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ㄷㄷ(218.0)· 2026.07.13 12:51· 조회 0
시작되면 어김없이 네가 생각나더라. 계절이 불러오는 향수는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찰나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어. 그순간의 네 표정... 표현하지 않았지만 알 것같은 서로의 감정들. 되새기고 싶지 않아 멀리 도망쳤던 기억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그 모든걸 소환해 버려. 이젠 좀 놓아버려도 되지않을까. 나 좀 놓아줬으면. 어떤 기억은 하루를 넘기기도 전에 잘만 잊어버리는데 말야. 너와 나눴던 순간들은 잊혀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아 왜. 이젠 넌 여기 없는데 말야.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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