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나타난 외계인

ㅅㅅ(180.58)· 2026.07.20 00:03· 조회 131
저는... 외계인입니다 !!! 장난하냐구요 ? 아아...죄송합니다. 실은 제 말뜻은 그런게 아니라 혹...어떤이들에게는 그것도 지금 이런 시대 이 시점에서 저 같은 여자의 살아온 과정이나 선택이 너무 이질적이고 이채로와 보이지는 않을지 그런 우려(?)와 생각에서 저런 표현을 써본 것 뿐이구요 하지만...혹시 모르죠 어차피 인간으로선 삼생(三生)이나 우주의 이치를 모두 깨닫기에 한계가 있는법 그러니 혹시 아나요 아니면 정말 평행우주니...다차원이니 그런 개념들이 진실로 존재한다면 저는 전생에 어쩌면 이 지구가 아닌 전혀 다른 우주 다른 차원의 지적생명체로 살다가 이 세상에는 지구의 인간 지성체로 태어나 혹...이 세상에서 저의 선택이나 인생경로가 제 전생의 제가 살던 다른 세상 다른 우주의 행성에서 그곳에 남아있는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이 조금은 남아있어... 이런 선택을 한걸로 볼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조금 궤변저럼 들릴지 몰라도 그런 관점에서...외계인 어쩌구 하는 표현을 해본겁니다 사실 제 직업은 골프장 캐디입니다 아시죠 ? 골프장에서 공줍고 뭐 대충 이런저런 보조적 일을 하는 여자. 뭐 얼핏 듣기로 1970-80넌대 3류 주간지 단골 소재로 중년 남자가 골프좀치다가 젊은 캐디 아가씨와 정분나는 그런류의 이야기가 종종 있었다는 이야기 정도는 저도 들었습니다만... 다만 1970-80년대 정도면...저도 태어나기 전이고 다만 누군가는 저의 이런 사연을 이야기하니까 이런식으로 비아냥거리더라구요 거...혹시 옛날 목욕탕이나 이발소 3류 주간지 같은데서 보던 소설을 대충 패러디 한거 아니냐구요 뭐 그런식으로 비아냥거리신다면 외계인이고 뭐고 그런 본질적인(?) 문제를 떠나 굳이 적극적으로 항변하거나 해명하진 않겠습니다 하지만...맞아요 그건 뭐...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지만 골프장 캐디일을 한 2-3년 하다... 어떻게 하다보니 단골로 오시던 저보다 스무살 많은 그리고 중견 기업체를 운영하신다는 사장님과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습니다 뭐...어디까지 갔냐고 말씀하신다면 그야말로...어느 80년대 3류 주간지마냥 골프운동이 끝나고 나면 둘이서 그 너른 골프장 한곳 으슥한 숲길에 들어가서 은밀한 관계도 나누곤 했으니까요 돈때문이냐...아니면 그 남자 그냥 바람둥이 아니냐 그런식으로 비아냥거린다면 제 입장에서 첫사랑이었고...진심으로 그분을 사랑했고 존경했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그분이...실은 고등학생,중학생 아들 둘이 있는 이혼남이란 사실을... 좀 뒤늦게 알았습니다 사실 처음에 선생님 입장에서도 절 그저... 뭐랄까...그냥 즐기는 상대...그 이상으로 생각하진 않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진심으로 속상하고 솔직히 한 여자로서의 자존심과 자존감이 무너지고 구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만약 이분이 절 어떤 진지하고 심각한 상대 그런식으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단순히 즐기는 대상으로만 생각한다면 전 그저 이분의 성적 노리개...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게 되는거니까요 한번은 선생님께 진심을 물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은 술만 드시며...한숨만 내쉴뿐 아무런 말씀을 안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그런 선생님 태도가 더 속상해 혼자 퇴근해 집에 돌아가서는 더 슬프고 속상해서 혼자 집에서 슬프게 울고 또 울었습니다 전 진심으로... 진정을 다해...그분께 제 첫 순정을 바쳤는데 그분은 절 그 이상의 의미로 생각하지 않는다는건 한 여자의 순정을 그리고 자존감을 무참히 짖밟는 그런게 되는 것이니까요 솔직히 제가 그분에게 가장 답답하면서도 야속함을 느꼈던건 그분의 불분명한 태도 때문이었습니다 솔직히...아무리 그래도 만약 그분이 유부남이었다면 아무리 그래도 제가 그렇게까지 지각없는 여자는 아니니 ‘아...이건 아니구나’ 싶어서 조용히 물러났을거에요 헌데 그분은... 유부남도 아닌 이미 이혼남이라면서 아니면 결국 이미 고등학생,중학생이란 그분 두 아들 때문에 그러는건지 여하튼 저와의 관계를 더 이상 진척시키는 것을 망설이는 눈치였습니다. 