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제사를 강요하는 친할아버지 ...
일단 저는 04년생 둘째입니다
저희 형이 집안에서 첫째라서 태어날 때부터 엄청나게 투자받고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부담감이 독이 되었는지 이후 우울증에 걸려 힘들게 살고 있어요
저는 항상 첫째보다 둘째가 더 낫다고 생각했고, 형이 힘든 부분도 이해가 가능합니다
저희 집안은 1년에 3~4번 제사를 지냅니다. 당연히 가기싫죠…. 친형은 절대 안 가고 (할아버지를 싫어함) 어머니는 더 가기 싫은데도 억지로 가는 모습에 제가 희생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모든 가족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지금이 대학생 방학 시즌이라 국가에서 진행하는 인턴십으로 아침 9시 출근 오후 3시 퇴근하고 개인적으로 하는 저녁 6시 저녁 알바 출근 저녁 9시에 퇴근해서 집 가면 9시 30 정도 도착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집이 힘들어서 제가 등록금 생활비를 벌려고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불만은 하나도 없고 제가 해야 할 걸 한다고 생각 중입니다
2일 전 할아버지한테 안부 인사 겸 건강하시냐 잘 지내시냐는 등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러더니 내일 제사가 있으니, 형하고 같이 와라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저는 형은 안 갈 것 같아요. 그리고 저 지금 아침 8시에 나가서 집에 9시에나 들어오는데 주말엔 좀 쉬고 싶어요…. 라고 공손하게 말씀드렸더니
소리를 지르시면서 이 싸 X지 없는 놈아, 제사를 안 나와? 너희가 미쳤구나! 이러면서 소리를 치시더라고요
아마도 제가 안 간다고 말한 건 처음이라서 그러셨던 것 같아요…. 저도 화나서 저도 사람인데 가고 싶을 때도 있고 쉬고 싶을 때도 있는데 왜 할아버지 생각만 하시느냐고 하면서 말씀드리고 할아버지가 막 욕하셔서 제가 그냥 끊어버렸어요….개인적으로 너무 속상하고 화나서 할아버지하고 척지고 살아야 하나 생각하던 중 할아버지한테 다시 전화 와서 큰 숨 마시고 다시 받았어요
그러니까 아까보단 조금 진정된 목소리로 XX와 내 아버지 만나러 가는 거야 그거 한 번 못 가 줘? 우리 집은 (첫째)가 실세야 (첫째)가 나와야 해 너는 안 나와도 (첫째)는 나와야 한다고 하면서 둘째인 저한테 첫째 이야기만 하시더라고요….저는 (첫째)도 성인인데 본인이 안 나온다는데 제가 뭐라고 말해요? 뭐 잡아서 데려올까요? 본인만의 일정이 있으니까 더 그러겠죠. 제가 가잖아요
그니까 할아버지도 다시 화나셔서 그니까 너보다 (첫째가) 나와야 한다고 하면서 화내고 결국 제가 가는 거로 타협 봤어요….당일에도 계속 첫째 이야기하시고 할머니는 첫째를 환자처럼 취급해서 어머니가 그러지 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너무 힘든 하루였어요. 정작 할아버지 아들들은 바쁘다고 아무도 안 오고 20대는 저 혼자만 있던데 그냥 본인 형제끼리 하시면 그만이지 왜 손자들한테 강요하시는지 모르겠어요. 본인들이 우리 가족들한테 했던 건 다 까먹고 내가 잘못한 건 다 기억하시고
다른 집안도 이런가요?
지금까지 제 대학 등록금 한 학기 지원해 주신 게 끝이고 (그리고 추석 때 용돈 드림) 제가 둘째라서 도움도 별로 안 주셨는데 제가 가족 행사를 안 나가면 어머니가 너무 힘들 것 같은 고민입니다….
+추가
갑자기 전에 쓴 글이 올라와서 확인해 봤는데 감사하게도 본인의 상황같이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욕도 많았지만 모두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해보겠습니다
제가 놀라웠던 점은 생각보다 제사를 강요하지 않는 집이 더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다른 집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푸념한 거였는데 신기해하는 댓글에 제가 심리적 지배를 당했구나 싶었습니다. 항상 아버지도 오시는데, 이번에 못 오셔서 할아버지가 더욱 예민하셨다고 전 생각합니다. 물론 좋게 보지는 않고요 여러분이 말씀해 주신 조언으로 잘 대처해보겠습니다. 긴 글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쓰러 올게요.
댓글 18
ㅇㅂ8시간 전
안하고 안가면 어머님도 님도 안힘들어집니다. 아주 간단해요 내려놔요
ㅎㅇ8시간 전
한번더 글 남깁니다(대댓글 차원) 아버지도 안다고 하시니 가족이 한마음으로 극복해야 됩니다 친할아버지 정이 없는 사람입니다 가족 아니에여 방법은 연 끊으면 되요 고민마세요 인생 살다 보면 그것보다 더 큰 파도 넘쳐 나요 1 보건소 무료 상담 있으니 상담(자문) 받아보세여 2 무료 법률 상담 받으세여 검색하면 나와요 3 재미나이 gpt활용 하세요 4 이럴때일수도 술담배 하면 안되여 가족들 모두다 5 한의원 침 그리고 보약도 먹어보세요 6 명상 마음회복 등 도 참고하세요 7 가족 상담소 유료 가족 모두 가서 다같이 상담도 받아보시오 인터넷은 한계가 있습니다
ㅇㅇㅇ8시간 전
친할아버지 혼자 제사 지내시라고 해. 그리고 너도 희생한다고 생각하고 간다면 너도 가지마. 희생하면서 살아봐야. 결론은 너도 나중에 네 형처럼 안보고 안가게된다. 어중간하게 살지 말란 뜻이다.
