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거 집에 귀신 들렸단 거였냐
나 중3 때 일임혹시 QOOK이라고 알려나?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걸로 TV로 DVD들 다시보기 가능했고, 전용 전화기도 줌.그게 초4 때부터 있었단 말이야. 그걸 사고 5년 뒤가 흐른 중3 때 일임.전용 전화기는 충전기기에서 뽑으면 특유의 알림음이 들림.그런데 어느 날부터 새벽에 전화기를 뽑지도 않았는데, 알림음이 미친 듯이 반복되기 시작함. 처음에는 기계가 이제 맛탱이가 갔나해서 내가 직접 나와서 뽑은 뒤에 다시 꽂았음.그런데 이게 낮에는 안 그러고, 꼭 새벽 2-4시에 그러더라. 더 소름이 돋는 건, 하도 그러니깐 나도 쫄아서 방에 있는 채로 큰 소리로 "아빠-!!!!!!"라고 외치니깐 소리가 잠잠해진다는 것. 이후에 부모님에게 말해도 단순히 기계가 오래 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고 넘김.참.. 이게.. 아이러니하게 .. 아직 나는 서른도 안 된 놈이라 얼마 살지도 않았지만, 지금까지 살았던 인생 중 중3 때가 가장 힘들고 고달픔.한 양아치한테 지속적으로 금품갈취와 폭행을 당하고, 부모님도 이혼 직전까지 가거나 어머니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그 이후에 통신사를 바꾼다나 뭐라나 하면서(이유는 모름) 그 qook이란 거는 볼 수가 없었고, 그 전화기의 알림음도 들을 일이 없었음.그런데 이후로 집안 분위기가 전처럼 개판까지는 안 가게 됐고, 괴롭힘에서도 탈출해서 그 양아치 참교육 당하고 갑자기 시련에서 탈출하게 되더라...그때는 아무 생각도 없었지만.. 확실히 집에 무언가가 있었다는 건 맞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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