바로 그런면이 절 더더욱 속상하게 만들더군요 어쩄거나 전 이미 그분께 속살까지 바친몸 그런 상황에서 마치 절 그저 단순한 성적 유희의 대상 그 이상으론 생각지 않은것인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시간이 한동안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것이 절 가장 답답하게 만든 문제였습니다 그러는 와중에 참 공교로운...해프닝이랄까 뭐랄까... 황당한 일도 한번은 겪었습니다 한번은 그날도 변함없이 캐디일에 한참 열심히던때 아직 점심시간은 되기 전이고 햇볕 따사로운 그런 늦은 오전시간이었는데 한참 골프장 이동카를 타고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한 대여섯명은 되는 한떼의 여성들이 들이닥치더나 - 그러고보니 대충 봐도 나이 한 40대 전후 혹은 그 이상 나이들어보이는 분도 계셨던 것 같은데 갑자기 제게 뜨거운 물 – 추청컨대...아마 커피 자판기 같은데서 일부러 뜨거운 커피를 많이 부어 한데 모아놓았다봅니다 - 그러고보면 꽤 치밀한 거사(?) 이기도 하네요 여하튼 갑자기 뜨거운 뭔가를 한바가지 들이붓고는 절 꼬집고 할퀴고 머리채를 잡고 오만가지 욕설을 다 퍼붓더이다 전 그야말로 창졸간에 당한일 그녀들은 저더러 그렇게 욕하더라구요 ‘어딜 반반하게 생긴 새파란 계집이 할짓이 없어 나이많은 유부남을 꼬셨냐 ?’고 이게...어떻게 된건가 전 분명히 그분한테서 이미 (한 10년전쯤) 오래전에 이혼한 몸이고 고등학생,중학생 아들 둘을 혼자 키우고 있다 대충 아마 파출부나 가정부가 와서 이따금 아이들 밥이며 빨래등을 챙겨준다는 말까지 분명히 들었는데 대체 이제와서 이게 무슨 황당한소린가 갑자기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라니 전 당장 그분에게 달려가서 항의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이냐 ? 그동안 날 속인거냐 ?’고 그분 입장에선...뭔가 갑자기 날벼락 맞은 듯 황당한 일이라서인지 어이없고 기가막힌지 무슨일인지 자신이 진상을 확인해 보곘다마 일단 자신은 결백하고 억울하다며 가족등록증명서까지 가져와 보여주면서 이혼한게 맞다며 결백을 주장하더군요 하지만 전 한동안...이미 그런 황당한 일을 겪고나서인지 그분에 대한 불신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일단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여자들이 뭔가 오해하고 잘못알고 찾아온게 맞습니다 사실 이런일은 한번 겪고나면 오해가 풀리기 전까진...서로 각자의 짐작과 상상으로만 오가는 그야말로 지구에서 안드로메다까지 가는 겉도는 이야기들이 꽤 오랫동안 빙빙도는 셈이니 그 복잡한 과정 다 생략하고 그냥 결론만 말씀드릴께요 그게 아니라...실은 제가 일하는 골프장을 자신의 개인 연습장으로 단골로 애용하는 현역 프로골프 선수가 있었는데 스무살 많은 유부남(이혼남이 아니라)과 정분이 난건 제가 아니라 바로 그 여자(현역 골프선수)였습니다 사실 모든 오해가 풀린후 제가 더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뭐 여기서 굳이 그 여자를 헐뜯을 필요는 없겠지만 일단 그분은 저보다 나이도 한 열 살 많고 심지어...얼굴도...체구도... 일던...그런대로 섹시하고 늘씬한 몸매와 키를 가진 저하고는 정 반대의 분위기를 가진 여자였습니다 일단 다른건 몰라도... 제가 저보다...나이도 훨씬 많고 못생기고 체구도 듬직한 그런 여자하고 혼동이 되었다는것도 어이없지만 아니...세상에 골프선수와 캐디도 구분 못하다니 이건 굳이 비교하면 야구로 치면 헌역 프로야구 선수와 볼보이를 헷갈린거나 다름없는 그야말로 지구와 안드로메다 거리만큼의 전혀 다른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그런 여자와 헷갈린겁니다 골프선수랑 캐디도 구분못하는 그런 무식한 여자들이 절 오해하고 달려들어 그것도 뜨거운 커피(추정)를 한바가지나 퍼붓고 그렇게 욕을 하고 헐뜯고 찢고 꼬집고...했다는게 전부 분하고 화가났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래서... 도대체 어떤 선수인가 확인까지 좀 해보려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그런 바람난 상대의 부인이나 그 주변 여성들이 저처럼 젊고 예쁘고 섹시한 ^^;; 젊은 캐디와 못생기고 뚱뚱한 현역 여성 골프선수를 헷갈리나... 수소문 끝에 알게된 그녀 집 거처를 가보니... 확실히 그는...어떤 돈많은 유부남과 정분이 나서 아마...그 사람이 마련해준 저택에서... 기가막히게도 그 사이 아이까지 낳은채 그러니까...