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육아 분담 진짜로 싸워본 적 있는 사람 있음?
어제 결국 크게 한번 다퉜어요.
계기는 사소했는데 애를 재우고 나서 남편이 소파에 누운 거예요.
저는 그날도 설거지에 빨래 돌리고 다음 날 준비까지 하는데
그냥 누워있는 걸 보고 터졌어요.
저도: 나도 일하고 왔는데 왜 집에 오면 나만 다 해야 해
남편: 나도 피곤해
저도: 그러니까 같이 하자는 거잖아
남편: 내가 언제 안 했어
저도: 언제 했는데?
그 다음부터 뭘 했냐 뭘 안 했냐 목록 대결이 됐어요.
근데 이 목록이 나오는 게 너무 서러운 거예요.
결혼하고 몇 년 만에 이게 무슨 영수증 대결이냐 싶고.
남편은 자기도 나름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기준이 너무 높다는 거예요.
저는 기준이 높은 게 아니라 그냥 반이라는 거고.
이 '반'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서
이걸 어떻게 맞춰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비슷하게 다퉈보신 분들 어떻게 풀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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