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위해서

Vvv(208.232)· 2026.07.22 14:44· 조회 140
예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번 들은적 있습니다 식탁이 큰 집은 사랑도 행복도 넘친다는 얘기 저희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저는 아빠와 지내며 가끔 엄마와 만났습니다. 엄마집은 허름한 편이었지만 식탁이 큰편이었고, 아빠집은 평범했지만 식탁은 작은편 이었습니다. 저의 오빠 또한 아빠와 함께 살았습니다. 오빠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무렵, 오빠는 술과 담배등 일탈을 하기 시작했고 학교폭력건으로 법원에도 간적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한번은 아빠가 출장을 갔을 때 집에 친구들을 데려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며 놀아 저는 밤 12시까지 밖에 있어야했습니다. 그렇게 집안 분위기가 안좋아져 갈무렵 저 이야기를 들은것입니다.(식탁이 큰 집은 사랑도 행복도 넘친다) 저는 이 이야기가 어쩌면 정말 맞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엄마집에 갔을 땐 좋은 기억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저 작은 식탁때문에 아빠집에서 사는것이 우리에게 힘든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아빠에게 식탁을 바꾸자고 조르기도 했습니다.ㅋㅋ 하지만 오빠의 저런 행동들이 쌓여가고 제 스트레스 또한 최고치에 달했던 시기의 어느 날 새벽쯤 오빠가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가며 정말 재미있게 게임을 하더라구요. 그 소리에 잠에서 깬 저는 더 이상 참기가 어려울것 같아 엄마에게 엄마집에서 당분간 지내면 안되냐고 연락했습니다.(엄마는 당시 오랜 출장으로 집을 비워둔 상태) 엄마는 혼자 지내는것은 위험하다며 안된다고 하였고, 저는 더 강한어투로 말하며 엄마집에서 지내고 싶다고 다시 말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오빠에 대한 비난이 있었고(오빠같은 폐급이랑 살기 싫다) 엄마는 그 말에 화가 났는지 너가 오빠에 대해 그렇게 생각한다면 나를 너를 계속 만나고싶지 않다 라고 하더라구요. 당시에는 그렇게 대화가 끝이 났고, 추후에 엄마가 화나서 홧김에 한 말이었다고 했지만, 홧김에 딸에게 연을 끊자고 하는게 맞는건가요? 저는 그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결국 엄마와는 현재까지 만나고 있지 않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후에 아빠는 너가 하고싶은대로 엄마와의 관계를 결정해도 된다, 오빠와 너가 최대한 부딪히지 않게 해주겠다며 저의 행동을 존중해주고 응원(?)해주었습니다. 제 얘기가 많이 길었네요.. 어쨋든 제가 하고 싶은말은 행복은 그 순간에만 느끼는 것이 아닙니다. 행복과 추억은 먼 이후에도 그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게 해주는것입니다. 저는 엄마집에서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면 숨이 막힙니다 이젠. ㅋㅋ 당시에는 행복이라 생각했던 것들도 이후에는 불행과 후회로 변할수 있습니다. 제가 엄마와의 관계를 단절한것도 이후엔 후회와 불행으로 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전까진 내가 계속 있어야할 공간이 불행의 공간이었으며 저는 항상 힘들었습니다. 현재는 그렇지 않습니다. 예전보다 더욱 행복하고 긍정적이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왜 식탁 얘기를 했는지 아십니까? 사람은 공허하고 힘든맘이 느껴질 때 무언가를 믿고 의지하기쉬워집니다. 내 맘이 힘들때에 들려오는 말을 맹신하지 마십시오. 그 말을 믿음으로써, 그 말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오히려 우리는 우리 앞에 있는 행복의 기회를 놓칠수 있습니다. 행복의 기회같은 거창한 것이 아니어도, 나중에 우리의 마음이 건강해졌을 때 그 말을 다시 듣는다면 엥? 이게 뭔 개소리야 라고 생각하시게 될겁니다. 제가 믿었던 식탁얘기 처럼요. 갑자기 이 이야기가 생각나서 적다보니 글이 길고 정리가 안되어있네요ㅎㅎ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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