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어버이날 후유증, 효도 참 어렵네요 ㅠ
지난 어버이날 얘기 좀 해볼까 합니다. 다들 어떻게 보내셨어요? 솔직히 매년 이맘때면 숙제하는 기분이라 좀 씁쓸하더라고요.
올해도 어김없이 회사 끝나고 가족들 재촉해서 부랴부랴 시내 예약해둔 한정식집으로 부모님 모시고 갔죠. 아내가 신경 써서 백화점에서 어머니 스카프도 하나 골라주고, 전 미리 현금 30만원 용돈 봉투에 넣어 드렸구요.
어머니는 "됐어, 뭘 이런 걸 다..." 하시면서도 눈빛은 살짝 아쉬워 보이셨달까? 한정식 코스 내내 '옆 테이블은 아들이 선물 박스 주던데', '누구네는 이번에 아들 덕분에 제주도 갔다더라' 같은 말씀을 슬쩍슬쩍 하시는 거예요. 솔직히 저도 없는 살림에 큰맘 먹고 준비한 건데, 그렇게 들으니 씁쓸하더라고요. 동생네는 이번에 해외여행 보내드렸다는 소식 듣고 나서 더 그랬던 것 같아요.
맞벌이하면서 아이들 키우고 대출금 갚느라 허덕이는 제 현실에선 부모님께 마음껏 해드리는 게 정말 쉽지 않거든요. 아내는 "형편껏 하는 거지! 너무 신경 쓰지 마." 하는데도, 왠지 모르게 자꾸 부족한 아들 같고 그렇네요. 부모님도 젊었을 때 저희한테 올인하셨는데, 저는 그 100분의 1도 못 해드리는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무거워요.
효도라는 게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다들 저처럼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어떻게 하면 마음 편하게, 후회 없이 부모님께 잘 해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ㅠ
댓글 24
kjr5시간 전
못 들은 척 하세요. 외면하고 사는것도 아니고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특히 어머니 스타일? 같으면 한도 끝도 없을 듯 보입니다. 형편껏하시고 그걸로 맘 불편할 필요없어요.
ㅇㅈㄹㅎ5시간 전
"친구엄마는 남편 차바꿔주고, 서울에 집해 주시던데...."
asd(213.45)5시간 전
님보다 엄마가 문제인듯 윽 이런 시어머니 싫다
ㅅㅅ5시간 전
제대로 된 부모는 남의집 아들 어쩌고 얘기 안하지~~ 보아하니 며느리 들으라고 하는 말같은데~ 평생 대접이란거 아들한테 받지 못한 효도와 대접을 며느리한테 받고 싶어 환장한듯~~!!!
ㅇㅇ5시간 전
아내분이 듣고 다신 해주기싫었을듯 친정에도 똑같이 해주는거죠?
ㄹㄹㄴ5시간 전
장인 장모님한테는 뭐해드렸어요? 시엄마가 너무 빌런이지만 아들도 병맛..
ㅁㅊㄷ(124.242)5시간 전
아니 엄마들은 왜 다른자식하고 비교하는지 자식들도 부모비교되는건 전혀모름
ㄴㄴ(241.164)5시간 전
님 와이프가 젤 불쌍합니다.신경써서 시어머니 스카프도 고르고 용돈도 드리고 식사 대접 했더니 그딴 말이나 듣고..남편은 와이프한테 미안하다고 해도 못할 망정 부모님께 죄송하다고..ㅋㅋ 그냥 결혼말고 부모님 부양하며 살지 그랬어요.