속칭 ‘세컨드’ 비슷하게 살고 있더이다. 저는...‘당신이 연습하는 그 골프장 캐디’임을 핑계삼아 집으로 직접 찾아가 따지기까지 했어요 ‘대체 어쩌려고 이렇게 사느냐 ? 부모님 보기 민망하고 부끄럽지도 않고 또 그 남자와 가족들 입장에선 뭐가 되느냐 ?“고 선수분은 ’제가 상관할일 아니라‘는 듯... 그런식으로 나오더군요 뭐...그거야 따지고보면 그분 사생활이니 제가 참견할일 아닌건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이렇게 나이도 많고 (* 40대 초반 정도 추정) 게다가 얼굴도 못생기고 체구도 우람한 이런 여자 현역 골프선수와 그런데로 이쁘고 늘씬한 20대 후반의 젊은 미녀캐디인 제가 혼동이 되어...오히려 제가 유부남과 정분이 난 것으로 오해를 받아 이런 봉변까지 당했다는 것 생각하면 할수록 더 분하고 화가나더라구요 근데 생각해보니 그 여자야 뭐 뚱뚱하고 못생긴 현역 골프선수건 뭐건 혹은 나이 40에 연하에 유부남과 정분이 나서 둘이 애를 낳고 살건말건...또는 옛날로 치면 그 무슨 세컨드나 첩실마냥 살건말건 그건 그냥 그 여자 사생활일 뿐이니 제가 괜히 주절주절 길게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전 그냥 제 이야기에 집중할까 합니다 어쩄든 그런 한바탕 소동까지 겪고나니 선생님의 저에 대한 태도는 갈수록 애매해지고...뭔가 더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저로선 더 답답할 지경이었습니다 어쨌거나...저로선 첫 순정을 바친 선생님인데 이미 제 속살까지 내어드린 그런분이 정작 저에 대한 태도를 여전히 결정도 못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계시다는건 절 더더욱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 제 사고방식이 너무 구시대적이고 고리타분해 보일지 몰라도 뭐...어때요 ? 이런 세상에 저같은 여자 하나쯤 보는것도 진흙탕 한가운데서 맑은 생수병이라도 발견한 것 같은 신선함이 느껴지지 않을까요 ? 아니면 말고요 뭐...칫~~~ 고민 끝에 조금 과감한 시도를 꾀해보려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이렇게 – 그것도 사춘기 아들이 둘이나 있는 이혼남이란 점 때문에 저에 대한 태도를 계속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애매한 태도를 취하신다면 전 저의 방식대로 한번 과감하게 일을 저질러보려 한거죠 뭐 듣기로는 옛날 북방 유목민 풍습엔 이런것도 있다면서요...남편이 죽으면 그 후처나 첩을 자녀가 차지하는 그런 법도 또는 문화 뭐 중국인들이 북방 오랑캐를 깎아내리기위해 만든 말일수도 있고 뭐 또 고대사회 여기저기 이주하는 유목민의 특성상 종족과 재산보호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도 하지만... 문득 또 듣기론 예전에...고대사회엔 ’약탈혼‘ 같은것도 있었다면서요 ? 뭐 그거야말로 고대사회 지금처럼 법이나 제도,사회 혹은 가족문화 같은게 온전히 자리잡기전 그야말로 힘센 남자들이 약한 여자를 우격다짐으로 데려가 사는 그런 미개했던 원시시대에나 있던 일이겠지만 근더 대체 이 시점에서 그런 이야길 왜 하는거냐구요 ? 그래서 이미 앞서 말씀드렸잖아요 저...사실은 외계인이라구요 ^^;;;; 원래...선생님의 두 아이 다니는 학교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과는 그만큼 이미 깊은 관계가 되어있는 상태고 따라서 사실상 혼인을 전제로하고 만나는 사이라면 (* 선생님의 생각과 입장은 어쨌든지간에) 기왕이면 선생님 아이들에 대해서도 미리 알아두는게 좋겠다 생각하고 만나서 교제하고 나누는 대화 과정에 자연스레 알아두었던거죠 하루는 날 잡아 한번...아이들 하교할 시간에 맞춰 아이 학교에 차를 대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 아이는 웬 낯선 젊은 여자가 깔끔한 차를 대기시켜놓고 ’여기 O학년 O반 OOO이 누구니 ?‘ 하며 - 제가 선생님 아이들 이름은 알지만 얼굴은 자세히 모르니까요 그렇게 찾아다니는 모습을 아이들은 물론 아이 친구들도 꽤나 당혹스러워하고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전 일단...아이 아빠 친구 아니면 그냥 친하게 지내는 사이 대충 이렇게 둘러대면서 학교 끝나는 시간 순서대로 중학생인 둘째 그리고 고등학생 첫째 순으로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서 집으로 데려다 주는걸 몇 번 반복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아이들과 친숙해지고...