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추억을 하다 ep25. 푸켓 여행중 민망한…..
결혼 10주년 기념
10박
11일 일정으로
태국 푸켓 종단 트레킹 여행을 갔다.
매일
매일 묵을 숙소까지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 있었고
두 딸이 7살 정도밖에
안되었던 때라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지만
머~ 걱정은 걱정일 뿐이었다.
중간에 들렀던
까따비치는
물이 빠지면
물고기나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었다.
[까따비치 : 지금은 너무 변했다. 개발도 많이 되고 사람도 많아지고... 우울하다]
열심히 채집을 하던 중
실수로
물웅덩이를 밟았는데
먼가 따끔했다.
자세히 보니 복어새끼였고
가시에 찔린 상황이었다.
난 복어 독에 찔린 줄 알고
고래고래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렀고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처럼
놀래서 날 부축하고
호텔 응급실로 갔다.
[내가 밟은 복어 새끼 : 사이즈를 보면 헛웃음만 나온다]
그때 내가 밟은 복어를 보여줬더니
이를 본 응급실 직원이 하는
말!!
“Are you kidding?”이었고
이 말 한마디에 모든게 정리 됐다.
또 한번은 어딘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일정 끝자락에 들렀던
리조트에 갔을 때 일이다.
리조트의 바로 앞이 절벽이었고
그 절벽을 내려가면
프라이빗 해변이 있었다.
스노쿨링을
하고 있을 때
여러 마리의 성게가
눈에 들어왔고
난 호기심에 촉수를 건드렸다.
[내가 건드린 성게 : 저 촉수를 건드리면 침을 쏜다. 통증이 엄청나다]
그때!!! 성게가 침을 쏨과 동시에
검은 먹물 같은 액체가
손가락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통증과 공포가 몰려와
반기절 상태로 절벽에서
기어 올라왔고
또 리조트의 응급실을 찾았다.
카운터의 직원은
상황을 파악하더니 웃으며
“Don't worry! You
will not die” 라고
하며 빨간약을 발라 줬다.
그냥 빨간약만 바르면
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내가 이런 일을 겪는 동안
우리 와이프는 응급실이 어디라고
손가락으로 알려주며
썬베드에 누워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익숙하기 때문이다.
항상
어딜 가나
가지 마라고 하는 곳을 가고
먹지 말라는 것을 먹고
만지지 말라는 것을 만지니
와이프 입장에서
나는 말 안듣고 호기심 많은
그냥 막내 아들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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