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
장마가
시작되면 어김없이 네가 생각나더라.
계절이 불러오는 향수는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찰나의 감정을 떠올리게 만들어.
그순간의 네 표정...
표현하지 않았지만 알 것같은 서로의 감정들.
되새기고 싶지 않아 멀리 도망쳤던 기억들.
오늘부터 시작되는 장마가 그 모든걸 소환해 버려.
이젠 좀 놓아버려도 되지않을까.
나 좀 놓아줬으면.
어떤 기억은 하루를 넘기기도 전에 잘만 잊어버리는데 말야.
너와 나눴던 순간들은 잊혀지지도 지워지지도 않아 왜.
이젠 넌 여기 없는데 말야.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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