그래서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 재혼하신다. 그래서 새엄마가 생긴다‘ 이 사실을 알았을 때 충격받지 않게 하기위한 미리 그렇게 서로 얼굴도 익히고 적응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나 할까요 처음에 당황하던 두 아이도... 제가 하교시간 마쳐 차를 몰로 학교까지 찾아와주는걸 한 두어번 겪어보니 슬슬 익숙해져 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 본격적으로 일탈을 꾀했습니다. 대략 금요일 오후에...미리 차를 대기시켜놓고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는 핑계를 대며 일단 아이 둘을 인근 백화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해놓은 강원도 콘도로 차를 몰고 달렸습니다. (* 뭐야 !!! 이건 그냥 유괴잖아 !!! <-- 유괴같은 소리하고 앉아있네. 이미 중학교 2학년 정도 소년이면 1:1로 20대 여성과 붙었을 때 체력적으로 절대 20대 여성이 이길수 없다는 연구결과가 이미 수십년전 부터 나와있는데...하물며 이미 중학생.고등학생으로 체격적 으로 이미 한참 자라고 왕성해져가고 있는 사춘기 소년 둘이 20대 후반 젊은 여성한테 그렇게 속수무책 납치당한다는게 애초에 가당키나 한 설정이냐 ? 20대 여성이 사춘기 소년 두명 섣불리 유괴해 가려다 되려 그 애들한테 봉변(?)이나 안 당하면 그게 더 다행이겠구만 !! -.-;;;;) 유괴든 자의적으로 애들이 따라온것이든 전 미리 예약해놓은 강원도의 콘도로 아이들을 데려온뒤 우선 마음부터 편해지도록 각자 목욕부터 하고 화장실도 마음대로 이용하고 그렇게 하라고 해놓고선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 20-30분쯤 흘러서 어느덧 밤이 되고 사실 제가 요리실력은 되지만 아직 아이들 입맛은 모르니 아이들에게...입맛에 맞을지 모르곘구나 웃는얼굴로 물어보았습니다 다만 아이들은 아직 저에대한 경계심...긴장감...두려움이 풀어지지 않았는지 아직은 다소 경계하는듯한 눈빛으로 제대로 대답을 하지 않는 눈빛이더라구요 그런 아이들을 한번씩 품에 안아주었죠 그리고... 저더러 ’누구냐 ?‘며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뭐 어차피 이렇게 된 것 굳이 숨길 것은 없으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너희 아빠랑 살기 원하는 사람‘ 둘 다 어느덧 중학생,고등학생이니 생각보다 상황이해는 빨리 되는 듯 하더군요. 전 그런 아이들을 잠시 나오게 해서 다시 차로 대충 주변 경치좋은곳을 한번 더 구경시켜준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런데서 사는거 좋을 것 같지 않니 ? 이 다음에...누나가 너희들 대학까지 다 보내주고 할테니까...여기서 그냥 누나랑 같이 살면 안될까 ?‘ 아이들은 이제 슬슬 저의 이런 의도가 파악이 되는지 자기들끼리 서로 마주보며 뭔가 아직은 ’예,아니오‘로 답할만큼 쉽게 결정할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서인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더 편하게 해주기 위해 다시 콘도로 데려와서는 편히 자라고 했습니다 뭐...사실 아직 자기엔 이른 시간이니 아직 안 졸리면 거실에서 TV를 봐도 좋고 게임을 하든 오락을 하든... 니들 마음대로 하고싶은대로 하라고 아이들을 풀어줬지요 고등학생인 큰애나 중학생인 둘째나 아직 이 상황이 제대로 적응도 안되고 아직은 절 그리 100% 안심하고 받아들여도 되는 대상이 아닐거라 생각하는지 여전히 경계하는 눈빛은 쉬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어느덧 밤이 깊었습니다 콘도에 방이 세 개가 있었는데 그중 두 개의 방에 고등학생,중학생 두 아이는 각자 따로 방에 재우고 전 거실에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술잔을 기울이면서... 사실은 고등학생 첫째의 방을 흘끗흘끗 바라보고 있었죠 ’의도적이었던거냐 ?‘고 물어보신다면 거기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왜 흔히 말하듯 연기가 계속되다보면 실화가 된다고 일부러 취한적 해보이러뎐게 덫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제가 스스로 쳐놓은 덫에 저 스스로 걸린듯한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고등학생까지 된 17세 소년이 아직 잠자리에 들기는 좀 이르다고 봐야할시간 깜빡 잠이들었다 깼는지... 