ㄷㄷ4시간 전
해주고 욕먹는 스타일. 앞으로 같이 식사하지말고 선물하지말고 그 비용 그냥 다 현금으로 드리면 깔끔
ㅁㅇ(209.106)4시간 전
효도충ㅎㅎ 지가 하고 힘들데. 힘들면 하지마. 그러면 하고 싶다고 하고 ㅎ
ㅇㅂ(123.159)4시간 전
십년전까지 엄마가 누구집 딸래미는 계속 이래서 나도 오랜기간동안 시달리고 듣다듣다 못해 친구엄마는 친구네 집은 시작했더니 그뒤로 절대 말 안 꺼내더라
ㅁㄴㅇ(106.31)4시간 전
저게 자식한테 할소리인가 싶다 진짜 해주고도 기운빠짐
ㅎㅎㅋ4시간 전
다 자기 주머니사정에 따라 효도 하는거지...안해주고 싶은 자식이 어디있겠어요... 자식이 가정이 없는것도 아니고...그런거 하나하나 다 의식하고 따르다보면 한도끝도 없어요...저라면 무시할꺼같아요...벌이는 한정되어있는데 효도하다가 가랑이 찢어지겠어요.. 몇번 무시하다가 계속 같은얘기하면 진지하게 따로 말씀드릴꺼같아요.. 자식이 못나서 죄송하다고.. 근데 제가 할수 있는선에서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ㅎㅎ4시간 전
꼭 자식 최저가로 키운 부모가 효도는 더 바람 ㅎ 잔짜 자식을 사랑과 희생으로 키운 부모는 오히려 안바람
ㅇㅂ(145.86)4시간 전
이거 네이트에서 알바써서 쓰는 ai글임. 조회수 높여서 광고 클릭율 높게할라고
ㅎㅇ4시간 전
안녕하세요, 님. 글을 읽는데 가장으로서, 또 아들로서 내 자리에서 정말 최선을 다하고 계신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괜히 저까지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결코 부족한 아들이 아니라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부모님이 하시는 비교 섞인 말씀은 님이 못해서라기보다, 나이가 들며 찾아오는 허전함과 “우리 자식 잘 컸다”는 걸 주변에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아쉬운 반응을 너무 “내가 부족해서”로 받아들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다음번에는 꼭 큰돈이 아니더라도, 부모님이 오래 마음에 담아두실 수 있는 말을 자주 표현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 아빠 덕분에 제가 지금 이렇게 바른 생각을 가지며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같은 말은 부모님께 정말 큰 힘과 자랑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그러니 너무 스스로를 몰아붙이지 마시고, 형편 안에서 최선을 다한 자신의 마음도 조금은 인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신 좋은 아들이세요.
ㄷㄷ4시간 전
비교하면 자기도 비교당해봐야된다고 생각해요. 어머니는 다른 부모처럼 사주나? 꼭 안한사람들이 바라더라
ka4시간 전
한번 해보고는 싶지만. 당연해질까봐 다음을 더 기대할까봐 선뜻 뭔가를 못하겠더라구요; 그냥 매번 똑같이 하고있습니다. ㅠㅠ 내가 뭔가 잘되서 집에 돈걱정없이 살 수있게되면 모를까;; 지금은 서로 다 힘들잖아요. ㅠㅠ
asd(190.137)4시간 전
실화예요? 님 어머니가 이상한 것임. 자식을 위해 목숨을 바치려고 하는 어머니가 훨 많음.
qwe4시간 전
부모는 자식한테 받으려고 자식 키우는거 아닙니다. 나도 부모와 자식 양쪽에 낀세대인데, 예전에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 이것저것 챙겼지만, 지금은 예전과 분위기와 모든게 달라졌잖아요. 식생활부터,,생활전반에 걸쳐 누리는 것도 많은데, 꼭 어버이날이라고 자식들한테 뭘 받겠다는 거고, 안해주면 섭하다는건지....우리 부모들 그러지 맙시다...자식된 입장에서 나도 어버이날이 부담스러운데...내 자식들이라고 안그럴라구요...
wdvf(188.108)3시간 전
당일 외식도 하고 선물도 주고 용돈도 주는데 욕심이 너무 많으시네
ㅗㅜㅑ(193.228)3시간 전
누구네는 부모님이 집도사주고 차도사주고 하던데 하세요. 본인도 비교당해봐야 앎
ㄷㄷ(110.171)3시간 전
아 너무 싫은 부모님의 유형…작은것이라도 자식들이 해주면 눈물나게 고맙고 행복해야 정상 아닌가…꼭 해준것도 없는 부모들이 엄청 바라고 비교하고..고마운것도 모르고…자식 등에 꼭 빨대 꼽고 싶을까…자식 힘들때 든든한 지원자도 버팀목도 못해주면서 뭐가 그리 당당할까…그냥 무시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온 만큼만 효도하세요.
ㅇㅋㅁ(217.45)3시간 전
화교협회 집안이라 귀화하지 않은 부모가 있는 여돌은 순위조작 가짜1위로 데뷔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