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진짜 별거 아닌 거에 위로받음
이거 쓰면서도 좀 웃긴다는 생각은 해요
요즘 일이 좀 많아서 연속으로 피곤한 날이 이어지고 있는데
편의점에서 캔커피 하나 사들고 회사 계단에서 혼자 마셨어요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앉아서
그 10분이 이번 주에 제일 편한 10분이었어요
남들한테 말하기 좀 그런 게
어디 여행 갔다거나 맛있는 거 먹었다거나 그런 거도 아니고
그냥 혼자 편의점 캔커피 한 잔인 거니까
근데 그게 위로가 됐다는 게
좋은 건지 슬픈 건지 판단이 잘 안 돼요
이런 거에 위안받는 나이가 된 건가 싶기도 하고
아니면 원래 작은 거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거라고 봐야 하는 건지
그냥 그날 계단이 제법 시원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이게 다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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