아니면 잠도 안와 뒤척이다 혼자 심심해 화장실이라도 가려고 그러는지 나와서 화장실을 가는 아이에게 콘도 거실에서 혼자 술을 마시는 제 모습이 자연스레 눈에 띄었습니다 전 미리 준비해놓은 대사를 읊기 시작했습니다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OO아...난 사실 너희 아빠 돈보고 사귄것도 아니고 그리고 너희들한테도 정말 친엄마처럼 잘해주고 싶어 진심인건데... 하지만 너희 아빠는 아직 내 진심을 몰라주시고 의심하시는구나...‘ 의도된 대사이지만 이미 술이 알딸딸하게 취해있는데다 막상 그 대사를 읊조리니 – 게다가 긴장탓에 여러번 반복연습했던 대사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말을 하려니 제대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간간이 발음이 꼬이기도 하고 되려...진정 감정이 북받쳤는지 그만...준비된 대사를 다 읊기도 전에 제가 먼저 울음을 터트리며 그 자리에 풀썩 쓰러졌습니다. 아이가 놀라 절 부축해보려 하더라구요 ’누나...누나...괜찮으세요 ?‘ 당황해서 그러는 아이에게 차라리 잘되었다 싶어...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어지러워...OO아, 미안하지만 나 좀 ...부축해줄래 ?‘ 당연히 아이는 콘도의 세 개의 방중 나머지 하나의 방에 정중히 부축해서 데려다 주었습니다 전 실제로 이미 많이 취한 상태라 지치기도 해서 침대에 그대로 풀썩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아이가 절 침대에 제대로 뉘여주고 이런... 취중이라서 그런지... 대사가 그만 헛나오고 말았습니다. 원래 제가 준비했던 대사는 이거였습니다 ’OO아...미안해. 나 실은 무섭고 추워서 그러는데... 잠시만 곁에 있어주면 안될까... ‘ 그러면서...어쩔줄 모르는 아이가 시키는대로 곁에 있어주면 그냥 그대로...같이 잠만 자려는게 제 의도였는데 너무 취해 제정신이 아니었나봅니다 ’한번만 더해줘...‘ 이런...그것도 어느덧 20대 후반 성인이 17세 고등학생 미성년자 – 게다가 사귀는 남자의 아들한테 대체 뭘 한번만 더 해달라는건지... -.-;;;; 다만 아이는 그 말을 어찌 이해했는지 제게 한번 살짝 입맞춰주고 조용히 방을 나가더군요 너무 속상하고 분하고 화가나서 베개를 바닥에 내던져버렸습니다 무슨일이 이렇게 뜻대로 안되는지 애초 의도적으로 술을 마시고 아이를 부른건 맞지만... 문제는 그 뒤가 의도대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겁니다 연기가 계속되면 실화가 되는건지 아니면 술에취해 판단력이 흐려져 연기와 실화가 저도 모르게 그만 뒤엉켜버린것인지는 모르곘지만 일이 너무 꼬여도 단단히 이상하게 꼬여져버렸다는 생각에 뒷일이 감당이 안될 것 같다는 생각과 두려움에 망연자실 허망하게 천장만 바라보다 그만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눈을 떴을때는 이미 날이 밝아있더군요 욕실에 들어가 목욕을 했습니다 간밤에 있었던 실수와 기억을 잊고 싶어서라도 하염없이 몸을 씻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욕을 하다 그만 다시 감정이 북받쳐올라 또는 한편으론 무슨일이 이렇게 뜻대로 돌아가지 않나 하는 속상함과 억울함에 목욕탕 바닥에 주저앉아 한참을 또 서럽게 울었습니다 고등학생 첫째가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시간이 좀 지난뒤의 일이었습니다 한편 고등학생 첫째와는 달리 중학생인 둘째에겐 조금 다른 수법을 썼습니다 아무리 그래도...고등학생이라면 모를까 중학생인 둘째한테까지 술을 먹이긴 그래서 다만 낮이 되었을 때 은근히 불러보았습니다 일부러 간편한 내복차림으로 아이를 불러 물어보았습니다 간밤에 헀던 이야기...내가 여기서 학교도 보내주고 다 해줄테니까 누나랑 같이 살 생각 없냐고 중학생 둘째아이도 아이대로 머릿속이 복잡한지 제 말에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채 살포시 고개숙인채 대답이 없더군요 저는 그런 아이를 미묘한 표정으로 바라보다 아이의 두 발에 살짝 제 발을 갖다대보았습니다 아이 발 두 개...제 발 두 개 그렇게 네 개의 발이 가지런히 모여지도록 그러면서 아이 발을 톡톡 건드리면서 장난도 쳐 보고요 저녁때가 되었을 때 아이를 제 방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그리고 한번 안아주고는 그러고보니까...