no8시간 전
너무 착하시다! ㅠㅠ 거절 한번이 어렵지 여러번 그냥 안가면 나중에는 올지 안올지 모르겟네로 끝날거에요 초반에 욕먹더라도 그냥 가지말고 버티세요 척지는건 아니지만 가고싶음 가고 싫은 안가도 되는 분위기를 만드세여~끌려다니면 끝이 없어요
ㅁㅎ(208.171)8시간 전
지금 지엽적으로 볼게 아니라. 일단 글쓴이 아버지는 현재 이상황을 보고 판단 행동을 하는건가요? 아버지가 가운데서 콘트롤 타원가 아닌가요? 지금 제사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안가면 됩니다. 연끊으세요 그게 본질이 아니에요) 즉, 형님 병의 회복을 위해서 그리고 가족의 회복 (심신 안정)을 위해서 집중하세요 얼른 신경과든 가족 상담센터등 (보건소 활용) 가서 상담도 받으세요. 그리고 건강검진도 하세요. 육체의 질병이 왓을수도 있어요. 제사 안해도 되고 (친)할아버지와 연끊어도 됩니다. 그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글쓴이 가족의 몸과 마음의 평와 안정 회복을 위해서 꼭 병원가고 검진하고 무료 정신 상담도 받고 하세요. 암튼 글쓴이 아버지가 지금 뭘 하는지 답답하네요. 글쓴이가 적지를 않으니 알수가 없네요.
asd(107.215)7시간 전
콩가루 집안이네
ㄹㅈㄴ7시간 전
자기 아들을 잡으면 될일이지 왜 한세대 건너뛰고 애한테 그래?나라면 안감.제사는 조부모님과 부모님이 알아서 할 일임. 쓰니는 나중에 부모님 돌아가심 부모님 제사나 챙기면 됨.
qwe7시간 전
소리지르고 난리치면 니가 말 들어주니까 그러는거임. 그냥 앞으로는 무시하면 된다.
ㅇㅇ7시간 전
딱 똑같은 상황 똑같은 마음이었어요 오빠는 부담감때문에 할머니 너무 싫어하고 우울증오고, 이런 상황에 나까지 안도우면 엄마가 너무 힘들겠지 하는 마음, 할머니도 안쓰럽지 하는 마음으로 그래도 챙기고... 결국 본인 스스로 그냥 그 날은 어머니 외면하고 흐린눈하는 방법밖에 없더라고요 아버지나 어머니 모두 이미 그 시절 사람, 그게 당연하신 분들이라 옆에서 아무리 말해도 스스로 없애거나 고치려하시지 않아요. 완전 나쁜 케이스라면 부모님까지도 그게 당연해서 자기자식, 며느리 사위 손주한테 강요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그나마 나은 케이스는 윗대인 할아버지 할머니(본인의 부모님) 돌아가시면 없앤다 하시고 점차 줄여가시는건데, 뭐 조부모께서 장수하실수도 있죠.. 결국 엄마가 힘들어도 엄마아빠가 해결해 나는 이제 할 도리 했어 하고 발 빼고 나오셔야 좀 끊어질거에요 그리고 아마 처음이어서 더 난리난 것 같은데 그거 몇번 반복하면 욕은 계속 먹어도 좀 무뎌져요 갠적인 추천으론 걍 부모님한텐 솔직히 말해도 할아버지할머니한텐 회사 일간다 워크샵간다 출장간다 추천합니다 있는그대로 쉬고싶다 이제 그만가고 싶다 내년에 간다하면 말안통함
zxwc7시간 전
아놔;; 04년생도 제사라니..
abc7시간 전
엄마가 인질이네... 아빠가 젤 문제인건 알죠?
ㄱㄱ(151.230)7시간 전
참 힘들게 사는구나
ㄷㄱㅁㅋ(244.134)7시간 전
아니 할아버지 자식들은 나 몰라라하는데 무슨 손자가 제사를 .. 담부터는 -저도 직장일이 많아서 못갑니다 .할아버지 그렇게 제사 모시고싶으면 자식들한테 모시고 저는 부모님 제사도 못 모실수있습니다- (참고로 울 아들은 재산도 제사도 부모님 세대로 끋내세요) 이래서 알았다고 함 ..
rw(229.102)7시간 전
저 꼴통들은 꼭 첫째를 챙기더라...
qwe6시간 전
내리사랑도 참 눈이 멀었지 싶다. 큰아버지께선 늘 첫째만 끔찍이 챙기셨다. 그러나 가실 때가 다가오자 첫째도, 둘째도 등을 돌렸다. 밀려나듯 찾아간 셋째 집에서 큰아버지는 마지막 숨을 거두셨다. 아이러니하게도 첫째와 둘째는 남부럽지 않게 잘살고, 마음을 다한 셋째가 제일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 등을 돌린 자식과 끝까지 곁을 지킨 자식, 우리 큰아버지의 마지막 길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
ㅇㅋ(161.159)6시간 전
안하고 안가면 어머님도 님도 안힘들어집니다. 아주 간단해요 내려놔요
ㅅㅅ6시간 전
제생각엔 님이 너무 착해서 그걸 받아줘서 그래요. 그냥 연락 받지마세요..형한테 직접 말하세요.하고 끊고. 할아버지는 외롭고 고집이 세서그래요. 불쌍한 사람이에요.
ㅇㅅㅁ(213.117)6시간 전
곧 뒤질놈 뭐하러 신경쓰십니까 털어버리세요 아직도 그런놈이 있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