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누구세요?
안녕! 나는 '나와 그녀, 그리고 him' 시리즈를 썼던 쓰니야~!
반갑지?? 반갑다고 해줘어~~!ㅋㅋㅋㅋ
새로은 에피가 생겨서 달려옴ㅋㅋㅋㅋ
오늘 이야기는 그 귀신 시리즈랑은 결이 조금 달라서 따로 써봄!
자 그럼 시작해 볼꽈?!!
어제 내가 집에서 분리수거 대충 정리하고
쓰레기 버리러 1층으로 내려갔거든?
근데 웬 아저씨가 나를 빤히 쳐다보는 거야.
영화 <쿵푸허슬>에 나오는 두꺼비 아저씨 알지?
딱 그 비주얼에 느낌도 존나 비슷했어.
머리숱은 그것보단 조금 더 있었는데 정수리 탈모에,
검은 머리랑 흰 머리가 아무렇게나 뒤섞여 있고.
반바지에 흰 러닝구 차림이었음..
반쯤 꾸부정한 자세로 멍하니 서서 나만 계속 쳐다보는데...
바로 이런 표정으로..!!
속으로 '저 사람 뭐야... 왜 저렇게 쳐다봐...'
하면서 쓰레기만 대충 버리고 냅다 뛰어서 집으로 올라왔어.
그렇게 집에서 시간 좀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현관 밖이 소란스러운 거야.
"뭐지?"
싶어서 인터폰 화면을 눌렀는데...
와.
진짜 심장 떨어질 뻔했어.
아까 그 두꺼비 아저씨가
인터폰 카메라 바로 앞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어서
화면에 얼굴이 꽉 차 있는 거야.
알고 보니 그 소란은 옆집 사람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우리 집 앞에 서 있는 그 아저씨를 보고 놀라 소리 지른 거였어....
행색도 이상한 사람이 남의 집 앞을 버티고 있으니까
옆집 사람도 황급히 자기 집으로 들어가시더라.ㅠ
근데...
이 미친 아저씨가 안 가.
우리 집 앞 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문 앞에 쪼그려 앉았다가,
인터폰 렌즈 가까이 처다 봤다가...
계~속 우리 집 앞만 서성이는 거야.
하.. 진짜 개무서움! ㅜㅠ
혹시 몰라 경찰 부르게 되면 보여주려고
인터폰 화면을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까지 했어.
근데 머릿속이 복잡해졌지.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 법이 직접적으로 몸을 다치게 하거나
무단침입한 게 아니면 처벌이 솜방망이잖아.
신고해 봤자 훈방 조치로 금방 풀려날 텐데,
우리 집 호수까지 다 아는 마당에 보복하러 오면 어떡해?
진짜 무서워서 눈물 날 것 같았어ㅠㅠ
마침 우리 집에 놀러 온 아줌마 한 분이 계셨거든.
난 울먹거리면서
"아줌마... 이상한 아저씨가 계속 우리 집 앞에 있어요..."
하며 영상을 보여드렸어.
근데 아줌마가 화면을 한참 보더니 갑자기 그러는 거야.
"어? 내가 아는 사람 같은데??"
행색이 너무 달라 처음엔 못 알아봤는데
얼굴을 보니까 아는 사람이래.
원래는 멀쩡한 사람인데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러곤 갑자기 현관문 앞으로 가더니
현관문 손잡이를 휙 돌리는 거야!!!
하,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말릴 틈도 없이 문을 벌컥 열었어!!!!
아줌마는 "아저씨~ 여기서 뭐 하셔요?"
하며 천하태평하게 말을 걸더라...하..
그 문이 열리는 순간.
계단에 쪼그려 앉아 있던 아저씨가
아줌마는 쳐다보지도 않고
문틈 사이로 나를 딱 노려보더라.
그러더니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눈이 뒤집힌 채 소리를 질렀어.
"저 X발년!! 저 X발년이!!!"
그리고 그대로 나한테 달려들었어.
근데 진짜 어이없는 건...
아저씨가 나만 노려보면서 쌍욕 지르고 달려오니까,
아줌마는 "어머머머"하며 재빠르게 옆으로 비켜서
아주 길까지 터주더라고.. 하..
그 아저씨는 순식간에 내 코앞까지 들이닥쳤어.
나를 때리려는지 양손을 번쩍 치켜드는데..!
나는 진짜 너무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고
양손을 허공에 미친 듯이 휘저으면서
"아아아악!!!!"
하고 비명을 질렀는데...
'빡!!!!'
하는 소리와 함께
손에서 통증이 느껴졌어.
.
.
.
눈을 떠보니
내 방 침대 위더라.
맞아.
꿈이었어.
허공에 대고 손을 휘두르다가
침대 옆 서랍장 모서리를 있는 힘껏 후려친 거였음...
근데 더 웃긴 건...
꿈이라 다행이라는 안도감보다
문 열어준 아줌마한테 개빡친 게 먼저였어.ㅋㅋㅋㅋ
아니 왜 지가 멋대로 문을 열어?!
지가 먼저 쫄아서 쏙 피해 버릴 거면서 왜 나대냐고!! 아옭
딥빡침에 결국 다시 잠도 못 자고
평소보다 30분 일찍 강제 기상 후 출근함.. 젠장.
내 소중한 아침잠...
돌려내라...ㅠㅠ
뭔 이딴 개꿈이 다 있찌...?
휴.. 꿈이야기인데 미리 말 안하고 어그로 끌어서 미안~ㅎㅎㅎㅎ
그래도 읽는 동안은 잼있었찌?! ㅎㅎ
자 여기서 문제,
꿈 속 등장인물 중 가장 빌런은 누구일까요~?
1. 쓰니
2. 두꺼비 아저씨
3. 아줌마
난 슈발 3번 아줌마!!! 아줌마가 개빌런이다ㅏㅏㅏㅏ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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