고등학생 첫째는 – 사실 저도 여자들중엔 키가 장신인 편에 속하긴 하지만 고등학생 첫째는 그래도 저와 그럭저럭 시선을 마주볼수 있을정도로 그 정도까지 키가 자라있었는데 아직 중학생인 둘째는 어려서 그런지 가슴키는 그래도 넘지만 제 아직 턱밑정도로까지밖에 자라있지 않더군요 그런 아이를 한번 안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말해보았습니다. 소원을 세가지 말해보라고 누나가...돈이 허락하는 한에선 들어줄수 있으니 소원을 세가지만 말해보라고 아이는 갑작스럽게 물어본 제 말에 생각나는 뭔가가 없어서 그런지 바로 무슨 답을 하지는 못하더이다. 그런 아이를 다시금 한번 안아주고는 혼자 머릿속으로 많은 생각과 구상을 해보았습니다 이 다음엔 뭘 해볼까... 아이 목욕을 시켜줄까 아니면... 다른걸 해볼까... 뭔가 머릿속으로 떠올려지는 구상은 많았지만 딱 떠올려지는 뭔가가 없더라구요 (1) 아이랑 발 나란히 포개어보기 (2) 소원 세가지 들어주기 (3) 목욕 시켜지구 (4) 또는 (3-2) 아니면 엄마처럼 진짜루 품에 안고 하룻밤 같이 자주기 새엄마로 인정받기 위해 아들들에게 거치는 과정이라고나 할까요 세상 어디에 그런 관습이나 문화가 있냐구요 ? 아, 그래서 아까 이미 진작에 말씀드렸잖아요 저 사실은 외계에서 왔다구 ^^;; 누가 알아요 ? 설사 이 지구상엔 그런 법도나 문화가 없다고 해도 혹시 저 어느 외계행성 지성체중엔 그런 문화가 존재하기라도 할지 가령 새엄마가 아이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선 (1) 서로 발 가지런히 포개어보기 (2) 아이 소원 세가지 들어주기 아니면...아이 앞에서 정중히 무릎꿇고 애원하기 – 아이가 뺨 세대 때리면 거절의 인사로 받아들이고 포기하기... 아니면 아이 목욕시켜주기...품에 안고 자기...젖 물려 주기 ??? 진짜 친엄마처럼 ??? 아, 글쎄 그런게 이 지구상 문화나 법도엔 없어도 저 외계행성 어딘가에 존재하지 않을지 그건 또 어떻게 아냐구요 !!! 선생님이 콘도에 도착한 것은 제가 아이들을 데려온지 사흘째 되는 날이었습니다 아, 물론 애초에 선생님은 제가 여기 있는것도 아이들을 제가 데려온것도 알수 없으니 제가 직접 전화해서 말하지 않는이상 알 수 없는 일이죠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지 않는 것을 안 선생님으로 인해 집은 당연히 발칵 뒤집혔겠지만 사모님도 없이 혼자 사시는 선생님께서 - 게다가 공교롭게도 선생님은 독자셔서 – 그 아래론 아들이 둘이지만 도움을 청할만한 형제나 친척들도 마땅치 않아서 사실상...경찰에 신고라도 하지 않는한 아이들 행방을 찾을 방법은...쉽지 않은거죠 뭐 저야 애초에 아이들을 납치할 생각도 유괴할 생각도 없이 그저 아이들의 저에 대한 생각을 떠보려는 목적이었으니 그래도 한 사흘 지냈으니까 알려는 드려야 겠다는 생각에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 물론 바로 직접 말씀드리지는 않았고 ‘설마...우리애들 자네가 어떻게 한건 아니지 ?’ 하는 질문에 그저 살짝 묘하게 웃어보이며 정히 궁금하시면 여기 강원도 OO시의 OO 콘도니까 직접 찾아와 확인해 보시고 제가 의심되지 않으면 다른데서 실컷 찾아보시라고 제법 여유있는 말투로 말씀드렸습니다 친절하고 콘도 호수까지 알려드리니까 선생님은 더 물어보고 자시고 할것없이 바로 콘도로 달려오셨습니다 그래도 차를 이용하든 고속버스를 이용하든 한 두어시간은 걸렸을텐데 그래도 그렇게 걸려서 온 콘도 방으로 들이닥치자맞자 ‘이게 대체 뭐하는 짓이냐 ?’며 선생님께서 따져 물으셨습니다 저는 여전히 여유있는 미소를 띠며 ‘전 그저 선생님의 아이들과 좋은 시간을 함께 한번 지내보고 싶었을뿐 디른 의도가 없다’고 말씀드렸고 선생님은 더더욱 기막혀하시며 더 들어볼 것도 없이 아이들에게 바로 ‘집으로 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헌데 그렇게 바로 집으로 데려가려던 두 아이가 뭔가 내키지 않은 듯 주춤거리는 듯 싶더니 고등학생 첫째가...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누나 너무 울리지마세요’ 애초엔 작전실패로 생각했는데 그러고보면 술에 너무 취해 어디까지가 연기고 어디까지 현실인지 몰라 휘청거리며 울던 모습이 되려 역설적으로 주효했나보네요 ‘누나 너무 울리지 마세요 아빠... ’ 그 한마디로 모든게 설명이 되는 셈이네요 이게 무슨 드라마나 소설이 아닌이상 너무 길게 늘어질 것 같은 소모적인 공방이 오가던 시간과 에피소드는 생략하죠 결론적으로 선생님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당연히 아이들에게도 새엄마가 되었고요 이렇게 좋은(!!!) 