니다. 제가 빌런인가요?
중소기업에서 3년 차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최근 회사에서 저를 향한 시선이 너무 차가워져 매일 지옥 같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제가 시말서를 쓰고 퇴사까지 고민해야 할 일인지 객관적인 판결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장님은 소문난 워커홀릭입니다.
문제는 본인만 일하면 되는데, 팀원들에게까지 그 에너지를 강요한다는 점입니다.
평일 밤 11시는 기본이고, 토요일 낮이든 일요일 새벽이든 시도 때도 없이 카톡을 보냅니다.
내용도 정말 다양합니다.
"업계 동향 기사인데 한 번 읽어봐라"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이 기획안 수정해서 보고해라"
"갑자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메모해 둔다"
처음에는 싹싹하게 "네, 알겠습니다!" 하며 주말에도 노트북을 열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활이 1년 넘게 지속되다 보니 제 일상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주말에 친구를 만나거나 쉬고 있을 때도 카톡 알림음만 울리면 가슴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흘렀습니다.
결국 병원에서 스트레스성 불안장애 진단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당분간 일과 완전히 격리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이러다가는 제 정신이 먼저 피폐해져서 죽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지난달부터 결단을 내렸습니다.
퇴근 시간 이후와 주말에는 팀장님의 개인 카톡을 차단했습니다.
회사 공식 메신저 앱이 따로 있음에도 굳이 개인 카톡으로 사적인 시간까지 침해하는 걸 참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다시 차단을 푸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그러다 지난주 토요일 오후에 결국 사달이 났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담당하며 공을 들였던 중요한 거래처에서 갑작스러운 시스템 오류 이슈가 발생한 것입니다.
팀장님은 오후 2시쯤 저에게 전화를 한 통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침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고 있던 터라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팀장님은 전화를 받지 않자 제 카톡으로 오류 로그 분석 내용과 긴급 지시사항을 장문으로 보내 놓으셨더군요.
하지만 제 카톡은 차단 상태였기 때문에, 당연히 그 메시지들은 저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대응이 몇 시간이나 늦어지게 되었고, 화가 끝까지 난 거래처 대표는 계약 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를 해왔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꽤 큰 매출을 담당하던 주요 고객사를 잃게 된 셈입니다.
월요일에 출근하자마자 사무실 분위기는 얼음장 같았습니다.
팀장님은 저를 회의실로 따로 부르더니 분노를 쏟아내셨습니다.
"주말이라 전화 한 통 못 받은 건 백번 양보해서 이해하겠다."
"그런데 왜 카톡은 아예 읽지도 않느냐? 메시지가 안 가던데 설마 나를 차단한 거냐?"
저는 숨길 수가 없어서 솔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네, 퇴근 시간 이후 제 사생활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차단했습니다. 정말 급한 일이었다면 전화를 계속 하셨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제 말을 들은 팀장님은 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업무 협조를 실시간으로 해야 하는 팀원이 상사를 차단하는 게 제정신이냐?"
"이건 사생활의 문제가 아니라 직무유기이자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다."
"너의 이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차단 행위 때문에 회사가 입은 금전적 손해는 어떻게 책임질 거냐?"
현재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완전히 반으로 갈린 상태입니다.
한쪽은 "아무리 그래도 직장 상사를 개인 메신저에서 차단하는 건 선을 넘은 선전포고다. 징계받아 마땅하다"라며 비판하고,
다른 한쪽은 "퇴근 후 업무 연락 자체가 근로기준법 위반이다. 전화 한 통 안 받았다고 카톡 차단 탓으로 돌리는 건 팀장의 억지다"라며 저를 옹호합니다.
저는 제 최소한의 사생활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당연한 권리를 행한 것뿐인데,
회사에서 시말서 작성을 요구하고 있고, 주위의 따가운 눈총 때문에 퇴사까지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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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댓글 2
qwe2시간 전
쓰레기 사이트 인싸이더 꺼져라!!
ㅊㅂㅊ1시간 전
인간아. 넌 할일이 없어서 남의글 복붙하며 사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