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아버지한테 매일 오던 전화가 끊긴 날 이야기
이거 별로 쓰고 싶지 않은데 뭔가 꺼내야 할 것 같아서 씀
군인이라 감정을 잘 안 드러내는 편인데 이건 좀 달라
아버지가 매일 저녁에 전화를 하셨어
5시 넘으면 어김없이 왔거든
그 전화가 끊긴 날이 아직도 생각남
알고 나서도 한동안은 5시가 되면 핸드폰을 봤어
습관처럼
이게 민망한 게 뭐냐면
나는 그 전화가 올 때 귀찮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거든
바쁠 때 왜 이렇게 자주 하냐고
그 생각이 지금은 진짜 부끄럽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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