방법이 있는걸 왜 진작 생각못하고 긴시간 고민했나 후회까지 될 정도로오 웨딩드레스를 입은 제 모습을 보는순간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항상 골프장 캐디 복장으로 일하는 저... 제 생에서 이런걸 입게 될줄은 진짜 생각 못했거든요 여하튼 선생님과는 이미 돌이킬수 없는 깊은 관계까지 온 상황에서 사춘기 자녀 둘을 키우는 이혼남인 선생님의 애인도 아니고...첩도 아니고 그런 애매한 관계로 평생을 살아야 되는건 아닐지 고민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 모든게 이루어지니 다시 뜨거운 두줄기 눈물이 흘러내리더라구요 신부대기실에서 예식장으로 입장하기 전에 두 아이를 한번 꼭 안아보았습니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하던가요 제 품에 안긴 선생님의 두 아이... 딱 그런 느낌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뭔가 형언할수 없는 뜨거운 기운이 제 가슴 한켠에서 마구 치밀어으로며 일렁거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결혼생활은 처음 한동안은 대체로 큰 문제나 무리없이 잘 흘러갔습니다 무엇보다 애초에 제가 두 아이를 확실하게 제 편으로 만들어놓고서 시작한 결혼이니 아이들도 근본적으로 절 잘 따르고 그렇게 잘 흘러갈수밖에요 그러고보면...애초 콘도에서의 첫날(?)밤 애초에 의도했던바는 제대로 흘러가지 못했지만 오히려 저 자신 술에 너무 취해 판단력이 제대로 서지않아 연기인지 실화인지 저 스스로도 분간이 안간채 주책맞게 막 울며불며 난리였던게 되려 주효했나보네요 적어도 아이들 입장에선 아버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불쌍하게 된 여자 그 정도로 보여졌었나봅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첫째는 더더욱 결혼후에 절 더 끔찍이 챙겨주더라구요 ^^;; 불면 날아갈까...엎어지면 꺼질까... 이렇게까지 표현하면 좀 심한 이야기가 될련지 모르겠지만 다만 이제와서 새삼 궁금한게 그렇게 아이보고 부축해달라고 해서 침대에 눕게된뒤 ‘한번만 더해줘’라고 했던말을 녀석이 어찌 받아들였을지가 더 궁금해지더군요 원래는 ‘춥고 무서워...외로와...그러니까 잠깐만 곁에 있어줘’ 그렇게 말하려던걸 너무 술에취해 원래 생각한 대사는 다 잊어버리고 그냥 말이 헛나왔던거니까요 아이는...골프를 배워보고 싶다 하더군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캐디 출신이지 선수출신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캐디도 근본적으로 골프를 어느정도 알아야만 할 수 있는 직업이니 서툰실력으로나마 17세 고등학생 하나정도는 충분히 길들일수 있는 실력은 되는거죠 함께...원래 제가 캐디로 일하던 골프장에 자주 나갔습니다 아이와 함께 갔더니 원래 케디로 일할 때 함께 일하던 동료들은 제법 의아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물론 동료중에 제 결혼식에 왔던 사람도 제법 있으니 적어도 제가 아이 둘이 있는 이혼남과 결혼한다는걸 모르진 않을텐데... 하긴 그렇다고 굳이 결혼식에 신부측 하객으로 온 사람들이 그것도 재혼인 신랑쪽 아이들 얼굴까지 보게 되는 경우는 잘 없을테니 좀 의아하면서도 어리둥절해 하더이다 전 자랑스럽게 아이의 엉덩이까지 토닥토닥 두드려주며 ‘제 아들’이라 말했습니다 첫째와는 그렇게 제법 친숙한 시간이 만들어진 반면 둘째와는...좀 또다른 방식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상대적으로 제법 성숙한 나이인 고등학생 첫째 앞에선 거짓으로 술에 취한척 저의 나약한 모습...불쌍한 모습 그런걸 가급적 많이 비치로 한 반면 중학생 둘째는 주로 스킨쉽 위주로 정말 엄마처럼 다정하게 다가가주는 그런 방식을 택해보려 한건데 그래서인지... 제 품에 자주 안기려 하더군요 가끔씩 전 아이 방에서 아이를 품에 안고 재워주웠습니다 그래도 어느덧 중학교 2학년인 아이를 20대 후반의 젊은 새엄마가 품에 안고 재워준다는게 어찌 비칠련지는 모르곘지만... 첫째가 제게 제법 든든한 친구나 동료같은 아들로 다가왔다면 둘째는 그렇게 아직은 엄마 손길이 더 필요하고 곁에서 자주 안아주고 해야하는 그런 존재가 되어갔습니다 한번은 제가 두 아이를 불러놓고 나란히 말했죠 뽀뽀해달라고... 녀석들이 제 양볼을 한쪽식 맡아서(?) 뽀뽀해 주었습니다 순간...진심으로 가슴이 묘하게 떨려오더이다 이렇게 두 녀석이 완벽하게 제 아이가 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결혼생활은 전제척으로 무난히 흘러갔습니다 딱히 뭐 큰 문제나 사건 같은게 일어날일이 없는 그런 무난한 시간 중심으로요 근본적으로 아이들이 제편이라는게 제 결혼생활에 가장 큰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처음부터 작전(?)