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결혼하고 임신하고 친구랑 멀어졌네요.
저 가정형편 어려웠어요. 친구들 다 알아요.
대신 대학생때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고 알바도 열심히 했어요. 운이 트였는지 급여,대우 괜찮은 직장 들어갔어요. 솔직히 저는 급여 말 안하고 싶었는데 ㅇㅇ이가 먼저 자기 급여 오픈하면서 계속 물어봐서 대답하긴 했는데 지금 급여기준 100이상 차이나요. 제가 엄청 많은 편 절대 아니고 평균보다 많고 ㅇㅇ이가 평균보다 작은편입니다.
친구 ㅇㅇ이가 저보다 먼저 결혼했어요. ㅇㅇ이는 결혼 후 집을 샀고 결혼전부터 아이 생각없다 했었어요. 집도 투룸으로 샀고 지금은 결혼한지 5년?6년 정도 된거 같아요.
저는 결혼 후 2년이 지난 올해초 아기가 생긴걸 알게 되고 집도 샀어요. 저희는 아이가 생겼으니 방 3개짜리 아파트로 왔어요. 저희 대출금이 ㅇㅇ이집 매매대금보다 크다고 ㅇㅇ이가 말해줬어요. 저희집 신축분양이라 분양가 공개되어 있고 대출 얼마 받았냐 해서 얼마정도라고만 말했어요.
이제 곧 출산예정이고 ㅇㅇ이가 저희집 놀러오고 싶다고 해서 놀러왔어요. 아이방이며 출산용품 맘마존 다 구경했고 솔직히 제가 산거 10%이고 대부분 선물받거나 물려받았어요. 주변에서 뭐사줄까 물어보면 제가 필요한 것들 사달라고 하긴 해서 많이 겹치지 않고 원하는 것들로 채워넣었어요.
나중에 ㅇㅇ이가 저한테 서운하답니다. 결혼도 본인이 먼저 했는데 본인은 아이가 안생기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인스타에 아기 초음파나 선물받은거 올리는 것도 얄밉고 선물받은거 올릴때 보이는 집이나 차도 약올리는 것 같대요. 집은 선물 내려놓은 바닥정도 나온거 같고 차는 카시트 선물해준 친구들이 있어서 내부가 나왔어요. 외제차 아니고 국산 suv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선물 지정해서 받는 사람도 없다고 하는데 ㅇㅇ이는 선물 사준다하고 그때는 초반이라 용품 생각할때가 아니라서 뭐든 고맙다고만 했어요. 그리고 이때까지 안 줘서 받은건 없어요.
그래서 아이가 안생겼냐고 미안하다, 결혼전부터 아이 생각없다 해서 천천히 가지는 중인줄로 알았다 했어요. 집도 자기집보다 크고 좋고 차도 본인도 새차 샀는데 제가 더 크고 좋은 차를 사서 얄밉고 임신도 먼저 하고 선물도 자랑하는게 본인 마음이 힘들대요.
그런데 집은 대부분 친구들이 그 친구 집보다 크고 좋아요. 다들 2세 계획이나 2세가 있어서 작은집 매매는 안했어요. 차는 샀다고 말을 안했고 자랑한적도 없는데 카시트 사진 올리면서 알게 된거고 그 친구는 그 전에 차 샀다고 자랑해서 알고는 있었어요. 저도 그 쯤에 차 사긴했는데 원래 타던 차도 안 팔고 있어서 따로 말 안했어요. 선물은 받고 그때 그때 업로드 한것도 아니고 따로 감사인사는 전했지만 이번에 한꺼번에 올렸어요. 이건 제 실수죠. 그런데 제 주변은 선물 준다고 금액대 말하면 원하는거 달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고 자기가 사고 싶은게 좀 부담되는데 돈으로 보태달라고 하는 친구도 있었거든요. 전 이상하다 생각안했고 오히려 좋다 생각했는데 이것도 그렇게 이상한가요?
친구는 제가 돈 잘버는 남편이랑 결혼해서 어쩌구 하는데 저랑 소득 비슷해요 남편. 저희 돈 쓰는 취미가 아니여서 결혼하고 돈 빨리 모은 케이스이기도 해요. 어른들 빼고 저랑 남편 앞으로 들어온 축의금 합쳐서 5천만원은 넘어서 시작부터 괜찮았어요. 축의도 제 앞으로 들어온게 더 많았어요. 시드가 괜찮으니 투자로 수익도 괜찮았고 작년에 국장으로 꽤나 벌어서 큰 집 매매한것도 맞아요. 이런 부분은 친구는 잘 모르죠. 적금만 하는 친구라 적금이랑 비율 맞춰서 주식해라 한적은 있어요.
암튼 뭐 저 어렸을때 브랜드 교복 못입고 다니고 동네 의상실 같은데서 교복 맞춰입었던 얘기부터 급식비 못내서 불려간거, 알바해서 대학교 과 행사 잘 못간거 이런 얘기도 하는데 솔직히 그때는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창피하진 않아요. 잘 아꼈고 열심히 살아서 지금 이만큼 사는건데 과거얘기 뭐가 창피하겠어요?
다른 친구들한테 혹시 ㅇㅇ이 아이 언제 가지냐고 물어보니 그 친구들도 걔 아기 생각없을걸? 이러더라구요. 왜냐고 물어봐서 그냥 아기 낳으면 물려줄까 했지 이렇게 말하니 걔가 아기 낳는것보다 제가 둘째 낳는게 빠를거라고 하면서 웃어넘겼어요.
제 느낌상으로는 제가 평생 자기보다 못 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잘 사니 질투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왜냐면 친구들 다 비슷하게 살고 남편들도 담배는 아예 안피우고 술은 가끔 마시는 비슷한 사람들 만났는데 ㅇㅇ이 남편만 담배피우고 술도 일주일에 한번은 마신다고 들었어요. 평생 비슷하게 살아온 친구들한테는 질투를 안하는거 같거든요.
다른 친구들에게는 전혀 티 안내고 저한테만 저렇게 말하는거 보니 저희 인연은 여기까지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평생 못살길 바란거 같은데.. 저는 끝까지 잘 살려고 노력하려구요. 오랜 시간 친구도 별게 아니였네요.
댓글 1
ㅇㅁㅇ1시간 전
잘 이해하셨네요. 안 보고 사시면 돼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