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해서 4시 퇴근하는 동료에게 "그럴 거면 퇴사하라"고 질렀습니다. 제가 괴물인가요?

ㄱㅁㅊ(142.20)· 2026.07.27 07:06· 조회 199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이곳에 글을 남깁니다. 현재 저는 아주 작은 중소기업에서 단 둘이서만 한 팀인 부서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업무량이 엄청나게 많은 부서라, 둘이서 겨우 쳐내며 버티고 있었죠. 사달은 3개월 전, 동료가 임신을 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동료는 임신 초기부터 단축근무 제도를 쓰기 시작해 매일 오후 4시에 퇴근하게 되었습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라는 것, 머리로는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축하해 주었고, 처음 한 달은 제가 조금 더 고생하자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잔인했습니다. 저희 업무 특성상 오후 4시부터 6시 사이에 거래처의 긴급 요청과 피드백이 가장 많이 몰립니다. 동료가 4시에 칼같이 퇴근하고 나면, 그 모든 폭탄이 오롯이 제 머리 위로 떨어집니다. 동료가 남겨둔 잔업과 오후 대형 이슈들을 혼자 해결하다 보니, 제 퇴근 시간은 자연스럽게 밤 8~9시가 되었습니다. 3개월 동안 매일 야근을 하며 제 몸과 마음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원형 탈모가 오고, 스트레스성 위염으로 매일 약을 달고 삽니다. 회사에 충원을 요청했지만 "조금만 참아라, 예산이 없다"는 답변뿐이었습니다. 단축근무 지원금인지 뭔지 나온다는데, 그게 제 통장으로 들어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가장 괴로운 건 동료의 태도였습니다. 처음엔 미안해하는 척이라도 하더니, 이제는 4시만 되면 당연하다는 듯 짐을 쌉니다. 제가 야근으로 휑한 눈을 하고 있어도 눈길 한 번 안 줍니다. 마치 자신이 대단한 특권을 누리는 상전이라도 된 것처럼 행동하더군요. 어제 결국 사건이 터졌습니다. 오후 3시 50분쯤, 거래처에서 당장 오늘 중으로 해결해야 하는 대형 오류 건이 터졌습니다. 혼자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동료에게 "이것만 같이 확인해 주고 가시면 안 되냐"고 사정했습니다. 하지만 동료는 시계를 보더니 "저 4시 퇴근인 거 아시죠? 애기한테 스트레스 주면 안 돼서요" 하며 가방을 메더군요. 그 순간 머릿속에서 퓨즈가 끊어졌습니다. "그쪽 애기 소중한 것만 알고, 내 몸 망가지는 건 안 보입니까? 이럴 거면 차라리 퇴사를 하세요! 왜 그쪽 임신 때문에 제가 하루하루 죽어가야 합니까?"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동료는 펑펑 울며 나갔고, 오늘 출근하니 팀장이 저를 불러 '임산부에게 폭언을 한 가해자'로 몰아가며 경고를 주더군요. 사내 게시판에도 저를 비난하는 뉘앙스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제가 정말 그렇게 잘못한 건가요? 동료의 임신이 저에게는 생존이 걸린 고문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원문
댓글 7
asd(220.137)2시간 전
저도 그 마음 잘 이해해요... 저도 같은 상황 이었거든요.. 결국 끝내 육아휴직하고 도망갔습니다.
qvr(243.152)2시간 전
진짜 이기적인 재수없는선배있었는데 단축근무하니까 조금 인자한척 하던데 ㅉㅉ 그것도 너무 속보여서 아니꼽긴하드라고요 근데 한편으론 두시간 빨리 꺼져주니까 얼굴 안봐도 되서 일은 많아도 더 좋긴했음 어쨌든 이건 임산부한테 화낼일이아니라 회사한테 충원요청해야하는게 맞긴하죠 인력부족의 구조적인 문제니까요
gg2시간 전
본인 몸 챙기며 퇴사해요
ㅁㄹ2시간 전
직장내괴롭힘으로 징계나 먹어라~ 인성이 글러먹었으니 안도와 주고 퇴근 하겠지ㅋ
wsck1시간 전
단축근무하면 그만큼 월급도 적게 받는거에요. 그건 회사에 불만을 가져야지 그 동료분한테 불만을 가질것은 아닌것 같은데요. 물론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건 맞아요. 저같았어도 그랬을거 같아요.. 그런데 현실을 직시하고 냉정하게 보면 그건 님과 회사의 갈등이어야 해요..ㅠㅠ
gg1시간 전
임산부는 배려받는걸 감사하게 여겨라. 배려를 권리라 생각하면 동료들도 그런 얌생이를 미워할 권리도 있음
ㅎㄹ(143.45)1시간 전
단축근무하는 임산부에게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고요? 어디가 좀 모자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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