을 잘 짰던건만은 분명하네요 ^^;; 큰애는 뜻밖에 대학은 연극영화과에 진학을 했더군요 나중에 연출가나 영화감독이 되어보고픈게 그 녀석 꿈이라는데 고등학교때는 저보고 골프를 배워보고 싶다고 보채더니만 원래 그렇게 예,체능쪽으로 끼가 많은것인지 한편 둘째도 어느덧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이런 표현이 어떻게 들릴지 모르곘는데 둘째녀석도 슬슬 남자(?)로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혹 이상한 오해는 없기를 바랍니다. 무슨...이성으로서의 의미의 그런 남자가 아니라 3년전 아이를 처음 보았을때만 해도 아직 솜털 보송보송하고 무슨 향내라도 날것같은 그런 아이의 모습이더니 어느덧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 하나의 씩씩하고 늠름한 사나이로 성장해 가더라 그말이지요 이젠 안아본다기보단 제가 녀석품에 안기는 모양새가 될 정도로 말이죠 하루는 아이를 데리고 다시 골프장에 갔습니다 그러고보면 원래 제가 캐디로 일했던곳이고 선생님과 결혼후엔 제가 아이한테 골프를 가르쳐주던 바로 그곳으로요 골프장 한쪽 으슥한 지대 숲길로 아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고보면...순간 괜시리 묘하게 가슴이 떨리더라구요 실은 바로...원래 선생님과 한참 그런 관계일 때 관계를 갖던 바로 그 은밀한 장소거든요 하필 그런 장소에 아이를 데리고오니 여러 가지로 기분이 묘해지더라 그 말이지요 저는 녀석의 한쪽 팔과 다리를 제 한쪽팔과 다리에 준비해온 작은 밧줄 같은 것으로 묶었습니다 무슨...이상한 짓이라도 하는건 아니고... 뭐랄까요...어떤 결연식이라도 맺고 싶었다고나 할까요 붉은실은 아니지만...여하튼 무슨 인연의 끝 대충 그런 의미로 아이를 재촉하여 함께 나란히 자리에 누웠습니다 밤하늘에 수많은 별이 보였습니다 녀석과 함께 하필 바로 그 자리에 누워 바라보는 밤하늘의 별 괜시리 여러 가지 미묘한 감정에 제 가슴 한켠에 스쳐지나갔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다 같은 하나의 미물 그러니 그런 우리네가 저 드넓은 우주의 이치를 어찌 다 깨달을수 있을까요 하지만 제가 하고픈말은 지금 무슨 평행우주니 다차원이니 하는 그런 복잡한 이야기라도 한바탕 장황하게 설파하고픈게 아니라 혹 저의 이런 선택과 그런 과정이 특이해보일지 몰라도 혹시 또 아나요...저 머나면 평행우주 어디엔가 사는 우리가 모르는 외계 지성체중엔 이런 문화가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그런 행성이 존재할련지도 그러니까...이혼남이나 사별남과 결혼하는 젊은 여성이 전처소생 자녀에게 인정받기위해 하는 어떤 의식이나 문화 - 그게 뭐 술주정을 부리는 일이든...아니면 양발을 포개어보든 아니면 선물같은걸 사주거나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한거가 아니면 목욕을 시켜주거나 젖을 물려주거나 함께 자주거나 하는식으로 그렇게 전처소생 자녀로부터 인정받는 새엄마의 의식이 이 지구상엔 존재하지 않을지 몰라도 저 머나먼 우주 외계행성 어딘가에 존재할지 어찌 아느냐구요 그래서 이미 처음에 말씀드렸잖아요 !!! 저 어쩌면 외계인일지도 모른다고요 ^^;; 아니면 진짜 삼생윤회나 평행우주,다차원 같은게 존재해서 그런 문화가 보편적으로 퍼져있는 어쩐 외계행성 지성체의 영혼이 어떤 알지못할 인과나 업연으로 이 머나먼 지구라는 행성에 저같은 인간의 영혼으로 육신을 입고 다시 환생한걸지 어찌 아느냐 이거죠 어쨌거나... 고등학생,중학생 전처소생 자녀 둘을 품에 안은 골프장 캐디 출신의 젊은 새엄마인 저는 행복했습니다 아이둘과 살아가는 그 시간이 어느덧 대학생 성인이 된 큰애의 얼굴을 바라보며 녀석의 얼굴을 어루만져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혹시 이 다음에...정말 이 세상에 어떤 평행우주나 삼생윤회 같은게 존재한다면 다음생엔 우리 새엄마와 아들이 아닌 진짜 모자나...아니면 그게 아니면 누나나 동생 혹은 연인관계 같은걸로라도 다시 만나볼 생각이 없느냐고 아이는 말없이 밤하늘만 바라보다 잠이 들었고 제 눈에는 공연히 눈물이 고인채 잠이 들었습니다. ... 바로 수년전엔 남편과 뜨거운 관계를 가졌던 바로 그 자리에서 말이죠
댓글 1
no18시간 전
그니까 외계인은 핑계고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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