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이거 별거 아닌데 나한텐 좀 소름이라 써봄
여름에 유독 더운 밤 있잖아.
에어컨 틀기엔 애매하고, 끄면 바로 답답해서 뒤척이는 밤.
그런 날마다 이상하게 같은 꿈을 꾼다.
눈 뜨면 내가 예전에 다니던 고등학교 교실에 앉아 있음.
근데 웃긴 게 교실이 되게 조용함.
애들도 없고, 창문도 닫혀 있고, 선풍기도 안 돌아가는데
공기만 이상하게 차가워.
갑자기 교실 맨 앞 스피커에서 소리가 나는거야..
“지금부터 출석을 부르겠습니다.”
진짜 그 옛날 학교 방송 스피커 특유의 먹먹한 소리로.
여기까진 그냥 이상한 꿈이네 했는데
갑자기 “27번.”
이러는 거야.
하아.. 여기서 부터 나 무서워
우리 반은 26번까지였음.
이걸 꿈속에서도 내가 정확히 알고 있었음.
그 순간 진짜 등 쪽으로 바람이 확 지나가면서 소름 돋았는데
교실 뒤쪽에서 누가 아주 작게 대답함.
“네…”
나 뒤돌아보지도 못하고 굳어 있었는데
그 애가 갑자기 내 쪽으로 와서 말함.
“너도 오늘 그거 입었네.”
깨고 나서도 한동안 멍했음.
무서운 꿈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몸은 하나도 안 답답하고 되게 보송한 느낌이라 더 이상했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꿈을 꾸는 날이 그날이었고
좋은느낌 썸머를 입고 잤었어... 진짜 좀 서늘한 느낌이 있긴 하더라.
무서워서 깬 건지 시원해서 깬 건지 아직도 모르겠음.
댓글 1
ㅎㅇ(216.244)1시간 전
와.. 뭐야 ㅋㅋㅋ 신박해 좋은느낌 썸머에디션 광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